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Nushian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2-03
    방문 : 1459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readers_3803
    작성자 : Nushian
    추천 : 0
    조회수 : 218
    IP : 121.175.***.1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10/05 17:25:09
    http://todayhumor.com/?readers_3803 모바일
    여기... 글자 수 규제 같은 거 있나요?
    <p>자꾸 수정해도 뒷부분이 짤려서 이어서 올립니다.</p><p> </p><p>-------------------------------------------------------------------------------------</p><p> 하준은 큰 일이 아니길 간절히 빌며 택시에 몸을 실었다. 택시를 타면서 오는 내내 하준은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했다. 은선이가 했던 묘한 발언, 갑작스런 버스 사고, 지체되었던 수습, 되찾은 지갑, 지하철에서 만난 경세지색, 그리고 제사 빠지기. 확실히 은선은 마지막에 하준이가 제사에 빠지게 된다고 적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은선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은선은 일개 수험생에 불과하며, 아직도 하준은 미래 계획의 실체를 믿지 않았다. 그걸 덥석 믿기에는 너무도 사기적이고 강력한 힘이었기 때문이다.<br> 병원에 도착한 하준은 만신창이가 되어 누워 계신 아버지를 보고 침울한 표정으로 변했다. 가족들은 친지들에게 연락해서 제사가 취소되었음을 통보하고, 대신에 그들 모두 병원 응급실에 모여 있었다. 정작 아버지는 만신창이가 되었어도 오히려 가족들을 격려하며 웃음마저 보였다.<br> “난 아직 젊어. 이 정도론 안 죽어. 다들 왜 그러는 거야. 허, 참. 보는 내가 속이 답답하네!”<br> “아버지, 어떻게 된 겁니까.”<br> 하준이 친지들 틈을 헤집고 들어와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걱정스런 얼굴로 물어보았다.<br> “어떤 보행자가 차도에 끼어들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거든. 난 운전하다가 졸지에 샌드위치 당해버렸지 뭐냐.”<br> “그 보행자는 왜 차도에 뛰어들었대요?”<br> “낸들 알겠니. 이미 차에 치여서 혼수상태인 걸. 거기가 은행 근처였으니 오토바이 소매치기범을 무리하게 뒤쫓다가 그리 된 거지 싶어. 어디까지나 애비의 추측이다만.”<br> 하준의 아버지가 말한 추측대로라면 사고가 수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다.<br> “사고 현장에 버스도 있었어요?”<br> “그 버스가 뒤쫓아 오는 트럭에 치이는 바람에 전복해 버렸어.”<br> 하준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응급실에는 평소보다 환자가 많았다. 하준의 아버지는 그나마 나은 편인 모양이었다. 병원에 늦게 도착한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줄줄이 후송되었다. 불과 몇 십 미터 바깥의 엠뷸런스가 주차할 틈도 없이 환자를 옮기고 있었다.<br> “사고는 몇 시간 전에 일어났잖아요. 그런데 왜 아직도 저렇게 바쁜 겁니까.”<br> “상태가 양호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다 보니 그렇지. 그리고 여기 말고도 다른 병원 응급실도 환자를 다 수용해 내지 못하는 모양이더구나. 그건 아마 그 때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일 거야.”<br> 하준은 사고 현장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졌다.<br> 오토바이 소매치기범을 뒤쫓다 차에 치인 보행자가 쓰러져 있고, 그 뒤로 연쇄추돌 사고로 차량들이 뒤엉켜져 도로를 메웠을 것이다. 경찰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수십 대의 엠뷸런스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길 것이다. 전복된 버스를 수습하기 위해 대형 견인차가 동원되었을 것이다. 여러 보험사에서 파견된 차량들이 도로 한 편을 메우고, 직원들이 피해 보상액을 계산할 것이다. 아마 구경꾼도 모였을 테고, 기자들이 취재하러 오기도 했겠지. 그 자리에서 수험생 몇 명이 다쳤다고 해서 수능이 미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br> “이놈아, 근데 하나밖에 없는 애비 걱정은 안 해주는 거냐.”<br> “이렇게 멀쩡하시잖아요.”<br> “멀쩡해? 이놈이 입은 살아갖고!”<br> “제사는 취소됩니까.”<br> “일이 이리 되었는데 취소 안 하고 어쩔래. 취소했다.”<br> “…저 내일 아침 일찍 어디 좀 가봐야겠는데 괜찮나요.”<br> 하준의 아버지는 씩 웃었다. 그러다 통증을 느낀 건지 얼굴 표정이 잠시 일그러졌다.<br> “내 걱정 말고 다녀 오거라. 다들 집으로 돌아가. 난 좀 푹 쉴 테니까.”<br> 친척들은 간단한 위로 인사 정도만 하고는 병원 밖으로 나갔다.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서 다들 안심하였다.<br> 그날 저녁, 하준은 제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이후로 처음으로 제사에 빠지게 되었다. 정확히는, 아예 제사가 취소된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잠이 오지 않았다. 