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찰은 절대 김혜경 건을 기소하지 않을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어요.
왜?
이정렬이 고발사유 40건 중에 39건을 문준용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걸었기 때문에
김혜경 건을 건드리면 대통령 아들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릅니다.
검찰이, '아, 이건 표현의 자유 문제이며 계정주 확인 조차 불가능한, 원래
깜조차 안되는 일이구나' 라는 합리적 판단으로 불기소를 한 게 아니란 말입니다.
지금 검찰이 그렇게 공정한 곳이면 강제입원, 대장동, 선거법 위반 등도
기소를 안했어야죠. 관심이 있는 분들은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이 기소 건들이 얼마나 턱도 없는 일인지 여러 법조인이 밝혀놓은 걸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권력의 낭비, 정치보복이 아니라면 시작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중평입니다.
(박근혜 정부에 대들던 이재명의 성남시는 며칠에 한 번 꼴로 집중 감사를
받던 곳이에요. 이재명은 국정원의 요시찰 대상이었구요. 그래도 털 게 없었는데
왜 하필 지금....? 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인 의심이죠 )
2.
그런데....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김부선과 김영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김부선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고 토론회에서 밝힌 것이어서
허위사실이라는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김 씨는 자신이 한 말을 김 후보가 토론회에 나가서 말할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나 공모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기가 막히지요? 지나가는 개도 웃겠습니다.
이런 식이면 앞으로 TV 토론회에서 정치인은 어떤 막말을 해도 됩니다.
'나는 그렇다고 들은 것 뿐이다' '저 사람이 토론회에서 말할 줄 모르고 해준 얘기다'
딱 이 두 마디면 그 어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법적 면죄부가 성립될테니까요.
김영환과 김부선은 왜 봐줬을까요.
둘을 기소할 경우, 이재명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3.
1과 2를 종합해 보세요.
누가 봐도 이것은 철저히 정치 검찰의 행보입니다.
정치 검찰의 행보란, 풀어서 말하면 '권력의 뜻에 따라 수사하는 검찰짓'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아주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행태죠.
그렇다면 그 '권력'은 어디를 말하는가?
청와대?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나 하는 분이 아닌 것은
자한당 애들 조차 알고 있습니다.
(1은 검찰이 알아서 긴 거구요)
그것은, 어떤 정권에서든 꼭 불거지는, 문제아 실세지요.
자기 분수를 넘는, 어마 어마한 정치적 야욕을 갖고 있는 실세....
과연 검찰은 누구를 보고, 또는 누구의 입김을 받아 저렇게 움직였을까.
(그리고 중앙일보 등 언론은 검찰이 흘리는 정보를 받아
수사 방향, 결과 등을 보도하며 여론 재판을 했지요)
저는 그것이 전XX 의원이라고 매우 매우 강력히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대통령의 측근이거든요.
그 이유는 몇 번 말씀드렸고
다음 글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것 외에는 설명이 불가합니다.
(이재명이 경찰에 출두하며, '그들이 권력에 줄섰다' 라고
말한 적이 있지요?
기자들이 그래서 웃기는 겁니다.
기자들은 뻔히 그게 전XX을 가리키는 거라는 걸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한마디도 안하는 거죠)
(이정X이 온갖 방송사고를 일으키는 인간임에도 (최근엔 김X동 고소)
끊임없이 방송에 출연하는 이유가 궁금하시죠?
마찬가지입니다. 이정X은 어떤 식으로든, 그 정권실세와 결을 같이하는
자라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내내 같이 움직였잖아요.
특히 SBS를 보세요. .오히려 김용민이 물러났습니다.
김용민이 누굽니까? 객관적으로 보면, 스피커들 중, 김어준과 더불어 정권탈환의 가장 큰 공로자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김용민도 이정X을 못 이겨요 (!!) 정말 많은 것을 시사하는 장면입니다.
실세가 세긴 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