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80일을 맞이하는 9월 11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김민지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 "민지"는 동명이인이 많은 편입니다. 단원고 2학년 2반에도 성까지 똑같은 김민지 학생이 있고, 2반에는 윤민지 학생도 있습니다.</div> <div>오늘 생일은 2학년 <b><font size="4"><u>1반 김민지</u> </font></b>학생입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55583936a6289542d34c158156b043f11e6024__mn509096__w432__h540__f50443__Ym201609.jpg" width="432" height="540" alt="김민지_2.jpg" style="border:none;" filesize="50443"></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반 김민지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민지는 두 살 터울 오빠가 있는 두 남매의 막내입니다. 민지네는 어머님이 안 계셔서, 아버지가 민지랑 민지 오빠를 혼자서 키우셨습니다. 민지는 애교 많고 아빠를 무척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아빠한테 전화해서 어디 계시는지 뭐 하시는지 여쭤보고 종알종알 수다를 떨었다고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민지는 밖에서는 조용하고 얌전한 것 같으면서도 친한 친구들하고는 활달하게 잘 노는 건강한 아이였고 꿈 많은 열 일곱 소녀이기도 했습니다. 비스트의 요섭을 좋아해서 민지도 가수가 되고 싶어 오디션까지 보러 간 적도 있습니다.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되면 어떨까 꿈꾸기도 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민지가 생활했던 단원고 기억교실 2학년 1반 전경입니다. 오른쪽 줄 앞에서 두 번째, 파란 모자가 놓여 있는 자리가 민지 자리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555838dba99388f96240dab50c29beb5bb91c6__mn509096__w615__h461__f110815__Ym201609.jpg" width="615" height="461" alt="1반교실전경_칠판.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081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교실이송식 전날, 유품상자와 책걸상 모두 포장되어 옮겨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 오른쪽 줄 앞에서 두 번째, 김주아 학생 자리 뒤에 민지 이름이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55583517853e74e22849eb95c70d01e52396de__mn509096__w640__h480__f73684__Ym201609.jpg" width="640" height="480" alt="1반.jpg" style="border:none;" filesize="73684"></div><br></div> <div>민지는 아빠한테 항상 전화하던 아이였는데 세월호 침몰 당일에는 전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면 전화조차 할 수 없었는지, 민지가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아버님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sasNR5-O-O8"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언제나 정상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1반 민지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아빠한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이었고 꿈 많은 열일곱 소녀였던 민지를 잊지 말아 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