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49&aid=0000145722&date=20180112&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49&aid=0000145722&date=20180112&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2</a></div> <div> </div> <div>지역 마을 발전을 위해 받는 '마을 발전 기금'. <br><br>주로 외지에서 들어와 살거나 마을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걷는데 분쟁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br><br>왜 돈을 내야하는지 규정도 없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지만 오랜 관행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강제로 걷기 때문입니다. <br><br>정하니 기자의 더 깊은 뉴스입니다. <br><br>[리포트] <br>"저희에게는 무조건 많이 받아야 되겠다는" <br>"다른 마을에서 왔잖아. 우리동네 아니였잖아." <br>"우리가 돈을 안 받았다고 하는건 아니에요. 뭐가 문제에요." <br><br>[무서운 시골 인심] <br>경남 통영의 작은 어촌. <br><br>서울에서 내려온 부부는 지난 2015년 이곳에 홍합 세척 공장을 세웠습니다. <br><br>그런데 기계는 멈춰있고, 홍합 창고는 텅 비어있습니다. <br><br>이 공장에 수억 원을 쏟아부은 부부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갑니다. <br><br>[홍합 공장 부부] <br>"준비를 다 했고. 마을하고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계속 지연이 되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속상하죠." <br><br>주민들은 공장을 돌리려면 '마을 발전 기금'을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br><br>처음 제시한 천 5백만 원은 시간이 지나며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br><br>[홍합 공장 부부] <br>"가장 최근에 대화가 오갔던 부분이 2천 2백만원. 금액을 더 올려달라고 이야기 하면서. 지금 듣기로는 3천만원." <br><br>부부가 거절하자 곧바로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br><br>[홍합 공장 부부] <br>"일부 어른들이 '들어와봐라 진입로를 막겠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웠던거죠." <br><br>[정하니 기자] <br>공장 근처에는 홍합공장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달려있습니다. <br><br>벌써 2년째 공장은 개점 휴업 상태지만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은 봉합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br><br>이들은 왜 공장을 반대할까. <br><br>마을 이장을 만나봤습니다. <br><br>이장은 수질 오염과 악취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합니다. <br><br>[마을 이장] <br>"홍합 공장같은건 동네 주민을 많이 냄새나서 괴롭힌답니다." <br><br>하지만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br><br>[마을 이장] <br>"그건 작아서 안되겠다. 한 5백만 더주면 내가 주민들한테 다시 얘기해서, 반대 안하고 냄새가 나도 참고" <br><br>관할 통영시청은 주민들 간의 분쟁이라 끼어들기 난감하다는 입장. <br><br>[통영 시청 관계자] <br>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했는데도 잘 해결이 안되고 불편하죠… 동일한 민원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이렇게 되는거 자체가. <br><br>주민들을 찾아가 읍소했던 부부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br><br>[홍합공장 부부] <br>"어머니 아버지 하면서 배우려고 흡수하려 하면 이쁘게 봐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내맘 같지가 않구나." <br>========================================= <br><br>경기도 양평의 한 시골 마을. <br><br>이 곳에서 장묘 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동물 장묘 사업을 추가하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br><br>마을 이장들은 마을 발전 기금을 요구했고, 예전에 냈던 돈을 합쳐 5억 원에 합의를 봤습니다. <br><br>A씨가 이장들과 작성한 합의서입니다. <br><br>5억 원을 받는 대가로 새 사업을 확장하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br><br>하지만 A씨가 건축 허가 신청을 내자 이장들은 돌변했습니다. <br><br>[A 씨 / 장묘업체대표] <br>"합의서를 쓰고, 돈까지 지급했는데 저희가 인허가서류를 제출하던 다음날 반대 서명을 받기 시작합니다." <br><br>이장들은 주민의 80% 이상이 동물 장묘 사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양평군청에 냈습니다. <br><br>결국 건축 허가는 '불허'됐습니다. <br><br>[A 씨 / 장묘업체 대표] <br>"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거에 대한 희망이 무너진거" <br><br>이장들은 한술 더 떠, 이미 받은 마을 발전 기금 5억 원도 돌려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br><br>[이장협의회 회장] <br>"우리가 돈을 안 받았다고 하는건 아니에요. 이장들이 반대 찬성 개입 안했습니다. 무책임할 게 뭐있어요, 뭐가 문제에요" <br><br>마을 발전 기금은 자발적 기부를 받아야하지만, 오랜 관행이라며 강요해온 마을이 적지 않습니다. <br><br>주먹구구식으로 걷은 마을 발전 기금이 마을 발전에 제대로 쓰였는 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div> <div> </div> <div><br>[동네 주민] <br>그 돈(마을발전기금)을 어디에 쓰는 거냐고 물어봤어요. 뭐 먹으러도 다니고 돈 없는 사람 빌려도 주고 뭐 그런데 쓴다는 거에요. <br><br>[면사무소 관계자] <br>"저희가 동네 기금인데 그것을 (감시한다는) 조직 자체도 없을 뿐더러 그사람들의 자체적인 조직에 의해서 운영이 되는건데." <br><br>이러다 보니 이장들이 마을발전기금을 횡령하다 적발된 사례도 부지기숩니다. <br><br>[박대식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br>"기금이라는게 특별히 시·군청에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감사 이런게 현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죠. <br>몇몇 유지들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니까 견제장치가 무너진 경우가 많죠." <br><br>'우리 마을에서 사업을 하려면 돈을 내라'는 식의 갑질은 바로잡아야할 '악습'일 뿐입니다. <br><br>[김귀영 / 귀농귀촌종합센터 센터장] <br>"요즘 농어촌 마을에 인구가 계속 줄어서 문제잖아요. 새로 들어오는 분들 귀하게 생각하고 배려가 필요할 것 같아요. </div> <div>과도하게 그런 것을 요구하는 것은 마을에서도 지양을 해야." <br><br>* 시골인심이 옛날같지 않네요....쓸쓸합니다 </div> <div>*지자체는 귀농자 우대광고만 할께 아니라 관리 감독이 필요한거 같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