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중요한 것은 수석 논쟁이 아닌데 말이죠..

고민정 한 명만 올라온다면 누가 수석이 되건 아니건 뭐가 그리 중요할까요?

혼자된 고민정이 아무힘 없을텐데 말이죠. 개혁파 의원 4명이 모두 올라가고 고민정 혼자만 올라오는 이 경우라면 누가 수석이 되더라도 차기 지도부는 이재명 당대표의 의도대로 당이 운영이 되겠죠.

반면, 고민정이 그토록 희망하던 송갑석이 올라오면 누가 수석이 되더라도 이재명 당대표 의중대로 민주당이 돌아갈까요?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정청래 의원이 주장하던 수석의 힘이 필요 할 수도 있겠지요.

이 문제가 무엇보다 대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수석의 권한을 가지고 논쟁하기 이전에, '원팀이 된 최고위에 수석의 권한이 필요할까?'를 말이죠. (원팀이 된 최고의에 수석의 권한이나 권능을 쓰겠다면 그건 자기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 밖에 안되는데.. ㅡ.ㅡ?)

김용민 의원이 수석의 권한이 중요하다고 한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좀 다릅니다.

전체적인 최고의 구성이 수박밭이니까 수석이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힘이라도 필요했을 것이고.

그러나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개혁파 의원 4명이 다 올라가면, 수석이 수석의 권한(?) 권능(?) 권위(?)를 사용해 이재명 당대표와 반대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딱히 그 권위를 써먹을 곳도 없을텐데, 왜 수석이 되어야 할까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바로 이것 아닌가요?

고민정이 송갑석 얼마나 올라오길 바라는지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서 고백한바있죠. 사실상 고민정의 러닝메이트가 송갑석 입니다.

그러니 송갑석이 올라오면 고민정은 송갑석과 의견일치 할 것이고, 두명의 최고의원이 뜻을 같이하면 이재명 뜻대로 진행되기 힘들겁니다. 거기에 친명 마케팅하며 당선되더라도 뿌리가 SK계인 서영교 의원은 중간에서 사안에 따라서 줄타기 할 수도 있겠죠.

결론은..

수석의 권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석의 권한이 필요없이 당대표에게 온전히 권한이 집중된 원팀을 구성 할 수 있도록 4명의 개혁파 의원을 모두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좀.. 더 본질적인 문제를 보길 정말 간곡히 희망합니다.

개혁파 의원 4명이 다 올라갔는데도 수석의 권위가 왜 필요한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4명을 다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한 일인지?

아니면 한명을 버리고라도 수석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지? 에 대한 생각부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