내이름은 손작아. 나는 어제 내 정체성을 깨달았다.
그렇다. 나는 민주 국가의 국민이었던 것이다. 촛불집회나 가야지.
덥고 목마르고 불편해요. 저 그냥 나갈게요.
들어올땐 호갱님이지만 나갈땐 국민이란다.
(사탕을 까먹으며) 더위 때문에 점점.. 힘이 빠진다..
(일주일 후)
안녕하세요. 학생인데 혼자 집회가기가 무서워요.
ㄴRe : 들어올 땐 호갱님이지만 나갈땐 국민이란다.
작은 국민 이야기
작은 국민은 작은 민주주의를 갖고 있었어요.
작은 국민은 작은 민주주의를 매우 사랑했답니다.
그들의 작은 민주 국가 안에서 웃고 떠들고 놀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작은 국정원이 날아와 작은 민주주의를 훔쳐가 버렸어요!
작은 국민은 너무 슬펐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답니다.
집회날, 작은 국민은 작은 두려움을 잊고
작은 귀찮음을 견디고, 작은 더위를 참고 모여
작은 국정원 신발놈의 오만함에 똥침을 놔줬답니다!
누구든 작은 국민을 건드리면 주옥되는 거에요.
아주 주옥되는 거야.
촛불집회는 걱정하시는 것만큼 과격한 시위가 아닙니다. 정말 중고등학교 축제만큼이나 뜨겁고 건전하게 진행됩니다.
엄숙하고 딱딱한 시위라기보다는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집회에 나온 건지 콘서트장에 나온 건지 헷갈립니다.
80년대 사복경찰도 없고, 화염병이나 죽창 진압봉도 없고 오직 평화의 촛불과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 뿐입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 못하신 분들도 자책 대신 님크 후원, SNS 홍보 등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응원해주세요.
8월 14일 19시 서울시청 광장 제 7차 범국민 촛불집회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손작아를 쫓아! 추천을 맞았으니 얼마가지 못했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