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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챠챠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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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4994
    작성자 : 챠챠브
    추천 : 1
    조회수 : 316
    IP : 211.245.***.14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0/08/31 20:39:12
    http://todayhumor.com/?readers_34994 모바일
    [잔인한 묘사 주의] 서부 좀비물 액션씬 연습
    옵션
    • 창작글
    총성이 울려퍼졌다. 날아간 은제 탄환이 녀석의 이마를 가르고 들어갔고, 놈은 달려오던 자세 그대로 고꾸라져 뒹굴었다. 부들부들거리며 일어나려던 녀석은 이마에 박힌 은탄으로부터 시작되는 화학적인 용해에 비명을 지르며 다시 엎어졌다. 에이브는 다시 공이를 제끼는 동시에 다음 표적을 조준했다. 과연 유령마을이라더니, 유령에 씌인 시체들이 끝도 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리볼버가 연달아 불을 뿜자 앞의 몇 놈이 퍽퍽 쓰러져나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공이가 빈 약실을 치는 소리가 두어번 들려왔다.

     

    "하. 끝내주네."

     

    좀비들은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었다 - 아니, 오히려 마을 곳곳에 잠들어있던 녀석들까지 깨어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부서진 마차 뒤에서, 폐건물 안에서, 심지어는 공격성을 주체하지 못해 급수탑이나 종탑에서 떨어져 내리는 녀석들까지. 마을에 가득한 만월 빛이 좀비들의 망가지고 일그러진 얼굴들을 똑똑히 비추고 있었다.

     

    에이브는 뒤로 물러서며 홀스터에 총을 넣고는 등에 메고 있던 샷건을 꺼내들었다. 이중으로 된 총열이 각각 산탄을 뿜어 좀비 몇 놈을 날려버렸다. 비록 은탄은 아니었지만 순수한 파괴력만으로도 놈들을 해치우기엔 충분했다. 총열을 꺾어 열자 붉은 탄피들이 연기와 함께 튕겨나왔다. 곧바로 새로운 탄환들이 약실에 채워졌고, 철컥이는 소리와 함께 샷건이 재조립되었다. 다시 총을 들어올렸다. 그 사이에 놈들이 바로 코앞까지 달려들어온 상태였다.

     

    펑. 펑.

     

    몇 놈이 탄환 구슬들을 온 몸 가득 품고 날아갔건만, 좀비들의 기세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에이브는 계속 뒤로 걸으며 기민한 손놀림으로 장전하고 쏘기를 반복했다. 탄띠의 총알이 거의 다 없어질 때 쯤 에이브는 어느새 자신이 마을 입구까지 밀린 것을 알아차렸다. 앞에는 샷건 덕에 누워서 꿈틀거릴 뿐인 시체들이 한더미 쌓여있었고, 그 사이에서 머리와 왼팔만 남은 한 녀석이 몸통을 질질 끌며 열심히 기어오고 있었다.

     

    에이브는 샷건에 탄을 채워넣고는 다시 등에 둘러멨다. 그리고 홀스터에서 리볼버를 꺼내 아까 하지 못한 장전을 시작했다. 탄피를 털어낸 후 약실에 한 발, 돌려서 다시 한 발… 그렇게 하나하나 탄창을 꽉 채우니 부지런히 기어온 좀비 녀석이 에이브의 다리를 턱 잡았다. 금방이라도 물려는 듯 아가리를 벌리고 괴성을 지르는 찰나, 총성과 함께 은탄 한 발이 좀비의 머리를 땅에 처박았다. 시체의 머리가 녹아내리는 역겨운 냄새를 뒤로 하고 에이브는 다시금 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마을 안을 둘러보며 소리쳤다.

     

    "빈센트, 이 부끄럼쟁이 새끼야! 당장 나와!"

     

    그러나 대답 대신 뒤편에서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좀비 떼가 건물의 통유리 창문을 깨부수고 기어나오는 중이었다.

     

    "염병, 또 시작이네."

