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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3987
    작성자 : HK.sy.HE
    추천 : 1
    조회수 : 282
    IP : 203.232.***.6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7/26 01:23:26
    http://todayhumor.com/?readers_33987 모바일
    [역사판타지연재소설]민족혼의 블랙홀 제11화 안국동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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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혼의 블랙홀 


    제11화 안국동 이모

    여정이 끝났다.
    한양에 도달했다.
    너무나 길고 힘들어,
    도저히 다다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곳에.

    어멈이 내 당혜 (여자아이가 신는 신)을 벗겼다.
    "세상에! 아씨! 왜 그 동안 힘들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나이까. 그 곱던 발이 물집 투성이입니다. 진작 소를 탔으면 좋았을 것을."

    "제가 힘들다 하면, 더 느려질 테니까요."
    태연하게 대답했다.

    "서원에서 소를 빌리기 전까지, 성남이가 업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의젓하고 총명하셔도 아직 연차 어린 아이일 뿐인데..."

    "성남이가 저를 업었다면, 도적에게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못 살아!!!"
    소를  오래 타느라 까진 허벅지에 고약을 발라주며, 어멈이 눈물을 훔쳤다."



    "저 아씨는 지나치게 조숙해부러~"
    떡대 아저씨의 부인이 말했다.


    "완전 애 어른 아닌가베."
    갈퀴 꺽다리 아저씨가 데려온 아줌마가 말했다.


    "저렇게까지 발이랑 허벅지가 까졌으면유, 내 자식 같았다면 울고불고 난리를 쳤을 텐데유."

    함께 따라온 전직 도적, 현직 노비의 가족들이 이쪽을 슬쩍 넘겨다보며 떠들었다.



    ☆ ☆ ☆ ☆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부인께서 보낸 사람이 마중 나왔다.

    “종친부 유사당상(宗親府有司堂上; 왕실혈통관리기관에서 급이 높은 종친이 맡는 직책)이신 흥선군 어른께서 저를 보내셔서, 지금까지 감고당 관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집사(執事)였다.

    "고맙네. 내 지방으로 부임이 잦아, 집을 관리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덕분에 시름을 크게 덜었네.
    그런데, 민 씨 가문이 지키는 민유중 어르신의 집을 어이하여 종친부(왕의 후손들을 관리하는 기관)에서 관리하는고?”
    아버지가 의아해하셨다.

    "민유중 어른은 인현왕후마마의 선대인(先大人; 남의 아버지 높임말)이시자 여흥부원군(驪興府院君)이 되시고, 감고당은 인현왕후께옵서 친정에 하사하신 집입니다. 인현왕후께서 숙종 전하의 비(妃)시었으니, 따지고 보면 이 집은 종친부에서 관리하는 게 맞습니다.”
    집사가 공손히 말했다.