은선이 하준에게 보여준 것은 미래가 어떤 식으로 정해지게끔 마술을 보여준 게 아니라 그저 은선이 가능하다고 믿는 문장을 적은 행위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지하철에서 경국지색을 만나고 제사에 빠지게 되니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br> 신이 현세에 민은선이라는 인간의 모습으로 강림한 것인가? 그저 우연의 연속인 것인가? 사고를 은선이 교묘하게 일으킨 것인가?<br> 그러나 사고가 일어난 것만으로는 해명되지 않는 사건이 있다. 바로 하준이 은하와 지하철에서 만난 일이다. 은하가 학과 사무실에 계속 있었거나 학교 복도를 배회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충분히 지하철이 아닌 곳에서 만날 수도 있었다. 설령 은선이 은하에게 전화라도 걸어서 지하철에서 하준을 계속 기다리라는 지령을 내렸더라도, 은하의 외모는 은선 마음대로 못 하는 것이다. 은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미모를 소유한 여자이다. 이것은 은선이 규정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다. 성형수술을 받았다면 하준이 알아차렸겠지만, 그런 건 받지 않은 게 확실했다.<br> 혹시 유명 연예인인데 자신이 못 알아본 것이 아닌가 싶어─하준네 집은 TV가 없다─급히 노트북을 켜서 인터넷으로 손은하라는 이름을 검색해 보았으나 동명이인의 사진이 뜨거나 우주에 관한 글이 검색될 뿐이었다. 결국 헛수고 끝에 하준은 은하가 남들과 같은 고3 수험생이란 것을 납득했을 뿐이다.<br> 다음날 새벽, 하준은 벨소리에 잠을 깨버렸다. 수능 응원하러 가자는 재촉의 전화였다. ‘이놈들, 정말 응원하러 갈 생각이군. 귀찮지도 않나.’란 생각이 드는 한편, 다시 한 번 더 은하를 볼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전동차에서 헤어질 때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떠올랐다. 정말 자신은 한 눈에 은하게에 반해 버렸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와 결혼하고 아이 하나를 낳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도…<br> 하준은 멋대로 폭주하는 망상을 머릿속에서 몰아내려고 얼른 씻고 집을 나섰다. 하늘은 여전히 흐릿했으나 춥지는 않았다. 문득 작년에 자신도 수험생이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시간이 벌써 이만큼 흘렀다는 게 새삼 실감이 났다. 그럼 앞으로 은하와 가정을 꾸리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br> 하준은 부활하려는 망상을 진압하고 은하가 시험을 친다는 학교로 갔다. 교문 앞에는 이른 시각에 응원을 하러 온 고교생─1학년이 대부분이다─과 학부모들이 여기저기 포진해 있었다. 거기서 대학생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자신과 친구들뿐이었다. 선배도 몇 명 껴 있었지만, 모두 손은하만을 응원하러 온 것은 아니었다. 여선배들은 하준을 보러 온 것이다. 이 자리에는 안경 쓴 대학원생 누나도 껴 있었다.<br> 하준이 오자 분위기가 되살아났는지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졌다. 아직 시험이 시작되려면 몇 시간이나 남았기에 민폐라 부를 수준은 아니었다.<br> “미래의 처제님은 언제 도착하려나?”<br> “선배, 미래의 처제라뇨.”<br> “너, 완벽하게 둔감하구나. 걘 첫 눈에 너한테 반했다니까.”<br> “그, 그걸 선배가 어떻게 알아욧!”<br> 친구 한 명이 하준을 뒤에서 붙잡자, 그것을 신호로 친구고 선배고 가릴 것 없이 하준의 옆구리를 장난스럽게 간질였다.<br> “아앗, 그만…”<br> 하준의 부탁에 그들이 그만 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기다리던 사람─그러나 하준은 이 아이가 은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이 도착했기 때문에 그만두었을 뿐이다.<br> “어머, 오빠. 응원하러 와 주셨네요.”<br>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옷차림이며 외모며 어제의 은하와 완벽하게 일치했지만 훈훈한 공기가 느껴지진 않았다.<br> “어… 꼭 잘 칠거야…….”<br> “최선을 다할 게요.”<br> 그녀가 가볍게 목례를 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가자 “봤냐? 봤지? 죽이지 않냐?”란 외침이 곳곳에서 들렸다.<br> “임무도 완수했으니 이만 퇴각이다.”<br> 친구 한 명이 하준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자못 진지하게 말했다. 하준은 잠시 땅을 쳐다보다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거절했다.<br> “일단 먼저 돌아가세요. 저는 잠시 남아 있을게요.”<br> “조강지부 납셨구만. 수고혀. 심심하면 연락해.”<br> 그들이 자리를 뜨자 아까보다 거리가 많이 한산해졌다. 하준은 마음먹고 숫자를 센 적이 없지만 그들은 10명 미만이었던 적이 결코 없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아마 가장 많이 모였을 땐 백 명이 넘은 적도 있었지.<br> 혼자가 된 하준은 아까 자신이 뭔가 잘못 느꼈던 게 아닐까 의심했다. 사랑이 하루 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을까? 아무리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지는 게 요즘의 풍조라 하지만 그가 처음 느낀 감정은 부정할 수 없는 사랑이었다. 