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안녕하세요 ^^</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토요일에 책나눔하겠다고 글을 올렸었는데,</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날씨도 춥고 너무 급하게 일정을 잡았던지 아쉽게도 오유에서 오셨다는 분은 네 분 밖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그래도 지나가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책과 귤도 나누어드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먼저 제일 처음 들러주셨던 오유에서 오신 분, 그리고 그 일행분이 교환해주신 책 두 권입니다.</span></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2d10992009a5df5d9560b1e754dc60cd.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두분의 아이디라도 여쭸어야 했는데 제가 잠이 덜깬 상태여서 막 어벙벙하다가</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결국 별 말씀도 못 나누고 보내드려야 해서 죄송했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제일 처음 오셨던 분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주고 가셨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저도 참 좋아하던 책인데, 이사하던 와중에 사라져 아쉬워했었지요.</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그러다 이렇게 받게되어 오랜만에 즐겁게 읽을 수 있게되어 기쁜 맘이 듭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다 읽으면 류시화 시인님의 책도 오랜만에 꺼내봐야겠네요. :-)</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그리고 일행분과 다시 오셔서 주신 책인 세계분쟁지도.</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세계의 일에 좀 무지한 편인 저에게 상당히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들이 지도와 함께 꽤 자세히 다루어져있더군요.</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소설과는 다른, 다큐, 지식적인 즐거움이 있는 책인 것 같아 매우 반가웠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잘 읽겠습니다. </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덧붙여, 아무래도 날씨도 춥고 이른 아침인데다 장소도 안 좋아서 통행하는 분들도 적고 오유에서 오신 분들도 많지 않더라구요...</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제대로 다 나누어 드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span><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다행히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span></p><p><br></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예술회관에 아이들과 오셨다가 책을 받아가셨던 어느 부부님은 저에게 연신 감사하다고 해주고 가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했었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책을 공짜로 나눠주는데 귤까지 준다고 너무 착한 청년이라고 저를 치켜세워주시던 어머니.</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그냥 제가 가진 것을 나눈 것 뿐이라고 말씀 드려도 기특하다고 어깨를 다독여주셨지요.</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책에 귤까지 받는게 너무 미안하다던 어느 어머니는, 몇분도 안되서 다시 돌아오시더니 저에게 무려 스타벅스 커피를 건네고 돌아서셨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정말 이런 거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추운 날 좋은 일 하면서 고생하는데 이정도는 괜찮다고 제 손에 쥐어주셨죠.</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덕분에 장갑도 없이 떨던 추위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마지막에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돌아가려다가 귤이 많이 남아 주변에 지나가는 분들에게 나누어 드렸는데,</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할머니 한 분이 자꾸만 고맙다고 제 손을 쓰다듬어 주셨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겨우 귤 하나에 눈물이라도 떨어뜨리실 것만 같아, 저도 뭉클했습니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그리고 정말 마지막에 만났던 어머님들은, 제가 귤을 아이들에게 주자 돌아서시면서 너희도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저를 부끄럽게 하셨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얘들아, 나도 꼭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너희 어머니 말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테니까, 너희는 커서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렴, 그래서 꼭 어머니께 효도 많이 하려무나...^^</span></p><p><br></p><p><br></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좋은 말과 행복한 웃음을 고작 책 몇 권 덕분에 선물 받을 수 있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1pt;">감사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제 책을 읽고, 부디 많은 것을 얻고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 너무 감동을 받아서, 다음 기회에 또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이번에는 시간과 장소를 더 좋게 잡아서 천천히 공지하고 천천히 많이 준비해보려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장소는 인천, 아니면 서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다음에는 오유에서 오신 분들을 더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 아쉽게도 [연애의 정석]은 가져가신 분이 없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그래서 맥심 두권도 고스란히 가지고 돌아와야했지요. :-)</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그런데, 저번 글 댓글을 보니 누나만믿어봐님이 꽤애나 탐을 내시던 것 같았는데...ㅋㅋㅋㅋ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잘 보관하고 있을테니, 다음 나눔에 참석해주시면 잘 포장해서 드리겠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그리고 누나만믿어봐님, 맥심은 여성구독자가 20%에 달하는 훌륭한 잡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span></p><p><span style="font-size: 11pt; line-height: 1.8; font-family: Gulim, 굴림, AppleGothic, sans-serif;">  여고생이라 하셨는데, 몰래 챙겨드릴테니 꼭 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