     

    다시 리볼버를 들어올려 조준했다. 신중하고 신속하게, 한 발. 바닥에서 허우적대던 좀비가 행동을 멈췄고, 이어서 튀어나오려는 좀비들이 놈을 밟고 중심을 잃었다. 에이브는 아예 왼손으로 공이를 계속해서 당겨 연속으로 발포했다. 재장전 하는 사이 이번엔 옆의 골목에서 튀어나오는 좀비들. 에이브는 잽싸게 몸을 날려 구르면서 리볼버의 탄을 채웠다. 또다시 연발 사격. 정면에서도 어디서 나왔는지 좀비들이 우글거렸다. 에이브는 품속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하나 꺼내 좀비들을 향해 던졌다. 이어서 발사한 총알 한 발이 다이너마이트에 명중했고, 강력한 폭발이 뭉쳐있던 좀비들을 박살내버렸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는듯 쉴 틈도 없이 사방에서 좀비들이 몰려나왔다. 에이브는 한 손으로 샷건을 뽑아 옆에서 달려오는 녀석에게 한 발 먹였다. 강렬한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총구가 하늘로 치솟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반대편 손의 리볼버를 저 멀리의 좀비에게 명중시켰다. 그리고는 뒤돌아서 다른 놈의 가슴팍에 샷건 한 발. 잠깐 놈들이 주춤하는 사이 빠르게 총들을 장전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 마을이었는지, 아직도 서있는 시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에이브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좋아."

     

    에이브가 품 속으로 손을 가져갔다. 잠시 후 드러난 것은 담배 한 개비, 그리고 성냥. 불을 붙여 담배를 한 모금 빨고는 바로 리볼버를 발사했다. 정면, 왼쪽, 뒤, 다시 정면, 그리고 바닥에서 한 놈. 절망스럽게도 녀석들의 수는 거의 줄지 않은 것 같아보였고, 젠장맞게 밝은 달빛이 아직도 달려오고 있는 녀석들을 잔뜩 비추고 있었다. 에이브는 연기를 내뿜기 위해 왼손으로 담배를 잡았다가, 이내 놓치고 말았다. 바로 옆의 창문이 깨지면서 불거진 근육으로 뒤덮인 손이 튀어나와 에이브를 덥썩 잡아끌었던 것이었다. 뜻밖의 괴력에 그는 속절없이 건물 안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그러나 곱게 누워있을 에이브가 아니었다 - 던져지는 동시에 그대로 굴러서 앉은 사격 자세를 취하고는 방아쇠를 당겼고, 은탄은 정확히 좀비의 이마를 뚫는 섬광을 그렸다. 하지만 근육질의 좀비는 아무런 충격도 받지 못했다는듯 에이브에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망할.”

     

    재차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발포되지 않았다. 방금 쏜 것이 여섯 번째, 그러니까 장전되어있던 마지막 탄약이었다. 샷건을 꺼내들으려는 찰나, 좀비가 달려들어 에이브의 멱살을 붙잡아 거의 천장까지 들어올렸다가 무지막지하게 내리쳤다. 유리가 박살나는 소리와 함께 에이브의 뒤에 있던 나무 진열장이 통째로 부서졌고, 에이브는 바닥까지 깊숙히 내리꽂혔다. 비명이 터져나왔다. 좀비 역시 에이브의 얼굴에 대고 괴성을 질러댔다. 그리고는 본능에 따라 그대로 에이브에게 얼굴을 쳐박았다.

     

    좀비가 깨물은 것은 에이브의 목덜미가 아니라 나무 판자였다. 부서진 진열장의 조각이 손에 잡히는 대로 놈의 아가리를 막은 것이었다. 간신히 등에 유리 조각이 박히는 고통을 참아내고 좀비를 똑바로 쳐다본 에이브는 그제서야 좀비가 왜 은탄에 반응이 없었는지 알 수 있었다. 애초부터 머리통이 날아간 후에 좀비가 된 녀석이었다. 남아있는 부분이라곤 오른눈과 입, 콧구멍 정도. 한밤중인데다 실내의 그림자까지 가려져 미처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었다. 놈은 그 얼마 없는 얼굴을 들썩거리면서 계속해서 물고 있는 판자를 빠득 거리고 있었다.

