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종자요? 참나.
아 그래요.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김장훈이 평소 기부천사로 활동하던 것도 관심 좀 받아보려고 하는 기부라고 하실 분들이신가요?
아니 좋아요, 김장훈이 관심받고 싶어서 기부도 하러 다니고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싸우러 다니기도 한다고 칩시다.
그래서 김장훈이 대체 누구에게 무슨 피해를 줬습니까?
대중들이 김장훈한테 관심주면 무슨 큰 피해라도 생깁니까? 기부금에 구원받는 사람들이 불행해지나요?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이 커지기라도 해요?
관심종자요? 관심 끌어주면 더 좋지요.
남의 일이라고 못 본 척하는 사람들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세월호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을 끌어주는 게 대체 뭐가 나쁩니까?
김장훈이 남을 위해 앞장서서 싸우는 게 관심받고 싶어서라고요?
그러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서, 김장훈은 그런 활동은 접고 자기 돈벌이나 하러 다니면 되겠군요.
그러면 되겠네요.
김장훈의 기부금에 도움받는 사람들이나, 김장훈의 옆에서 힘을 나누어받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야~ 김장훈 관심종자를 쫓아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주겠군요? 그렇지요?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몸을 던지고, 정부의 보복성 탄압과 공격의 위험성을 끌어안으면서까지,
앞장서서 정의를 외치고, 정의의 편에 목소리를 보태달라고 호소하는 게 그렇게도 못마땅합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런 소리하는 사람들은, 국정원 댓글부대 직원이나 일베츙이 아니라면,
다른 형태의 악플러가 오유에 왔을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악플러가 꼭 일베츙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옛날부터 김장훈에게 <기부를 하려면 숨어서 몰래 해야지 ㅉㅉ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모르나?> 같은 개지랄 병신 같은 소리를 해대는 악플러들은 여기저기 있었을 테니까요. 아무리 오유라지만 또라이 보존법칙을 거스르지는 못 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