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div><br /></div> <div>거창양민학살 등 의 한국전쟁 당시 국군과 미군이 남쪽에 있는 민간인들을 학살한 사람들을 표현할 때 양민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div> <div><br /></div> <div>이 양민이라는 말은 빨갱이가 아닌 순수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div> <div><br /></div> <div>근데 이 말이 굉장히 좋은 말처럼 들리지만 나쁜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이 말이 가지는 함의는 국가가 양민이 아니면 죽여도 된다라는 식으로 읽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아주 무서운 논리입니다.</div> <div><br /></div> <div>이 논리는 양민이 아니었던 동성애자와 장애인과 유태인을 학살한 나치의 내용과도 어쩌면 굉장히 비슷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런데 우리나라의 반공역사는 이 양민이라는 말 순수함에 사람들에 집착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순수함과 순진무구함만으로 사실 이겼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프랑스혁명도 총을 들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순수하게 만세를 불렀던 삼일운동은 아쉽게도 진 운동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간디의 비폭력불복종 시위도 말이죠. 사실 앞에서 아무리 총을 쏘고 채찍질하고 쥐패도 그냥 앞으로만 걸어나가게 한 운동이었습니다.</div> <div>(사실 굉장히 무서운 운동)</div> <div><br /></div> <div>100'C라는 만화에 나오는 6.10항쟁의 묘사장면도 쥐어터지기만 하는 모습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결코 순수한 시민과 양심있는 시민은 결코 이기지 못 합니다.</div> <div><br /></div> <div>전략과 전술이 있어야 됩니다.</div> <div><br /></div> <div>현재 정세와 심리를 알고 이기기 위한 전략 전술이 있어야 되요.</div> <div><br /></div> <div>국정원에 반대하지만 난 순수한 시민이야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ㅠ</div> <div><br /></div> <div>그런데 오유는 전략전술을 짤 대표성 있는 사람이 없죠. 그래서 오유와 넷 공간에서만으로는 아무리 기세를 타도</div> <div><br /></div> <div>한계가 많아요.</div> <div><br /></div> <div>그래도 말이죠. 국정원이 국정조사해야 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순수한 시민혹은 개인이기를 포기하셔야 되요.</div> <div><br /></div> <div>결국 양심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세상을 바꿉니다.</div> <div><br /></div> <div>조직에 밑줄 다섯 번은 그어야 되요. </div> <div><br /></div> <div>순수한 개인이기를 포기하고 국정원 국정조사를 바라는 시민들의 조직된 대오 속에 존재해야지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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