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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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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8401
    작성자 : 칼리소나
    추천 : 1
    조회수 : 400
    IP : 183.103.***.8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5/14 01:26:15
    http://todayhumor.com/?readers_28401 모바일
    자작으로 형식없는 판타지 글을 적어봅니다.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머릿속에 설정들을 얼기설기 구상하는걸 좋아하고 망상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div>별별 세계가 머릿속에 떠돌지만 정리도 안되고 일관되지도 않아서 글로 적어볼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컴퓨터 메모장에 적어두는거보다 </div> <div>내가 적었다는 티도 내고 싶고 해서 비정기적으로 이 사이트에 올려볼까 해서 새벽감성이 터지는 이때</div> <div>왠지 나중에 보면 후회할지도 모를일을 하러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정확히 어떤 게시판에 올리는게 좋을지 몰라 잘 와본적도 없는 책게시판에 추잡한 제 글을 올리는게 되는게 아닌가하는</div> <div>죄송스런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이곳이 가장 부합되지 않을 까 하여 적어봅니다.</div> <div><br></div> <div>이 글은 요즘 유행하는 이세계 전생물이랄수도 있고 환생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div> <div>내용은 진부할테지만 그걸 꺾어(?)볼려고 노력은 해보려고 하고요..</div> <div>각종 클리셰는 유머용으로 억지로 끼워넣는 무리한 짓도 해볼려고 합니다.</div> <div>사실 가장 큰 무리한 짓은 케릭터 설정에 기존에 있던 케릭터들의 특징이 패러디 성으로 들어갈때도 있으며</div> <div>그중 주인공격인 인물에 제 개인 특징도 몇가지 붙여넣을거라는것입니다..</div> <div>아아 후회할꺼같고 부끄러울거같다!....</div> <div>뭐 하기로 했으니....</div> <div><br></div> <div>문장은 글을 많이 써본적이 없어서 아주 형편없을테고 틀린 맞춤법은 물론이고, 부적절한 단어선택등이 있을 수있는점 미리 말씀드립니다.</div> <div><br></div> <div>그냥...제가 머릿속에 떠돌아다니는 세상을 한번 끄적여 볼까해서 시작하는 일입니다..</div> <div>형식은 그냥 독백 비슷한 형식없는 구성으로 그때그때 제머릿속에 떠오르는 방식을 사용하여 혼란이 오실수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럼 보실분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div><br></div> <div>프롤로그?</div> <div><br></div> <div><br></div> <div>깨어나보니 이세상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뭐냐 이 어설픈 시작은...</div> <div><br></div> <div>이세계 전생물이 판을 치다보니 꿈도 이세계 전생꿈을 꾸는건가..</div> <div>그럼 이제 현실파악을 하는척을 해야겠지...?</div> <div>는 너무 진부하지만 진짜 현실감 심하네...</div> <div><br></div> <div>세상처음보는 식물들이 널렸고....널렸고...또 널렸고.....</div> <div>강원도 군생활 중 DMZ에서 본 식물밀집도도 이것보단 덜했는데...</div> <div>나름 잡다한데 관심이 많아서 외국환경 영상에서 봤던것과도 다르다....</div> <div><br></div> <div>꿈이라면 이전에 본 기억을 토대로 재구성된다던데...</div> <div>난 이런걸 본적이 없는데....</div> <div><br></div> <div>진부하고 진부하지만..</div> <div><br></div> <div>"설마 진짜 이세계인가...."</div> <div><br></div> <div><br></div> <div>01</div> <div><br></div> <div><br></div> <div>오늘도 배가 고프다....</div> <div>하루 4천칼로리는 쳐묵쳐묵 했던 내 몸뚱아리가 눈에 띄게 말랐...나?..</div> <div><br></div> <div>진짜 현대세상이 얼마나 편하고 좋았는지 느낀다...</div> <div>항상 이세계 전생물을 보다보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했지만..</div> <div>이세계 식품이 현생문명인류의 입에 맞기는 힘들꺼라고 생각했지만..</div> <div>아예 먹을거스러운것조차 못볼줄은 몰랐다...</div> <div><br></div> <div>어릴때 농사하는거 도와줘보기도 하고 지방 촌구석에서 자라서</div> <div>나름 자연에 내버려져도 한동안은 살아남을...아니 여긴 식생자체가 다르지...