     

    양 손으로 힘껏 판자를 밀어올리던 에이브는 별안간 판자를 한 쪽으로 흘렸다. 그러자 좀비는 내리찍던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져 바닥에 얼굴을 쳐박았다. 조금만 각도가 잘못 되었어도 에이브의 귀를 물었을 지경이었다. ‘콰드득’ 하고 좀비의 뭔가가 꺾이는 불쾌한 소리가 귓전에서 들렸다. 에이브가 기합성을 지르며 좀비를 옆으로 밀쳤으나, 놈은 얼마 구르지도 않고 사지를 바닥에 대고 버텼다. 놈은 에이브를 쳐다보며 분노에 찬 포효를 내질렀고, 바닥에 얼굴을 찍으며 꺾였던 이빨들이 스스로의 포효를 이기지 못하고 후두둑 떨어져내렸다. 그러나 에이브의 손에는 이미 장전된 샷건이 들려 있었다. 그는 총구를 좀비의 열려있는 골통에 힘껏 찍어 박은 후에 그대로 방아쇠를 당겼다.

     

    쉴 틈도 없이 거리에 있던 좀비들이 안으로 들이닥쳤다. 문짝을 제치며 들어오는 녀석에게 한 발을 갈긴 후에 탄띠로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기대했던 총알의 금속질이 아니라 가죽 띠의 촉감만이 느껴졌다.

     

    “젠장할. 벌써 다 썼나.”

     

    하는 수 없이 달려드는 놈들을 향해 개머리판을 휘둘렀다. 첫 놈이 얻어맞고 휘청거리는 사이 옆에서 또 하나가 달려들었다. 그대로 개머리판을 들어 인중을 찍고 걷어찼다. 반대편에서 들러붙는 녀석을 총신으로 막아냈다. 앞에서 맨 처음 맞았던 좀비가 그새 다시금 달려들고 있었다. 에이브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잡고 있던 총째로 좀비를 내던졌다. 좀비 두 마리와 샷건이 엉켜 뒹구는 사이에 리볼버를 꺼내 장전을 시작했다. 은탄은 충분히 챙겨온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세 발 째를 넣으려는 찰나에 또다시 한 마리가 덮쳐오는 바람에 몸을 굴려야 했다. 일어난 에이브의 손에는 어느새 완벽히 장전된 리볼버가 빛나고 있었고, 이어서 빛이 아닌 불꽃을 내뿜어댔다. 아직도 문 너머에서 썩어빠진 좀비들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있었다.

     

    에이브는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리 그래도 총알 없는 총과 권총 한 자루 만으로는 저 물량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혹시라도 뭔가 쓸만한 게 없을까 둘러보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어두워서 잘은 안보였지만, 건물 안은 진열장이고 벽이고 각종 총기로 가득한 곳이었다.

     

    잠시 후. ‘빌리 총포상’이라는 간판 아래의 문으로 꾸역꾸역 들어가던 좀비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로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서 번쩍이는 불빛과 총성이 미친듯이 이어졌고, 아무렇게나 날라간 좀비 무리의 안에서 온 몸에 각종 총을 두른 에이브가 모습을 드러냈다. 등에는 2정의 총이 매달려 있었고, 등허리에 가로로 추가로 한 정, 허리춤에는 6정이나 되는 리볼버가 한바퀴를 빙 둘러서 꽂혀있었다. 또한 바지에도 두툼한 홀스터에 짧뚝한 권총사이즈의 샷건이 양 옆으로 들어있었다. 손에 들은 최신식 펌프 샷건에서는 화약 연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에이브가 총의 손잡이를 당기자 탄피가 튀어나와 바닥에서 딸그락 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좀비들은 에이브를 발견하자마자 비명지르며 뛰어들기 바빴다. 그래, 어디 놀아볼까. 에이브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총을 갈겼다. 발사 한 번에, 펌프질 한 번. 발사 한 번, 펌프질 한 번… 그럴 때마다 가공할 산탄의 위력에 놈들이 엎어졌고, 에이브는 그저 나아가며 방아쇠를 당길 뿐이었다. 채워넣은 총알이 다 없어질 즈음, 에이브는 놈들의 문드러진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총을 내던지고 등허리에서 또다른 샷건을 뽑아 갈겼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역시 약실이 텅 비었다. 이번에는 다리에서 뽑은 샷건 두 자루를 양 손에 쥐고 난사했다. 다시 등의 샷건. 과격한 반동에 손이 슬슬 저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순간이라도 멈춘다면 당장에라도 놈들의 저녁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떨리는 손을 애써 바로잡으며 벨트에서 리볼버를 뽑아 쐈다. 아니, 한 손으로는 모잘라. 왼손 역시 좀비들을 으깨는데 일조하기 위해 리볼버를 뽑아 방아쇠를 당겼다. 리볼버가 쏘아대는 섬광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살점들, 그리고 은탄이 좀비를 녹이며 내뿜는 연기에 만취할 지경이었다.

