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충주호 재오개리 ~ 문화리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봤습니다.
충주호 다니기 시작한 후로 배스낚시는 이제 등산이 필수네요...ㅋㅋ
우선 지도로 포인트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원래 계획은 문화리라고 써진 골창까지 가고 싶었는데 시간 상 끝가지 가보진 못했네요.
지도 상 화살표 부분에 주차하고 붉은색 선이 이동선입니다.
출조를 기다리며 전날 밤 2시간을 들여 릴 정비 싹 해놨지여..ㅎㅎ
릴링감 엄청 좋아졌슴다. 기어를 빼먹었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ㅋㅋ
배스를 씨유하겠다는 굳은 의지 (도시락)
반찬하고 밥이 2층으로 있는줄도 모르고 반찬만 1/3 먹다가 통만 드럽게 크네 하고 다시 들어보니 밑에층에 밥이.....
물론 밥은 뱃속에서 불렸음.
주차 해놓고 내려온 마른 골창 풍경입니다.
계절이 봄이고 물만 있다면 어땠을까요?
아놔... 샹.. 저런대를 넘어다녀야 하나...
가능한 2인 이상 동반출조 하세요... 장화 꼭 챙기시구요..
젖은흙이라 빙판 저리가라 할 정도로 미끄럽고 발딛을 곳도 마땅찮아 위험합니다.
그냥 경사면을 밟고 와야 되요.. 아니면 산을 타시던가....
후덜덜거리며 이동하기를 30여분
와아ㅗㅇ아아ㅗ와아아!!!!?
오와왕아아ㅣ아아앙아!!!!
파노라마 오ㅗ하하ㅗ아아아아아아아앙!!!!!!!!!
낚시다니는 사람 기준으로 시원한 풍경 눈호강 실컷 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그렇지..ㅋㅋㅋ
근대 더는 못가...... 대충 자리 잡고 수차례 캐스팅 후 포인트 이동하려다가 옆을 봤더니
오 ㅣㅁ쉬ㅇ=ㅣ마밤 감짝이야...!!
눈 뜨고 있었음... 아이컨택...
저 쳐다보고 있었던것 같아 더 놀랬습니다..ㅡ,.ㅡ
이쯤을 터닝 포인트로 복귀하면서 골고루 지져봤습니다.
사용 채비로는
텍사스리그 - 징거미
프리리그 - 징거미, 스왐프 크로울러, 더블링거
지그 카이젤 - 6.5인치 스트레이트 웜
그리고 어제 조과는..... 꽝
충주호에서 무려 4연꽝... 한달동안 배스를 못봄..
지난 조행은 그저 다 운이었음. 제기랄.
일조량이고 뭐고 다 필요없음.
충주호는 갈때마다 물이 1미터 이상 가까이 빠져서 도대체가 이눔들 어디갔나 싶습니다..ㅠㅠ
곧 봄이라 또 필드 옮기긴 그렇고.... 다음에도 충주호를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도시락 까먹고, 채비는 뜯기고, 똥바람 터져, 속이 터져 쓸쓸하게 복귀했다는 훈훈한 방랑기 끝
추가... 몇번 무안한 상황을 겪다보니 이제는 다른 낚시꾼을 만나도 인사하기가 민망해지네요...ㅋㅋ
그냥 대꾸 좀 해주지... 하다 못해 인사라도 받아주든가.....
뭐 그리들 퉁명스러운지... 인터넷에서 보면 다들 화통하든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