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정부는 대북 경협사업과 관련 당분간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연내 착공식을 추진하는 등 교통 인프라 복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강과 임진강 하구 공동수로 이용을 위한 조사에 이미 착수한 가운데 북한 영공을 지나는 국제항공로 개설 논의도 이어간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통일경제특구 설치 등 당장의 경협 추진은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제재로 어려운 상황이다. 대신 대북제재 완화 이후 본격적인 경협 추진에 대비, '육해공' 길부터 먼저 열겠다는 것이다.
국회 남북경협특별위원회의 23일 정부 부처별 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연결 착공식을 이달 말이나 12월 초 개최키로 합의했다.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 협력을 상징하는 행사로 준비 중"이란 게 통일부·국토교통부 등 유관 부처들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