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대표적인 보수 콘크리트 집안입니다 </p><p>부산이구요..</p><p><br></p><p>정치이야기가 나오면 일단 </p><p>아버지 목소리가 커지고 </p><p>집안싸움으로 연결되기때문에</p><p><br></p><p>항상 저는 그냥 듣고만 있습니다 </p><p><br></p><p>근데오늘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저녁을 먹는데 </p><p><br></p><p>또 한마디 하시더라구요</p><p>몇마디 듣고있다가 </p><p><br></p><p>도저히 못참을거같아서 </p><p>차분히 말씀드렸어요</p><p><br></p><p><br></p><p>원래는 그렇지 않았는데 </p><p><br></p><p>부모님께 전달하는 말 하나하나 </p><p>모두 완벽한 출처와 사실만을 전달 해야한다는 </p><p>강박증같은게 생겼습니다</p><p><br></p><p>조금의 부정확만 있어도 </p><p>나중에 뒷감당이 안될듯해서....</p><p><br></p><p>덕분에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게되고</p><p>오히려 제가 골수 진보로 완전 머리가 굳어지는게 아닌가....걱정될 정도로</p><p>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의 역사와 그 기조를 혐오하게 되었습니다.</p><p><br></p><p><br></p><p>하고싶은 말씀 모두 하시게 하고</p><p>하나하나 모두 반박했습니다.</p><p><br></p><p>또 가만히 듣고나서</p><p>하나하나 모두 말씀드렸어요</p><p><br></p><p>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p><p>그냥 자체로써 사실 그대로입니다 </p><p>라고 말씀도 드렸구요</p><p> </p><p>근데 아무리 두분을 궁지로 몰아넣어봤자</p><p>본인이 잘못되었다는걸 인정하면서도</p><p>결론은 박근혜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니</p><p>진짜 제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볼수가 없더군요..</p><p><br></p><p><br></p><p>그래서 가만히 혼자 생각을 해봤어요</p><p><br></p><p>왜 그럴까....</p><p>평소에는 매우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이신데</p><p><br></p><p>어째서 정치에 관련된 부분은 </p><p>과정이 없는 결론만을 가지고 계실까....</p><p><br></p><p>진짜 스톡홀롬 신드롬인가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p><p>접하게되는 미디어의 차이인것 같기도 합니다</p><p><br></p><p>항상 조중동/종편/의 편향된 보도에 노출되어 계시고...</p><p>저처럼 의도적으로 여러 방면의 미디어로 접근하고자 하는 </p><p>의지가 전혀 없으시니 (바쁘셔서 그렇기도 하시고, 컴퓨터와 멀기때문에 그렇기도 하겠지만...)</p><p>점점 언론의 프레임속에서 사고하게 되는거 같기도하고...</p><p><br></p><p><br></p><p>그시절을 겪지않은 니가 </p><p>대학보내놔서 책에서 몇글자 본걸로</p><p><br></p><p>그시절을 한방에 정의 하려고하는 약간은 건방진 모습?? 에 더해서</p><p>본인이 알고있는 것들이 일부는 틀렸다는것에 대해</p><p>바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모든사람들의 공통된 심리가 </p><p><br></p><p>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거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p><p><br></p><p><br></p><p>투표전날쯤</p><p>이제 세상은 내가 살아가야할 세상이니</p><p>아들이 원하는 세상을 제시하는 후보를 다시한번 생각해달라고 </p><p>말씀드려보고</p><p><br></p><p>그거도 안통하면</p><p>포기해야겠네요</p><p>제가 할수있는 모든건 다해봤습니다</p><p><br></p><p>주변 친구들은 줘패가면서 </p><p>정신교육시켜놨는데</p><p><br></p><p>부모님들은 힘드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