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양자 대결로 이루어지며 마지막 여론 조사 까지 초 박빙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국민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대선 결과는 51.6%의 지지로 박근혜 후보가(현 당선자) 문재인 후보를
이기며 이번 대선의 막이 내렸다.
이번 대선의 결과로 보수 대결집의 승리·독재자의 딸과 인권 변호사의 대결에서
독재자 딸의 승리등의 여러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흔히들 이번 대선은 독재와 민주화의 싸움이라는 프레임이 가장 컸던거 같다.
한쪽에서는 이러한 프레임을 부각 시키기위해서 선거전을 펼치고 한쪽에서는 이러한
프레임은 숨기고 문재인 후보를 지난 정부의 실패에 대한 책임자라는 프레임으로
선거전을 펼쳤다. 이런 선거전 과정에서 국정원 요원 사건과 신천지 연루설 등등
서로를 난도질 하는 공방전을 이어 갔다. 그 중에서 새누리당이 가지고 나온 NLL포기 발언은
사실관계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았으나 이 카드는 진정 신의 한수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진보 진영에서 밀고 나갔던 독재와 민주화의 프레임보다 더 큰 효과를 일으켰다 볼수 있겠다.
진보 진영의 많은 사람들이 호남의 개표결과를 보고 그들에 대해 미안함을 같고 그들을위로
했던 글들을 많이 보았다. 왜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그들을 위로 했을까? 바로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의 유가족에 대한 미안함이었던 것이다. 대선 개표결과를 보며 "호남지역은
아직 제대로 된 정치 의식이 자리 잡지 않은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을 한사람들은 자신에게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할수 있었을 것이다. 호남 지역 특히나 광주 시민들은 5월이 되면
제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가족을 잃었던 사건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 가족의 희생으로 얻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독재에 대한 분노를 이번 선거에서 보여
줬던 것이다. 이런한 결과에 정치의식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도 말할수 있겠지만 그들은 독재자의
딸이란 프레임에서만 이번 대선을 봐왔던 결과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이 민주화의 프레임보다 더욱더 크고 견고한 프레임이 6.25프레임 바로 종북좌파 프레임인
것이다.
NLL포기발언, 햇볕정책, 복지공약등 문재인 후보 진영의 지난 몇년가 해왔던 정책과 공약들에 대해
종북좌파 프레임을 씌워 버린것이다. 이것은 위에 말했던 광주·호남 지역의 민주화 프레임과 같은
맥락을 같고 있다. 문제는 그들의 숫자 차이가 컸다는 점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하다 피해를 입은 유가족보다 동족 상잔의 비극인 6.25의
유가족은 전국 곳곳에 있다.
이들에게 북한 공산당이란 공포의 대상이며 나의 가족은 물론 자신까지 죽음으로 몰아 갈수 있었던
전쟁을 일으킨 괴뢰정부의 하나로 인식할수 있을것이다.그들에게 NLL포기 발언과 햇볕정책은
나라를 망치는 일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이번 대선 토론때 문재인 후보는 무조건 적인 대화를 통한
관계회복을 주장하였고 박근혜 당선자 쪽은 북한의 입장 변화에 따라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
하였다. 이를 다시 보게 되면 문재인 후보측은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기 위해 다시금 햇볕정책을
펼칠수도 있다는 것이고, 박근혜 당선자 측에서는 북한 쪽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확인 하고서 대화를
시작 하겠다 라고 해석 할수 있다.

과연 당신이 6.25참전용사 이거나 유가족이었다면 누구를 지지 한다 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