     

    그렇게 얼마간 갈겨댔을까, 비로소 정적이 찾아왔다. 이제 주변에서 움직이는 것이라곤 총구에서 흘러나오는 연기 뿐이었다. 에이브는 마지막으로 남은 리볼버 한 쌍을 두어바퀴씩 돌리고는 홀스터에 꽂아넣었다.

     

    끼이이이익.

     

    근처에 있던 건물의 문이 삐걱이며 천천히 열렸다. 교회였다. 에이브는 그 쪽으로천천히 다가갔다. 그러나 내부는 어찌나 어두컴컴한지 입구의 바닥 이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어딘가 힘이 많이 빠져 있는, 마치 노인이 힘에 부쳐서 대충 치는 것 같은 소리였다. 한 남자가 교회 안의 그림자속에서 걸어나왔다. 에이브가 그를 보고는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빈센트, 드디어.”

     

    빈센트는 카우보이 모자를 얹은 장발에, 입은 시커먼 두건으로 가려 언뜻 보면 눈 아래로 없는 것 같아 보였고, 호리호리한 체격은 길고 넓은 판초로 가리고 있었다. 눈은 다소 퀭했지만, 에이브를 똑바로 보는 그 시선에는 남다른 강단이 배어있었다. 그는 교회 입구의 작은 계단을 터덜터덜 내려오더니, 모자를 벗어 가슴에 얹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래, 그래. 말은 여전히 못 하나보네."

     

    빈센트는 자신의 양 팔을 가슴으로부터 양 옆으로 우아하게 펼쳐보였다. '보시다시피'라는 의미였다. 그리고는 에이브를 가리키더니, 손으로 총 쏘는 시늉을 하다가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그리고는 엄지를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움직였다. 그 나름대로 '예전부터 지금까지'라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었다.

     

    "뭐, 보시다시피. 그나저나 어쩌다 이런 깡촌에 처박힌거야. 찾느라 애 먹었잖아."

     

    빈센트는 어깨를 들썩이며 손바닥을 들어보였다. 그가 지은 눈웃음이 '그러게나 말이야'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재밌는 걸 가져왔는데.”

     

    에이브가 종이를 한 장 꺼내 팔랑거렸다. ‘현상 수배. 침묵의 빈센트. 강도, 살인 및 신성모독 다수. 생사불문. 현상금 15000$.’ 수배서 안에는 과연 빈센트의 정면 사진이 박혀있었다.

     

    빈센트는 수배지를 보고는 반걸음 물러서서 팔짱을 끼고는 집게손가락을 반대편 팔꿈치에 탁탁거렸다. 그리고는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어깨와 팔 전체를 끌어올렸다가 한껏 내렸다. 빈센트가 교회 안을 돌아보며 손가락을 두 번 튕겼다. 그러자 교회 안에서 좀비로 보이는 무언가가 비척비척 걸어나왔다. 빈센트와 똑같은 옷과 두건으로 꾸며진 좀비였다.

     

    빈센트는 바로 옆까지 걸어온 좀비의 뒤통수를 잡아챘다. 그리고는 짧은 칼을 하나 꺼내서 놈의 뒷덜미를 난자했다. 그 동작이 에이브로 하여금 옛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 빈센트는 언제나 시체의 뒷목에 주술 표식을 새겨 조종했다는 것을. 처리가 끝났는지 빈센트가 칼을 뽑아내자 좀비는 다리가 풀린 듯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빈센트는 칼을 닦아 집어넣고는 양 손바닥을 그릇 모양으로 모아서 에이브를 향해 부드럽게 내밀었다.

     

    과연 복장으로 보나 체형으로 보나 영락없는 빈센트의 모습이었다. 다른 부패한 녀석들과는 달리 빈센트가 특별히 관리라도 한 듯 깔끔한 모습이었다. 시체를 가져가서 그대로 넘겨도 현상금을 챙기는 데엔 무리가 없어보였다. 그러나 에이브는 허리춤의 권총으로 천천히 손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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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31 22:15:13  180.228.***.24  윤인석  72155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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