</div> <div><br></div> <div>여하간 배가고프다.......</div> <div>물만 마시고 생존한지 어언........2일째인가?...</div> <div><br></div> <div>내가 이틀이나 굶다니!!! 살려줘!!!</div> <div><br></div> <div><br></div> <div>02</div> <div><br></div> <div><br></div> <div>4일째</div> <div>4일째되니 진짜 아무거나 뜯어먹을까 싶다.</div> <div>분명 예방접종으로 면역체계가 잡혀있는 현생인류에겐 위험한 </div> <div>독이나 바이러스, 병균이 있을 수도 있을꺼라고 예상된다..</div> <div><br></div> <div>근데 먹고죽은 귀신이 떼깔이라도 고울지 누가아는가....</div> <div><br></div> <div>그래 몰라서 아직 아무것도 못먹었다..</div> <div><br></div> <div>머왜머?</div> <div><br></div> <div>4일째 밤</div> <div>뭐 어떻게 된게 이주변엔 동물도 안다니는거냐...</div> <div>3일째날까진 그래도 주변 파악하고 위험을 피해볼거라고 이동도 꽤했는데</div> <div>무슨 새소리도 안들린다...</div> <div>동물들이 먹는종류라도 봐야 분류가 조금이라도 될듯한데...뭐 이런...</div> <div>분명한건 배가 너무 고프면 잠도 안온다는거다...</div> <div>그냥 내일 해가뜨면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분류해본것들을 다 줏어먹어봐야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03</div> <div><br></div> <div><br></div> <div>아프다!!!!!</div> <div><br></div> <div>아파서 배가 고픈건지 아픈건지 모르겠다!!!!</div> <div>끄앙ㅇ아아ㅏㅇ아ㅏㅏ아앙아</div> <div><br></div> <div>뭔가 잘못먹은게 틀림없다!!!</div> <div>당연히 잘못먹었겠지!!!!</div> <div>분명 나름 현명한 판단이라고 안돌아가는 머리 굴려서 과실열린것 위주로 추려서 </div> <div>쪼게서 물에 흘려보고 했는데!!!!!!</div> <div>아 물고기도 안보였어!!!!!!!</div> <div><br></div> <div>이대로 죽는건가...</div> <div>안녕..</div> <div>세상아...</div> <div><br></div> <div><br></div> <div>04</div> <div><br></div> <div><br></div> <div>깨어나보니 민망할정도로 괜찮았다...</div> <div>숙취온거처럼 머리가 아픈거 빼면 몸은 상당히 멀쩡했다...</div> <div>뭔가 변한것도 없고 감각도 이상없는거같다..</div> <div>뭐지..무안하게...</div> <div><br></div> <div>어제 아침부터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어느순간 정신을 놓은거같다..</div> <div>사실 어제인지도 모르겠다 여기 시계가 있나 스마트폰이있나...</div> <div>그러고보니 둘다 같은 목적으로 밖에 사용 못했구나...</div> <div>싸구려 전자시계와 고오급 전자시계였지.....쥬륵..</div> <div><br></div> <div>그래도 뭘 먹었다고 살만해지니 잡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구나..</div> <div>역시 사람은 먹어야하고 먹고죽은 귀신은 떼깔이 좋을거야..</div> <div><br></div> <div><br></div> <div>05</div> <div><br></div> <div>응아가 안나온다..</div> <div>이전에 먹었던걸 다시먹기로 했는데 여전히 극통이 오지만..</div> <div>그것도 한 4~5번 먹으니 조금은 적응이 되는가보다..</div> <div>근데 문제는 꽤나 많이 먹었는데 끙아가 안나온다는거다..</div> <div>너무 굶다 먹었나?</div> <div>그래도 하루 한번은 갔었는데...</div> <div><br></div> <div>뭔 생각하면 이루어지는지 그날 저녁 거짓말 처럼 해결했다...</div> <div>근데 배가 아팠던게 이래서인가 싶을정도로 거무죽죽한 색이다..</div> <div>인생 통털어 이런상태는 처음본다...</div> <div><br></div> <div>다시 걱정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06</div> <div><br></div> <div>꽤나 시간이 지난거같다..</div> <div>저번에 기절 비슷한걸 하고나선 날짜 헤아리는것도 그만뒀다...</div> <div><br></div> <div>이만큼 혼자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들었다....</div> <div>가족들은 잘있을까? 회사는 나없어도 잘돌아가...겠지...뭐 어련히 하실려고...</div> <div>컴퓨터에 보관돼있던 영상들은 어떻게 됐을까...</div> <div>걱정이다...아 물론 가족들이 걱정이다...생각의 순서와 상관없이 가족들이 걱정인거다 아무튼 그런거다.</div> <div><br></div> <div>진짜 심심하니 안하던 운동을 하게된다...</div> <div><br></div> <div>그래봤자 무거운거 깔짝 들었다놨다 하고 팔굽혀펴기, 스쿼트, 주변 산책 정도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나름 힘쓸때는 별 생각이 안든다...