일어나자마자 결혼하는 상상도 해 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몇 시간 흘렀다고 사랑이 식어버리는 경우가 있는가. 그래서 그는 뚜렷한 확신은 없지만 학교 안으로 들어간 그녀가 은하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br> “어머, 오라버니. 응원하러 와 주셨네요.”<br> 땅만 쳐다보는 하준에게 아주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하준이 고개를 들자 하늘에서 온풍기라도 틀어놓은 건지 구름이 걷혀서 햇볕이 내리쬐기라도 하는 건지 온몸이 따뜻해짐을 느꼈다.<br> “너… 아까… 학교… 자매니?”<br> “제 동생과 만났어요?”<br> 아까 학교로 먼저 들어간 그 아이는 자신을 은하라 하지 않았다. 그러니 딱히 거짓말을 한 건 아닌 셈이다.<br> “우린 쌍둥이에요. 지문과 홍채를 빼곤 거의 모든 것이 똑같아요.”<br> “아냐……. 너희 둘은 분명 어딘가 달라. 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내가 기다린 건 너였어.”<br> 은하는 수줍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하준은 그녀에게서 후광이 비친다는 느낌이 들었다. 환시가 아니었다. 하늘이 맑게 개고 있었던 것이다.<br> “그럼 시험 잘 쳐, 너무 부담 갖지는 마.”<br> “제가 시험 잘 치면 내일 저랑 놀러 갈래요?”<br> “내 번호 아냐?”<br> “네, 은선이가 가르쳐줬으니 알고 있지요.”<br> “그럼 언제든 연락해.”<br> “고마워요.”<br> 은하는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녀가 교문을 통과하기 전에 하준은 그녀에게 질문했다.<br> “저기, 네 동생 이름은 뭐야?”<br> “손은희요.”<br> 은하는 그렇게 교문을 통과해 버렸다. 은하의 모습이 학교 건물로 들어가 사라져 버리자 하준은 뒤돌아서 집에 가려고 했다. 그 때 부딪치지 않았지만 여자치곤 키가 제법 큰 편인 어떤 수험생이 하준을 노려보고 있는 걸 보고 잠시 뒷걸음질 쳤다.<br> “Thank you for moving aside.”<br> 의외로 영어가 튀어나오자 하준은 당황하였다.<br> “I have nothing particular to do.”<br> 하준은 자신이 길을 막지 않았단 걸 알지만, 상대가 수험생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단어장을 손에서 놓지 않는 노력파라는 걸 깨닫고─영어로 말을 건 게 가장 큰 이유란 걸 자신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만─화를 내지 않았다. 더구나 수능 당일의 수험생이라면 더더욱.<br>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 소녀도 교문을 통과했다. 하준은 이제 볼 일도 없으니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마지막으로 마주친 게 민은선이었다.<br> 은선은 결코 험상궂은 인상을 했거나 경악할 수준의 무력을 휘두르는 아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느긋함과 조용함을 좋아하고 지적인 토론을 환영하는 얌전한 소녀였다. 그런데도 하준은 상대가 어둠의 세력에 정점을 찍은 사람이라도 되는 양 지레 무심결에 겁을 집어 먹고 또 다시 뒷걸음질을 쳤다.<br> “무슨 일 있으세요?”<br> “그래, 네 예언이 두 개나 이루어졌어.”<br> “예언이 아니라 계획이라니까요.”<br> “버스 사고도 네가 계획한 거냐.”<br> “제가 그런 걸로 타인을 곤경에 처하게 할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세요?”<br> “그건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다치셨어. 병원에 계셔.”<br> “그랬군요……. 유감이에요.”<br> 은선은 사과의 뜻을 담아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걸로 은선이 사고를 일으킨 게 아니란 것은 확실해졌다. 애초에 은선이 사고를 일으켜서 좋을 게 없었다. 더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휘말려들 일을 배후에서라도 시도했다면 분명 느긋하게 수능을 보러 오진 못할 것이다.<br> “그러고 보니, 너 정말 오늘 만점 받을 수 있겠어?”<br> “제가 아는 문제만 나온다면요. 뭐, 최선을 다해서 풀 거란 건 변함이 없어요.”<br> “내가 여기서 너 못 지나가게 하면 어쩌려구.”<br> “오빠가 믿지도 않는 미신을 구태여 부정해 보려고 타인에게 불행을 끼얹을 위인은 아니시라고 믿고 있어요. 안 그랬다면 제가 이 능력을 보여주려 하지도 않았겠죠.”<br> “번복하는 것도 가능하냐.”<br>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취소는 가능하겠죠. 시험해 본 적은 없지만, 별로 취소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시간 여행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니, 이미 과거에 일어난 일을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순 없어요.”<br> “즉,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거군.”<br> “그런 셈이죠. 그럼 이만 가 봐도 되죠?”<br> “그래, 열심히 쳐.”<br> 은선이 하준에게 인사를 하고는 학교로 들어갔다.<br>--------------------------------------------------------------<br>이 이후로도 프롤로그는 계속 이어집니다..<br>근데 아직 안 썼어요. -_-;;<br>결론은...<br>평가와 조언을 부탁합니다.. ㅠㅠ</p>
    Nushian의 꼬릿말입니다
    앞으로 긴 글은 전부 pdf로 변환시켜서 링크 걸어야 하는 걸까요...