    경기도 여주시 근동면 섬락리에 위치한 감고당(感古堂)은 내가 태어난 곳이다. 한성부 안국방에 있는 감고당은 일종의 분가(分家)였다. 아까도 이야기한 바 있으나, 우리 집안은 조선 시대에 왕비를 2명이나 배출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겼다. 특히 어질다고 소문난 인현왕후가 가문의 자긍심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방금 집사가 언급했듯, 이 집은 인현왕후께서 친히 하사하신 집이다. 희빈 장 씨의 흉계에 빠져, 국모(國母) 자리에서 쫓겨나 서인으로 강등(降等)되었을 때에도, 인현왕후께서는 감고당에 잠시 머무르셨다. 그런 연유로 인하여 가문에 여아(女兒)가 태어나면, 풍수의 이점과 어진 덕의 기운을 받아야 한다면서, 되도록 감고당에 조금이라도 머물고자 하였다. 심지어 아기의 남녀 성별을 알지 못하는 복중(腹中) 시절부터 임산부가 감고당으로 와서 종종 기거하다 출산하였다. 더구나 아버지는 인현왕후 아버지 여흥부원군의 5대 종손이었다. 내가 감고당에서 태어난 것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사람들은 외부 환경만을 보고서 내게 인현왕후의 현신이니, 환생이니 속삭이고는 하였다. 하지만 내게 살아있는 자매가 하나라도 남아 있었다면, 그 아이도 감고당 출신으로서, 인현왕후의 후손이라는 짐을 나누어 질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짐은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다. 말씨 하나도 허투루 쓰지 못하고, 상처 하나도 아픔을 호소하지 못 할 만큼.
     갓난아기 시절, 눈을 떠서 사물을 알아볼 수 있고,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이후로부터, 나는 끊임없이 약 150년 전에 돌아가신 여자 조상님과 비교당해야 하였다. 밖으로 나가 신분이 낮은 또래 여자아이들과 함께 손에 흙을 묻히며 장난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아버지께서는 지방 수령으로서의 정무를 보시고 남아 있는 모든 여유 시간을 나를 가르치는 데 쏟아 부으셨다. 엄살이나 투정은 통하지 않았다. 오직 인현왕후께서 지녔던 어질고 현숙한 여인의 미덕을 금세기에 체화해야 하는 사명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현부인이 돌잔치 때부터 나를 미래의 며느리로 점찍음으로써, 이러한 경향성은 지극히 심화되었다. 집사가 파견된 것도 같은 이치이다.

    오랜 여정으로 인한 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현부인이 찾아와 나를 데리고 운현궁(雲峴宮)으로 향했다.

    “어디 보자, 못 본 새 많이도 컸네. 벌써 아가씨 태가 나는 걸?”
    돌잔치 이후 나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서 씨 부인(현부인 남동생의 처(妻))이 말했다. 

    “아유~ 예쁘기도 하지. 눈이 지 어미 닮아 어찌 그리 크고 동~그라니 서글서글~하느냐.”
    흥선군의 첩(妾) 계성월이 말했다.

    “요 코는 또 어떻고! 민유중 어르신의 오뚝한 코가 네 아비에게 그대로 내려왔다면서, 씨 도둑질은 못 한다고, 그 코가 너한테 그대~로 갔음이야. 너 그거 아니? 인현왕후께서도 소싯적에 민유중 어르신께 물려받은 바로 그 코 덕분에 삼간택에 붙으셨다는 걸.”
    현부인의 친정 어머니 이씨 부인이 말하였다.

    “네 아명이 아영이라면서? 본명을 불러줄까. 진명을 불러줄까?”
    현부인께서 상냥하게 물으셨다.

    아주머니들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듯하였다. 서로 안아보겠다. 손을 잡아보겠다고 나서는 통에 정신이 얼떨떨해서 가까스로 대답이 나왔다. 
    “편하신 대로 불러주시옵소서.”

    현부인은 웬 청년을 대동하고, 나이 차가 크게 나 보이는 남자아이들의 손을 양쪽에 잡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영아, 여기 내 아들들을 보아라. 제일 나이 많은 이 아이가 재선이, 얘는 우리집 장남 재면이, 그리고 바로 이 아이가 너에게 소개하고 싶은 막내 명복이란다.”

    다음으로, 현부인은 남자아이들에게 나를 소개하셨다.
    “민 소저는 엄마 12촌 되는 자영(慈暎)이란다. 나이는 아직 여섯 살이고, 저~기 안국방 감고당에 거처한단다.”

    15~16세 정도 되어, ‘아이’라고 불리기에는 어폐가 있는 청년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다음 순간, 말없이 나가버렸다.

    재면이라고 불린 12세 소년이 코웃음을 쳤다.
    “흥, 완전 꼬마 계집애잖아.” 

    명복이가 말했다.
    “안국동 이모.”

    




    -12화에서 계속-

    ※ 로고 출처: 본인
    ※ 사진 출처: 여주세종문화재단
    ※ 조선시대 김홍도 풍속화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yung9624&logNo=220949394188&parentCategoryNo=&categoryNo=6&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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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6 03:15:13  119.200.***.209  윤인석  7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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