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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챠챠브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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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챠챠브님의 댓글입니다.
    번호 제목 댓글날짜 추천/비공감 삭제
    56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고장, 사고, 공장 [새창] 2022-02-25 23:12:56 3 삭제
    - 우리 공장 너무 무서워. 저번주부터 계속 무사고 1일차야. 조만간 우리 라인도 뭔가 일나는거 아냐? 우리쪽 기계도 툭하면 퍼지잖아. 뭔가 고장나서 오작동이라도 하면...
    - 개뿔, 그보다 내 허리가 먼저 고장나겠는데 무슨. 개소리 하지말고 이거나 좀 같이 옮겨!
    5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사장님, 기억, 난감 [새창] 2021-09-22 16:45:49 1 삭제
    옛날에 다녔던 회사 사장님 기억나네. 직원들이 지 하인인줄 알고 선넘는 일 엄청 시켜서 다들 난감해했었는데.
    53 반창고 [새창] 2021-03-31 12:10:18 0 삭제
    표현 좋아요
    5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주사위, 눈치, 날씨 [새창] 2021-03-31 11:52:44 2 삭제
    평소에 눈치가 없어서 그런가. 면접을 보는 곳마다 결과가 시원찮네요.
    밖은 좋아요, 날씨가 완전히 풀려서 꽃이 피더라구요.
    이런 날엔 이센스의 '주사위'라는 노래를 듣곤 해요.
    원래 이런 날에 기분이 더 그런 법이라구요.
    5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시계, 신발, 급소 [새창] 2021-03-13 16:43:25 1 삭제
    - 이런 사회에서 시계나 신발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정글에서 급소를 내놓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군.

    - 아저씨, 요즘 코로나때문에 다 재택근무거든요.
    50 수필6) 엑스트라들의 말하기 [새창] 2021-02-26 00:35:18 1 삭제
    인싸유머 어려워...
    49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침, 사립, 제안 [새창] 2021-02-22 18:04:47 2 삭제
    문장연습 다시 생겨서 너무 좋네요~
    48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침, 사립, 제안 [새창] 2021-02-22 04:50:16 2 삭제
    사립탐정이라고 해도, 여태 변변찮은 사무실 하나 없잖은가.

    내 제안 하나 하지. 탐정 일은 그만둬. 대신 내 고용인으로 일하시게. 지금 일하는 수입보다 두배 이상은 보장하겠네.

    무슨 일이냐고? 그저 내가 원하는 정보만 캐다주면 그만이야. 어딘가로 출퇴근할 필요도 없고, 보고도 나에게 직접 하면 돼. 특별한 지시가 없다면 그냥 쉬면 돼. 물론 월급은 꼬박꼬박 들어가지.

    무슨 꿍꿍이냐니. 내 자네의 능력이 아깝다못해 탐이 나서 이럴 뿐일세. 그렇지 않나, 첩보계의 전설이라 불리던 이가 젊은 나이에 은퇴 후 이런 꼴이라니. 자네는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네. 그렇기에 꼭 제안을 받아들였으면 하는군.

    그래, 뒤가 구린 노인네 한 명만을 위해서 일하진 않겠다라. 생각대로 완고하군. 자네다워. 그럼 우선 이 사진을 보시게.

    자네가 찾아줬으면 하는 사람이야. 오늘 새벽, 내 사무실에 침입해서 기밀자료들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네.

    그래, 낯익은 사진이지? 다름 아닌 자네 아내니까. 몇 달 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지? 천하의 자네조차 흔적 하나 찾을 수 없었고말이야.

    자, 이만 가보겠네. 늙은이에게도 일정이 있는 법일세. 두 시간 후에 내 사무실로 오게. 거기서 계약과 그 사진에 대한 얘기를 더 해보도록 하지.
    47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눈, 언니, 우주 [새창] 2021-01-24 06:48:16 2 삭제
    "그 언니랑은 늘 그랬어요. 눈만 마주쳐도 서로 으르렁댔죠. 저랑은 생각하는게 정반대니까."

    "아, 예, 그렇군요."

    남자는 여자의 이야기에 의무적으로 수긍했다. 딱히 궁금하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이야기들. 남자는 여자의 목소리보단 얼굴에 집중하고 있었다. 커다란 눈, 상한 곳 없이 깨끗한 얼굴, 자연스레 서있는 콧날과 자신감을 머금은 미소, 우유처럼 새하얀 피부, 그리고 한껏 흘러내리는 긴 흑발.
    하지만 여자는 그런 낌새를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신나서 떠들어댔다.

