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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는 크게 급속과 정자 활용 후 서리바람설인, 발톱드루이드, 유령기사, 수액골렘으로 이어지는 미드렌지 드루와
여교사, 저코 코인 죽메유닛 그리고 야수의힘을 활용한 토큰드루 두 개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둘 다 키카드는 야포와 자군입니다.
추가로 도발유닛 위주로 명치를 보호하고 버티는 떡도발드루가 있고
예능으로 핸파드루와 경보기드루도 있습니다.
다수의 고코 스페를 넣은 빅드루도 있었지만 사실상 보기 힘드네요.
저도 드루 60랩 찍는 걸 목표로 미드렌지 드루를 굴리다가 미친냥꾼 등으로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어서
토큰드루도 만들어보고 이것저것 하다가 현 메타에서 제압기 애매하고 광역기 애매한 드루는 힘들구나 느꼈습니다.
그러다 코렌토덱을 보았고 카피해서 굴리다보니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된 덱입니다.
그래서 느낀 점 공유해봅니다.
코렌토드루의 특징은
1. 급속을 쓰지 않는다.
급속은 분명히 좋은카드이지만 큰 단점이 있습니다.
급속을 내는 그 턴에는 반드시 손해를 봅니다.
초반부터 필드 튼튼히 잡아가는 덱에게 한 턴을 주는 건 스노우볼링을 굴리게 해주고
판을 뒤집는 카드가 부족하고 애매한 드루는 그게 큰 타격이 됩니다.
그래서 코렌토덱은 급속을 쓰는대신 그 자리에 수액괴물과 유령거미 등의 토큰유닛을 채워넣었습니다.
2. 콤보나 시너지나 연계에 의존하지 않는다.
사제의 아키치마, 성기사의 광기평등 등 타직업에는 고효율의 시너지 카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드루는 음.. 애매합니다. 독성 별똥별...정도 있나
여교사를 쓰지만 수습생을 쑴풍쑴풍 나을 정도로 막 날릴 주문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드루는 단일카드의 효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덱을 운영해 나가야 합니다.
코렌토드루는 수액괴물을 쓰지만 으레 드러가는 야징도 넣지 않고
토큰유닛이 들어가면 으레 들어가는 야힘도 넣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쓸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미드레인지 유닛을 올립니다.
3. 미드레인지는 상대가 껄꺼러워할 핵심만
미드레인지는 현재 좋은 카드가 가장 많습니다.
실바, 흑기사, 케른은 6코 3대장 당연한 이야기이고
로데브, 유령기사, 발톱드루, 수액괴물
센진과 설인기사
이 외에도 퓨진 스틸라그도, 하늘빛 비룡, 소누나 등 쓰면 좋은카드들은 넘쳐납니다.
이들 중 코렌토는 로데브 유령기사 발드루 이 셋만 가득 채워 씁니다.
이게 고른 걸 보면 로데브는 뭐 얘기 안 해도 되고 발드루는 드루라면 당연직 중 하나니
수많은 미드진 중 코렌토는 유령기사를 픽했습니다.
유령기사는 단일제압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이는 방밀전사의 극카운터 카드입니다.
또한 하수인 교환을 강요하기 때문에 상대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한 턴정도 살려 둘 가능성도 높은 카드입니다.
마치 유령들린 거미처럼요
이는 이 후 자군야포각을 만드는 데 아주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4. 정말 특이한 아르거스
코렌토덱에 정말 다른 드루덱에 왠만해선 들어가지 않는 아르거스가 보입니다.
기존의 흔한 드루덱에서는 아르거스를 쓰지 않습니다.
미드레인지는 기본 도발유닛을 많이 가져갑니다. 또한 한 턴에 유닛이 하나씩 정도 나가는 미드레인지 특성상 아르거스를 풀로 활용하기 힘듭니다.
토큰드루는 야힘타이밍이나 야징타이밍 등과 타이밍이 겹칩니다.
그래서 아르거스는 잘 안 쓰이는데요.
코렌토는 아르거스를 두 장 씁니다.
용도는 다양합니다.
1. 토큰 드루의 야힘 타이밍을 대체합니다.
2. 미드레인지보다 부족한 도발유닛을 확보합니다.
3. 두 장을 쓰기 때문에 요새 많이 쓰는 흑기사 막기에 좋습니다.
4. 두 장이 도발이 되기 때문에 명치덱상대로도 좋습니다.
5. 다양한 시나리오대로 자연스럽게 운영됩니다.
최상의 플랜A가 있고 그거 대비용 플랜B가 있는 게 아닙니다.
첫패가 최악의 패가 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첫 패에 수액정령 유령들린 거미가 나와도 좋고
첫 패에 유령기사 정자여도 좋습니다.
무난한 패인 허수아비나 낙스를 잡고 가도 좋습니다.
1안이면 토큰처럼 운영하고 2안이면 미드레인지처럼 가면 됩니다.
토큰처럼 운영하면 광역에 위험해질 무렵에 미드레인지가 등장합니다.
미드레인지처럼 가면 중간중간 양념처럼 토큰이 끼여서
마나를 효율적으로 사용가능합니다.
무난한 패는 다른 덱의 플랜b정도로 생각하고 갑시다. 나쁘지 않습니다.
모든 덱은 최악의 패가 뜰 확률이 있지만 이 덱은 좀 적습니다.
6. 지식의 드루이드 쓰기 좋습니다.
지식의 드루는 7코라서
미드레인지드루가 미드유닛 올리는 족족 짤리거나
토큰드루가 광역타이밍에 쫙 쓸리면 참 쓰기 어려운 드로우카드입니다.
코렌토 드루는 진짜 필드를 꾸준히 잡고 있기 때문에 지식의 드루가 무난하게 올라갑니다.
지식의 드루까지 무난하게 필드를 유지하고 있는 드루는
10에 9번은 자군야포를 무난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고
무난하게 쓰면 무난하게 이긴다는 이야기입니다.
필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거는
야포 야포나, 유닛 + 자군, 자군+ 휘둘 등 킬각이 다양하게 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7. 이 덱은 잡덱입니다.
내가 이기는 시나리오를 미리 가지고 그 시나리오대로 가져가는 덱이 아니라
능동적인 카드들 중심으로 다양하게 열어넣고 상대에 맞춰서 덱을 굴려가는 덱입니다.
그래서 좀 어렵습니다.
상대덱의 약점, 광역타이밍 등을 알고 있어야 잘 굴릴 수 있습니다.
명치를 칠 것인가 하수인을 정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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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한 동안 카오스 상태일 거라 이 덱이 먹힐지 모르겠지만
이 덱을 굴리면서 전설급 덱은 격이 다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상대덱에 맞춘 운영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운 게 능동적인 카드와 수동적인 카드 개념
다음에 능동적인 카드와 수동적인 카드에 대해서 기회가 되면 적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