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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367161200495700004
‘연구소 정치’ 시동 … 안철수가 움직인다
미국 진보적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벤치마킹
정책·인적 네트워크 마련 … 정치세력화 수순인 듯
국회에 입성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앞으로 자신의 정치활동의 토대가 될 연구소 출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의원은 연구소를 기반으로 정책적,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하면서 정치세력화 수순을 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신당 창당의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안 의원 측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 측은 안 의원의 의정활동은 물론 정치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소 형태의 조직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 인근인 마포구의 가든호텔 맞은편 건물을 예비장소로 물색해놓고 이사장과 소장 등 연구소를 이끌 핵심인사 인선을 진행중이다.
연구소 출범 준비는 대선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 본부장과 간사를 지낸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홍종호 서울대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이사진으로는 두 사람을 비롯해 한완상 전 부총리, 최장집 고려대 교수, 최상룡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이들과 접촉, 이사장을 맡거나 이사진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나 홍 교수는 연구소 소장 후보로도 고려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무연구진은 대학교수나 각계 전문가 위주로 꾸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구소에는 실무진 7∼10명 가량이 상주하되 대선캠프의 정책포럼에 참여했던 교수 등과도 협업하는 유연한 형태의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명칭은 안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새정치’라는 말을 넣는 방안과, 지역구에 있는 의원 사무소를 ‘정책카페’라고 명명한 것처럼 국민들이 부담없이 다가올 수 있도록 소프트하게 명명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연구소는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야별 정책을 양산함으로써 안 의원의 정치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안 의원측은 연구소 이사장과 소장을 이르면 내달 초 인선하고, 내달 중에는 연구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연구소 출범이 신당 창당 등 세력화를 위한 ‘징검다리’로 주목을 받는 것은 유력 정치인들의 전례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미래연구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태재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방자치연구소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재단과 연구소를 통해 정책 연구와 함께 인적 기반을 다졌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 첫 입성해 본회의에 참석, 국회의원 선서를 마친 뒤 연단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안 의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노원 병 보궐선거 당선으로 19대 국회 늦깎이로 등원한 안철수입니다”라며 특유의 ‘모범생 스타일’로 인사를 건넸다.
안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많이 배웠다. 국회의원이 얼마나 엄중한 책임을 갖게 되는지 선거과정에서 체험했다”며 “결국 선거란 유권자 정치인 간 약속을 맺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약속’을 강조했다.
이어 “유권자와 약속을 지키고 기대에 절반이라도 부응하기 위해 이곳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특히 무소속 의원임을 의식한 듯 “정치란 절대 혼자서 할 수 없단 사실도 잘 안다. 부족한 것 도움 청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겠다”며 조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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