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F 라고 하는건 그야말로 과학을 소재로 하는 소설일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SF 영화 중에서 많은 부분에 과학적 검증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다는 명제에 근접이라도 한 건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밖에 없을거에요. </div> <div><br></div> <div>그 대단한 스페이스 오딧세이도 HAL의 인공지능, 모노리스와 스타차일드 장면으로 가게되면 과학적 고증 그게 뭐임? 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어요. </div> <div><br></div> <div>놀란의 인터스텔라 웜홀이나 5차원 공간도 명백히 스페이스 오딧세이 스타차일드 장면에 헌정하는 오마쥬입니다. </div> <div><br></div> <div>마션도 최소한 지금보다는 근 미래의 일이고, 극화를 위해 소설에서 나온 검증된 과학의 상당부분을 폐기처리 했었죠. </div> <div><br></div> <div>그래비티도 마찬가집니다. </div> <div><br></div> <div>과학적인 소재로 상상을 가미해서 극을 펼치는걸 SF 라고 정의해야 맞을겁니다. </div> <div><br></div> <div>SF 호러라는 장르로 불리기도 하는 이벤트 호라이즌 같은 경우는 호라이즌 호의 엔진부터 과학따윈 쌈이나 싸먹어버린 설정이고 거기에 더해 귀신 나부랑이들까지 접목시켜 버리지만 SF 호러라는데 별로 토를 다는 사람은 없죠. </div> <div><br></div> <div>워프라던가 도약같은 개념이 "과학적인 소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에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반면, 누구도 스타워즈를 SF 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스페이스 오페라 또는 우주 서부극이라고 정의합니다. </div> <div><br></div> <div>스타워즈에는 과학적인 소재 자체가 모티브가 된 것이 아니라 과학같은건 나몰라라 그냥 우주에서 말 대신 비행기 타고 쌈질하는 프론티어 로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관점에서 블랙홀, 웜홀, 시간, 5차원을 드라마에 잘 녹인 인터스텔라는 아주 괜찮은 SF 영화가 맞습니다. </div> <div><br></div> <div>심지어는 SF의 대부격인 아이작이나 필립 K 딕 같은 양반들도 상상과 가정의 위에서 나래를 편 양반들인데, 인터스텔라가 SF가 아니라고 하면 이 양반들도 다 부정해야 해요. </div> <div><br></div> <div>SF 영화는 모두 판타지를 포함합니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니까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코스모스 다큐에서 우리 타이슨 형님이 가상의 우주선을 타고 안날라가는 곳이 없기는 합니다만, 그건 애교로 눈감아주는 쎈스. </div> <div><br></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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