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1253a50df06359acab48990768a6ca18.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시장 방문 당시, 박정희의 사진을 가져온 상인.]</b></p><p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b></p><p style="text-align: center;"><b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첫번째로 논할것은,</b><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필자는 박정희가 세운 </span><b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금오공고</b><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를 졸업했고, 박정희의 고향 </span><b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구미</b><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에 살고있다.</span></p><p style="text-align: center;">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과 육촌, 사돈에 팔촌까지 모두 <b>박근혜 지지자</b>들이다.</p><p style="text-align: center;">정치적인 성향을 어떻게 알았냐면, <b>설날</b>에 전 친척들이 모였을때 대선 이야기가 나와서 알게 되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어쨌든 박정희와 필자는 뗄려야 뗄수가 없는 관계이고, <span style="color: rgb(255, 0, 0);">"그 때문에 나는 박정희를 깔수있다."</span></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전 식구들이 박통, 박근혜를 외칠때 나 혼자서 문재인 지지자라서 어찌 좀 외로웠다.<br></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경북인들 중에서도 나처럼 생각하는사람도 어느정도 있을것이고, 우리 모두 가족에서 소외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59cf0d6f3edad15153c2d32b9a6eb8ad.jpg" class="txc-image"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clear: none; float: none;"></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금오 공업 고등학교의 상징, 금오탑.]</b></span></p><p></p><p style="text-align: center;">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해보자면, 금오공고의 기숙사 규칙 중에는 복귀시 <b>교복을 입고 복귀하라</b>는 규칙이 있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때문에 매일 일요일마다 금오공고의 교복을 입은 1학년들의 진풍경이 펼쳐졌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생각해봐라, 어느 학교가 일요일에 교복을 입히겠는가?</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그만큼 금오공고 스스로의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입혔지 않았을까.</p><p style="text-align: center;"><b>물론 그게 학생들의 자부심이 아니라, 학교의 자부심이었겠지만.</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그리고 1학년 여름의 일화로, 잠시 대구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일요일이 되어 학교로 복귀할때의 일이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친척집은 수성구에 있었고, 수성구에서 대구역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내가 입고있는 교복을 보고 환하게 웃더라.</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금오공고 다니시죠?"</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어투부터가 "금오인님을 뵙습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p><p style="text-align: center;">물론 기사분의 친절함이었겠지. 하지만 <b>조금 과한 느낌이었다.</b></p><p style="text-align: center;"><b><br></b></p><p style="text-align: center;"><b><br></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학교 생활은 어떻고, 학생들은 모두 착하겠죠, 나도 금오공고 다니고 싶었는데, 기타 등등.</p><p style="text-align: center;"><b>"금오인"</b>에 대한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으셨더라.</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학교 환경은 좋지 않고, 학생들이 착하긴 하지만 그놈의 <b>"일부"</b>가 사고도 많이 치고, <b>요즘은 개나소나 금오공고 다닙니다</b>"</p><p style="text-align: center;">라고 말할수는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b>"예, 예."</b>로 대답했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물론 요즘은 개나소나 다닐지 모르겠다.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고 하더라.</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d61f06e335307ea29d74e9d157074904.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center;"><b>[1939년부터 1945년의 히틀러를 독일의 신으로 만들어준 괴벨스.]</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사족이 길었지만, 어쨌든 대구경북에 있어서 박정희란 반인반신이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하지만 그 사람이 독립군을 때려잡는 만주군 장교였고, 심지어 공산주의자인 남로당원이었다는걸 <b>망각</b>하고 살고 있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게다가 그 당시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켜 내쫒은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다.</b></p><p style="text-align: center;">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장면" 정권 아래에서 우리나라가 민주적으로, 민주주의의 힘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면.</p><p style="text-align: center;">세계의 독재국가들에서 핍박받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보고 민주주의가 대단한것이라는것을 느꼈을것이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하지만 <b>히틀러</b>가 바이마르 정권의 경제 계획을 베껴 독일을 부흥시키고 그 스스로 철십자의 반인반신이 되었듯이,</p><p style="text-align: center;"><b>박정희</b>는 미국의 마셜플랜과 장면정권의 경제 계획을 등에 업고 반인반신이 되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35ade602c04a8566a815aa787a9e65e9.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center;"><b>[대선 전으로 돌아가보자. 12월 6일. 드디어 우리가 고대하던 "단일화"가 성사되었다!]</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스무살에 처음 맞이한 민주주의의 축제, 대선.</p><p style="text-align: center;">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모두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점쳤고, 우리는 이명박 5년에 철저히 짓밟힌 나라를 구원할수 있으리라고 믿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우리 손으로 다시 정권을 교체하고, 이명박이 파헤친 강바닥을 우리손으로 처분할수있으리라고 믿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그리고 문재인, 그리고 안철수와 함께 새로운 5년을 맞이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그리고 다가온 19일..</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95d18012b5e5f920a960d11ce592147e.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center;"><b>[12월 20일, 이 메시지를 끝으로 더이상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메시지는 오지 않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이 플러스 친구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span></b></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b>눈물도 흐르지 않았다.</b></p><p style="text-align: center;">우리가 승리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대선방송은 박근혜의 당선 확실, 그리고 당선 확정 도장을 찍어놓고 있었다.</p><p style="text-align: center;">그저 한숨만 푹푹 나왔고, 또 5년동안 나라가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해 한심스러웠다.</p><p style="text-align: center;"><br></p><p style="text-align: center;">박근혜가 그 스스로 이룬 업적이 있어서,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단한 공헌을 했더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지도 모르겠으나,</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너무나도 당연하게 박정희의 후광을 이용해서</b>, 그것도 <b>민주주의에 죄를 지은 잘못된 역사</b>를 이용해서 당선이 된것이 아닌가.</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연좌죄는 안되고, 후광을 이용하는건 된다라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span></p><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 style="text-align: center;"><b>아마 이 글귀에서 반대를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려니 해보련다.</b></p><p style="text-align: center;"><b><br></b></p><p style="text-align: left;"><b>Ps : 이 뒷부분은 지웠습니다. 논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