    "뭐, 어떻게 보면 그런 면때문에 언니랑 더 돈독한것 같기도 해요. 왜, 사람은 자기랑 상극인 사람한테 더 끌린다고 하잖아요? 그 언니가 사람은 좀 우악스러워도 급할땐 엄청 믿음직스러울 때도 있더라구요. 뭐랄까, 걸크러쉬? 응, 이 언니라면 뭐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뭐 그런 느낌? 뭔지 아시죠 그런거?"

    "하하, 알죠. 수연이가 그런 이미지가 확실히 있어요. "

    남자는 대강 맞장구를 치며 시선을 내렸다. 테이블에서 여자의 가느다란 팔이 아메리카노에 꽂힌 스트로우를 휘젓고 있었다. 남자는 생각했다. 와, 내가 저 팔뚝을 꽉 붙잡는다고 치면, 이 여자 제대로 된 반항이나 할 수 있을까?

    "그쵸 그쵸! 근데 수연 언니가 그래서 또 인기는 많잖아요~ 그 덩치에도 어찌나 재주가 좋은지, 남자를 얼마나 자주 바꿔대는지 아주… 아, 이런 이야기는 좀 그렇네. 그쵸 그쵸? 우리 그러면 무슨 얘기 할까요? 혹시 좋아하시는거 어떤거 있으세요? 뭐 취미같은거?"

    "아, 저는 요즘 총…..."

    "저는 시간남을 때 이것저것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혹시 그림 좋아하시나요?"

    "에, 네? 그림이요?"

    남자의 표정에 당혹감이 묻어났다. 이 시국에 무슨 그림이야?

    "네 그림이요! 저 그림 완전 잘그리거든요! 제가 그린거 한번 보실래요? 그냥 볼펜으로 쓱싹쓱싹 그린거긴 한데, 나름 자신 있어요!"

    여자가 옆에 놓아둔 자기 베낭에 손을 넣었다. 베낭 속을 뒤적이다 말고는 남자에게 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선오씨, 비웃지 말기에요? 그리고그리고, 보고나서 소감 한마디 말해줄 것! 약속해요. 약속 안하면 안보여줘! 약속해요? 응? 약속?"

    한 마디 한 마디 마다 점점 다가오는 여자의 귀여운 얼굴. 남자는 엉겁결에 옹알이같은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약속했어요? 진짜진짜 비웃기 없음? 자 그러면 개봉박두~ 아마추어 프로 메이저리그 화가 신혜정의 예술혼을 불태운 스케치, 작품명 '우주를 줬더니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봐요'!"ㆍ

    "아마추어 프로 메이저리그…?"

    여자가 내민 너덜너덜한 노트에는, 손잡이 달린 원기둥이 보였고, 그 안에는 마구 휘갈겨진 잉크 곡선의 덩어리가 박혀있었다.

    "선오씨, 약속! 소감 한마디!"
    "어… 음… 정답은 머리카락뭉치 라떼…?"




    두 시간 후, 남자의 집.

    널부러져있던 남자의 머리맡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남자는 무기력하게 화면을 확인했다. '양수연'.

    "여보세요."

    "야 이 ㅁ친새끼야! 너 시바 얘 만나서 뭔 소릴 지껄인거야!"

    "아… 으… 별 말 안했…"

    "ㅁ친놈아 별 말 안들은 애 상태가 저래!? 나 엿먹이려고 작정한거야 뭐야! 소개팅 한두번 해본 새끼도 아니고 맘에 안들면 적당히 끊었으면 됐잖아!"

    "아니, 야, 솔직히 나도 할 말 있다. 주선해준답시고 그런 귀여운 앨 소개해주는건 무슨 경운데?"

    "니가 누구라도 상관 없다매! 제발 소개좀 시켜달라고 사정을 해서 알려줬더니만! 내가 니 몇 명을 소개시켜줬는지 기억 나긴 해!? 여태 소개해준 괜찮은 애들 다 까놓고 뭘 더 바래 니 주제에!!"

    "야 그건 얘기해보니까 좀 안맞아서 그런거지 내가 뭐 소개해달래놓고 대놓고 다 까고 다니냐?"

    "이게 대놓고 까는거 아니면 뭐야 이 좀비같은 새꺄! 혜정이 지금 화장실에서 몇십분째 안나오고 있는거 알아 몰라!!"

