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만 따지자면
2차 가해는
1차 가해가 완벽히 입증된 후에야 2차 가해의 유무를 따질 수 있음
1차 가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2차 가해 운운하는 건
논리적 모순.
그럼에도 2차 가해라는 말이 생겨나고 진보가 2차 가해를 방지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성범죄 사건을 논리와 법리로 판단하기 이전에
성범죄가 실제 존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실존할 수 있는 선의의 피해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 '2차 가해 방지'는
누군가가 자신의 악의적인 의도를 숨길 용도로
'2차 가해'라는 단어를 사용할 가능성까지 배제한 원칙이 아님.
누군가 '2차가해 방지 시스템'을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2차 가해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존재해야 하는 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사악한 감정을 십분 발휘해서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거짓말을 보태서 누군가를 골탕 먹일 의도로 성범죄자로 만든다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이고 2차 가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