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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1158
    작성자 : 묻어가자
    추천 : 2
    조회수 : 354
    IP : 182.221.***.14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8/02/14 19:08:55
    http://todayhumor.com/?readers_31158 모바일
    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SF중에서 유일하게 슬퍼서 울었던 책입니다. (단편 중에서 '화성인')
    28편의 단편을 모아서 한 권으로 엮은 책이에요.
    배경은 전부 화성으로 통일했고
    연대기 순서로 나열했기 때문에 화성 연대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산문시로도 느껴질 만큼 문장이 부드럽습니다.
    SF장르를 약간 파괴당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논리적 설명보다는
    감정, 주제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
     
     
     
     
     
     
     
     
     
     
     
    화성인 앞 부분만 조금 써보겠습니다.
     
     
     
     
     
     
     
     
    파란 산들이 빗속에 솟아 있었고, 비는 긴 운하들 속으로 쏟아져 내렸다.
    늙은 라파즈와 그의 아내는 집 밖에 나와 비를 바라보았다.
     
     "계절이 바뀌고 나서 처음 내리는 비야."
     
     라파즈가 말하자, 아내가 대꾸했다.
     
     "좋네요."
     
     "정말 반가운 비야."
     
    두 사람은 집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는 불에 손을 쬐었다.
    둘 다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멀리 창밖으로, 지구에서 두 사람을 태우고 온 로켓 위에서 번들거리는 빗물이 보였다.
    라파즈 씨가 자기 두 손바닥을 보며 말했다.
     
     "원하는 것은 딱 하나뿐이오."
     
     "뭔데요?"
     
     "톰을 데리고 올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이런, 또 시작이네!"
     
     "다시 얘기하자는 게 아니오, 미안하오."
     
     "우리는 말년을 평화롭게 보내려고 여기에 왔어요. 톰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 아이는 오래전에 죽었어요. 그 아이도, 지구에서 있었던 모든 일도 이제는 잊어야 해요."
     
     "당신 말이 맞아."
     
     라파즈는 다시 두 손을 난로 쪽으로 내밀고는 불꽃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이야기는 두 번 다시 안 하리다. 그냥 일요일마다 그린 론 공원으로
    차를 몰고 가서 그 아이 무덤에 꽃을 놓고 왔던 게 생각났을 뿐이오.
    한때는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나들이였는데."
     
    파란 비가 조용히 집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9시가 되자 두 사람은 침대로 가서 손을 꼭 잡고 조용히 누웠다.
    남편은 쉰다섯 살, 아내는 예순 살인 부부는 비가 내리는 어둠 속에서 손을 꼭 맞잡았다.
     
     "애나?"
     
    남편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내를 불렀다.
     
     "네?"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소?"
     
    두 사람은 빗소리와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아니요, 아무 소리도......."
     
     "누가 휘파람을 불었는데."
     
     "아니, 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요."
     
     "그래도 한번 나가봐야겠소."
     
    라파즈는 가운을 걸치고 거실을 지나 현관문으로 갔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 문을 활짝 열었다.
    차가운 비가 그의 얼굴을 때렸다. 바람이 휘 불었다.
    현관 앞마당에 작은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번개가 번쩍하고 하늘을 가르자, 하얀 빛이 문 앞에 서서 라파즈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얼굴을 비추었다.
     
     "거기 누구요?"
     
    라파즈가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아무 대답이 없었다.
     
     "누구요? 무슨 일이오?"
     
    역시 아무 대답이 없었다.
    라파즈는 기운이 쏙 빠지고 지쳐 온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
     
     "넌 누구냐?"
     
    라파즈가 큰 소리로 물었다.
    아내가 뒤로 와서 그의 팔을 잡았다.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요?"
     
     "남자아이가 마당에 서 있는데, 내가 누구냐고 물어도 아무 대답도 안 해."
     
    라파즈는 몸을 부르르 떨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꼭 톰처럼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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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14 23:59:02  211.57.***.11  아빠좀닮지마  498466
    [2] 2018/02/15 10:05:57  219.255.***.70  섬집아이  757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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