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같은 초보시절을 혹독하게 거치는분이 있을까 싶어 글 올립니다~ ㅎㅎ
저도 친구따라 낚시 다니다가 루어낚시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가입해있는 사이트(바다루어닷컴-루어 낚시로는 제일 유명합니다.)에 가입해서 형님들하고 출조도 다니고, 틈날때마다 루어낚시를 했는대요... 이거 진심 고수아니면 힘들고, 초보는 갯바위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습니다. 섬에 들어가도 고만고만 하고요...
한 2년정도 루어낚시를 해봤지만 도저히 밑걸림 타이밍이나 입질감을 익히기가 쉽지않더라구요...
물론 그 사이트 형님들은 엄청 잘 잡습니다... 완전고수~!! 밑걸림도 톡톡쳐서 다 빼내시고... 항상 출조나가면 저는 얻어먹기만... ㅠㅠ
그 와중에 일이 바빠지고 하다보니 사이트도 잘 안들어가게 되고, 분기에 한번 낚시가기도 힘들더라구요...
가끔 갯바위나 등대같은곳에 큰맘먹고가면 개고생만하고 고기는 안잡히고, 싸간 삼겹살이나 구워먹고... 섬에 들어가면 좀 낫긴합니다만 시간과 비용때문에... ㅡㅡ;;
그래서 저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입질이 엄청 좋은 곳에서나 루어, 스푼을 쓰고 대부분은 낚시점에서 파는 얼린 오징어나 갯지렁이로 낚시를 합니다... 하하 ㅡㅡ;;
왜냐하면 루어는 오로지 움직임으로 승부하지만 갯지렁이나 오징어는 냄새까지 나니까 우리같은 초보자들은 확률이 2배라고 볼수 있는거죠...
오징어를 쓰면 장어나 잡고기가 많이 올라오구요...
갯지렁이를 쓰면 좀 고급 물고기들, 돔종류 운좋으면 문어도 올라오곤 합니다.
물론, 갯지렁이를 곱는 방법도 다릅니다.
저는 갯지렁이를 반 잘라서 낚시바늘에 잘린부분부터 주르륵~ 끼워 넣다가 바늘이 다 가려지면 중간에 쑥 나오게 하는, 뭔 말인지 아시겠죠?
그런방법을 썼는데, 그게 잘못된 방법이더라구요.... ㅋㅋ 개뿔도 모르고 낚시를 했으니...
그렇게하면 갯지렁이가 스스로 몸통을 잘라버리기도 하고, 파도같은 약한 조류에도 떨어져 나갑니다.
갯지렁이를 사용시에는 자르지 않고, 한마리를 통째로 주댕이 0.5미리 부분을 가로로(거기가 유난히 딱딱합니다.) 이렇게 -0- 저 동그란게 갯지렁이 입이라 생각하고, 바늘을 끼웁니다.
그럼 입 바로 뒤에 바늘이 끼워있어서 얘가 끊지를 못해요... 그렇게 하면 움직임도 더 있어서 그런지 입질도 훨씬 좋구요...
사진에 보시면 바늘과 갯지렁이가 보일겁니다.
이상 왕초보 벗어난 초보자의 노하우 공개입니다.
첨부사진은 이번 벌초때 강원도 삼척에서 잡은 문어 입니다.
그날 조과는 문어두마리, 쥐치 한마리, 뭐 이상한거 한마리 이렇게 였습니다~
우리 낚시게분들에게 어신이 강림하길 기원합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