    근데 별로 긴 글 같지도 않은데. -_-;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
    웃다가 호흡곤란.... Nushian 14/01/18 19:58 91 1
    36
    [단편]시공간 Nushian 13/12/31 19:53 17 0
    35
    명의 도용 사기를 당할 것 같습니다. [1] Nushian 13/11/29 11:32 23 2
    34
    옛날에 쓴 흑역사지만 여긴 조회수가 적으니 공개해도 좋을 거 같 Nushian 13/11/22 02:50 50 0
    33
    미니온 채팅방이 사라졌습니다. Nushian 13/10/15 18:07 17 0
    32
    사인받은 책 자랑해도 되나요 [1] Nushian 13/09/12 23:31 27 0
    31
    500억 독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Nushian 13/09/01 14:59 37 0
    30
    책나눔을 하고 싶습니다! Nushian 13/06/24 16:22 17 0
    29
    4년 전 그 날 나는 Nushian 13/05/23 13:56 47 0
    28
    여기는 글 올라오는 게 많지 않네요 Nushian 13/04/14 12:13 11 0
    27
    [bgm]Chapter1. 살인자, trade-off (2) Nushian 13/04/14 11:35 48 0
    26
    [bgm] 살인자와 피에 물든 밤 - Ch1.(1) Nushian 13/04/06 09:44 45 0
    25
    [bgm있음]살인자와 피에 물든 밤 - Prologue [6] Nushian 13/03/31 12:41 55 0
    24
    자급자족을 선택한 것이었다! [3] Nushian 13/03/24 15:48 106 6
    23
    [뻘글주의]대학 교재가 고교 선생보다 나은 이유 Nushian 13/03/24 03:40 32 1
    22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다니! Nushian 13/03/13 18:59 13 0
    21
    퇴직금 받으려고 했는데 취하되었습니다. Nushian 13/02/13 18:19 23 0
    20
    내가 글을 쓰는 방법 Nushian 13/02/04 11:02 24 0
    19
    [이변변] 퇴직금에 대해서 녹음했던 것 Nushian 13/01/30 10:43 16 0
    18
    아르바이트 퇴직금에 대해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Nushian 13/01/29 11:00 19 0
    17
    휴대폰에 메모해 놓은 글 보다 섬뜩했음.. Nushian 13/01/24 11:38 68 1
    16
    악역(惡役) 이름 모집! [16] Nushian 13/01/14 11:12 113 0
    15
    시간 남는 오유 그림쟁이님들께 부탁드려도 될까요.. [4] Nushian 13/01/04 17:26 91 10
    14
    한국근대사에서 활약했던 단체들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Nushian 12/12/16 08:48 17 0
    13
    아기장수 우투리 얘기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3] Nushian 12/12/05 12:20 48 0
    여기... 글자 수 규제 같은 거 있나요? Nushian 12/10/05 17:25 3 0
    11
    개연성을 중시하는 글쓰기를 하고 싶습니다. Nushian 12/10/05 16:54 10 0
    10
    재도전]책 게시판에 썼다가 묻힌 글.. SSF 소설! Nushian 12/09/08 11:46 17 0
    9
    경제 게시판에서 SSF 소설 쓰겠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Nushian 12/09/02 10:48 12 0
    8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는 SSF 소설 쓰면 읽어주시나요? Nushian 12/07/24 13:56 23 0
    [1] [2] [3] [4]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