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누설하자면...

전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는 개표결과를 신뢰하는 사람입닌다

하지만 요즘 얘기하는 수개표는 찬성합니다

제가 투표지분류기를 불신하지 않는 이유는 좀 단순합니다

개표장에는 반드시 참관인이 있습니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에서 각6명씩 무소속후보자는 3명을 추천할 수 있죠(공직선거법 제181조)

이 참관인들은 투표지에 손대거나 개표를 방해할 수는 없지만

잘못된 점 시정을 요구할 수 있고(정당한 요구는 들어줘야함) 촬영 또한 할 수 있습니다

이 참관인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는 데가 바로 투표지분류기입니다

근데 이 부분에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과 좀 다른게 있습니다

투표지분류기에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참관인들은 분류기가 오작동하는지 관심 갖는게 아닙니다

이 분류기에서 누구 표가 몇 표 나왔는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일이십분이라도 빨리 결과를 자신의 정당으로 보내주기위함입니다

어쨌든 분류기가 돌아가는 시점부터 멈출때까지 참관인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 바로 투표지분류기입니다

그리고 기계에서 분류되는 표는 기표란이 숨겨지는게 아니라 그대로 노출됩니다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사람이 옆에서 가만 보고있으면 해당 후보자 칸에 다른 후보자의 표가 들어가는지

모두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도 분류기를 조작해서 표가 임의로 분류되게 한다면 들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류된 표는 이후 아무도 안보고 끝나는게 아니라

다음단계에서 다시 확인을 합니다

예를 들어 분류된 a후보의 표(100매단위로 묶여있는...)를 책 넘기듯 스르륵 넘기며 보통 두어번 확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같은 위치에 찍힌 표들 가운데 다른 위치에 찍힌 표는 티가 확 납니다

물론 이 과정도 참관인이 지켜봅니다

참관인들에 인기없는(?) 과정이라 항상 관찰당하는건 아닙니다ㅡ,.ㅡa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아까 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참관인들이 개표상황을 실시간으로 바깥으로 알려줍닌다

참관인들이 후보자(정당)에서 나온 사람들인걸 생각하면 각 정당으로 전달된다는건 당연하구요

이런 데이터를 가진 정당인데 결과와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걸 가만 보고있지 않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글 읽으셨음 눈치채셨겠지만 저 선관위 직원 맞습니다

알바 아니라... 직원인데요?

(왠지 십알단 같...ㅋㅋㅋㅋㅋ ㅈㅅ;;;)

뭐 저번에 투표일에 생애 첫 베오베를 이 아이디로 써제껴서 아이디 보고 눈치 채신 분이 있을수도...

(뜬금없는 뿌듯뿌듯열매 죄송ㅋ)

선관위 밥먹은지 오래되지 않고 제가 아는게 전부는 아니지만

나름 꿈을 가지고 들어와서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제 직장이 이렇게까지 불신을 받게되는게 안타까워 씁쓸한 마음에 썼습니다

필력이 음서서 원하는 의도대로 잘 썼는진 모르겠네요;;;

참... 분류기를 믿지만 수개표를 찬성하는 이유는요..

제가 분류기를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수개표를 통해서...

분류기를 사용하는 개표의 신뢰가 조금이나마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몸담고 있는 직장의 신뢰도 조금 회복되었음 하는 바람에 요래 글을 씁니다

글에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음 댓글로 알려주심 아느 범위에서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려보겠습니다

단, 제가 잠이 좀 많아서 일찍 쿰나라로 가기땜에 늦은 시간까진 체크 못하는거 미리 양해점^^;;;

마지막으로 울 오유님들...

ASKY

하지만 전 생겼다능ㅋㅋㅋㅋㅋㅋㅋ  ======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