    "말 가려서 해라? 이 시국에 제 몸 하나 못지킬 지지배를 소개해줘놓고 ㅈ나 당당하다? 야 소개시켜줄거면 좀 제대로 된 애를 소개해줘야 할 거 아냐. 애초에 소개해주질 말던가!"

    "내가 소개시킬 애 없다고 몇번을 말했는데에에에에!!!! 억지로 생떼 써서 소개 받아놓고오오!!!! 왜 지랄이야 미친 ㄱ새끼야!!!!!"

    "그러니까 니가 제대로 소개해줬으면!!!!! 이런 일 없잖아!!!!!!"

    "......"

    "......"

    "너 나와. ㅅ발놈아 만나서 얘기해."

    "뭐? 야 지금 밖에 감염자가…"

    "아 ㅅ발 다 필요없고 나오라고."

    "......."

    "아니다 거기 딱 있어. 내가 갈라니까. 딱 가만있어 너. 없어져있으면 뒤진다. 없는 척 해도 뒤진다. 문 안열어도 뒤진다. 딱 대고 있어라 진짜 뭣같은 귀요미새꺄."

    뚜룽. 전화가 끊겼다. 남자는 서서히 휴대폰을 내리며 생각했다. 귀엽다고? 내가? 십여년 전이라면 기분 좋았을 말이지만, 세상이 뒤집히고 난 이후에는 거의 욕설로 쓰이는 말이었다. 근육 하나 없이 약하고 보잘것 없는 이들을 비하하는 은어로 사용되다가, 언젠가부터 아예 그런 뜻으로만 쓰이게 되었지.

    남자는 자신의 팔뚝을 내려다봤다. 울긋불긋한 근육들이 제자리를 빠짐없이 지키고 있었다. 분명 남자는 귀엽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에게 진짜 귀요미녀를 소개시켜주고 방금까지 통화했던 '양수연'이라는 여자가 누구인가. 지금 당장 바깥에 돌아다니는 좀비 대여섯쯤은 한 주먹에 정리가 가능한, 남자가 아는 사람 중 톱 수준의 근육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펀치로 좀비 두개골을 작살낸다던가 헤드록으로 목을 뽑아버렸다던가 귀싸대기로 아래턱을 날려서 물 수 없게 만든다던가, 갖가지 무용담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여자였다.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도래한 대좀비시대. 더이상 기본적인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사람들은 육체적인 힘을 키울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게 너도나도 근육을 키우는 것이 기본적인 생존 전략이자 유행이 되면서, 사람들은 배우자를 고르는 척도로 근육량을 따지게 되었고, 자연히 귀엽고 연약해보이는 이들은 연애경쟁에서 도태되기 시작했다.
    생존을 위해 근육이 필수불가결해진 사회에서, 양수연은 시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갖춘 참여성인 것이다.

    남자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그녀 앞에서 귀엽지 않은 사람이란 없다는 것을. 어느 집단에서건 무력으로 우두머리 자리를 꿰찰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잔뜩 열받아서 자신을 찾아올 거라는 사실을.

    얼마 안지나 현관문이 크게 흔들렸다. 그건 절대로 노크가 아니었다. 문 너머로 나즈막히 멎어가는 좀비의 신음이 들려왔으니. 그리고 그와 반대로, 남자를 잡아먹을 듯한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야! 문 열어!!!"
    46 원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새창] 2020-10-26 16:21:59 0 삭제
    화이팅
    45 백수 4주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새창] 2020-10-15 01:06:18 0 삭제
    화이팅이에요!
    44 한가지 글만 붙잡고 살아선 안된다고 생각되는 하루네요.ㅎㅎㅎ [새창] 2020-10-05 02:33:49 0 삭제
    화이팅!
    43 2020.08.31.중고서점에서 만난 그남자 [새창] 2020-08-31 20:06:09 2 삭제
    아뇨, 꺼져달라고 말을 건네면 신나서 더 떠들었을듯. 대처 잘 하셨어요. 저런 사람은 관심을 아예 안줘야 꺼져요.
    42 그동안 살까 말까 했던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를 드디어 샀습니다.ㅋㅋㅋㅋ [새창] 2020-08-27 22:43:34 0 삭제
    혹시 휴대용으로 사셨으면 정보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휴대용 블루투스키보드 살까말까, 사면 뭐로 사야되나 고민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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