</div> <div><br></div> <div>근데 이렇게 살면 나름 나도 배에 복근 보이게 되지 않을까?</div> <div>그전에 15년간 친구먹은 살부터 다 절교해야겠지만....</div> <div><br></div> <div>요즘 주변 산책을 하며 느낀건데....진짜 더럽게 넓고 더럽게 평평한지형인가보다..</div> <div>수림이 우거져서 멀리까지 안보인다곤 해도 한참을 걸어다녔는데 고저차를 느끼기가 힘들다..</div> <div>몇년전에 운동한다고 야트막한 뒷산에 오르내리던 감각이라도 느껴보려고해도 그냥 평지다.</div> <div>내가 아직까지 길을 안 잃은게 신기하다.</div> <div>한동안은 이게 내 이세계전생능력은 아니겠지 싶었다...</div> <div>중2병이 다시 오나 싶었다.......</div> <div>그 사실은...내가 다닌 길은 너무 선명하게 티가 난다...</div> <div>수림이 우거진곳을 최초로 지나다니면 생길만한 자국들이 너무도 선명하다...</div> <div>거기다 고저차가 없는 지형까지..내가온길이 최소 50미터까지는 보이는 기분이다.</div> <div>뭔가 좀 새로운 풍경이라도 보고 싶은데...</div> <div><br></div> <div><br></div> <div>07</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야 느꼈는데..</div> <div>몸에 별다른 상처가 안생긴다.</div> <div><br></div> <div>분명 우거진 숲길을 짧은팔의 옷을 입고 다니면 나뭇가지에 긁히고 찔리고 해서 생채기가 생길텐데</div> <div>아무런 흔적이 없다.</div> <div>뭐야 나 힐링팩터라도 생긴거야?</div> <div>라고 느낄 이유는 없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해보기도 했다.</div> <div><br></div> <div>깨달은 참에 몇가지 실험을 해봤다...</div> <div>상처가 깊으면 곪아서 죽을지도 모르니 작은 돌을 가지고 와 내 피부에 살살 비벼보았다.</div> <div>아무리 겁쟁이라도 내몸이 어느정도까지 버티는지는 알고 있으니 </div> <div>나름 힘줘서 긁어봤는데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div> <div>하지만 내가 내 손톱으로 긁으면 흔적이 생긴다는것은 알아냈다.</div> <div>결론은 왠만한 외부충격엔 내몸에 이상이 없다는거다.</div> <div><br></div> <div>이거 예전에 본 강철남자 영화에서 본 설정이랑 비슷한거 아닌가? 싶었다.</div> <div>왜 그 있잖은가 다른 행성에서 온 그 남자는 지구랑 중력이나 구성성분이 달라서</div> <div>지구 물질로 상처를 못입힌다는 그런거..</div> <div><br></div> <div>오..내가 슈x맨이 되는건가?</div> <div><br></div> <div><br></div> <div>08</div> <div><br></div> <div>결과적으로 그냥 몸땡이만 외부 자극에 변화가 없다는걸 알게되었다...</div> <div>날지도 못하고...높이 뛰기..빠르게 뛰기...다 안된다...</div> <div>거기다 그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힘도 그대로고....</div> <div>눈에 물만 들어가도 쓰린건 마찬가지고...숨참기도 그대로.....</div> <div><br></div> <div>뭐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때문에 내가 살아남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div> <div>그리고 더 먹음직 스러운걸 노려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도 하게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꽤나 오래 탐사를 해본바 여기가 분지같은 지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div> <div>난 평지라고 생각했지만 중력의 작요이 내가 살던 세계와 비슷하게 작용한다면</div> <div>물들이 흘러내려가는 쪽이 더 낮은게 아니겠는가?</div> <div>첫날 이곳에 와서 찾은 냇가가 있는걸 이제야 이용해보기로 생각했다..</div> <div>상류로 가보자...</div> <div><br></div> <div>09</div> <div><br></div> <div>다음날일지 다다음날일지 모를 오전나절에 길을 나서기로 했다.</div> <div>솔직히 내가 얼마나 잠을 잔건지 알게뭐람..</div> <div><br></div> <div>길을 나서기에 앞서 준비는 만전을 기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곤해도 별건없다.</div> <div><br></div> <div>요 사이에 나름 도구랄것을 만들어둔게 있다</div> <div>유x브에서 생존게임하는 영상을 눈여겨봐둔게 유효했다.....솔직히 어디가..?</div> <div><br></div> <div>하여튼 긴 나무작대 끝에 나름 뾰족한 돌을 묶어서 무기대용으로 만들고</div> <div>도끼 비슷...한것도 만들었다.</div> <div>과실 채집을 위해 식물덩굴로 얼기설기 만들어둔 주머니에 과실도 꽤나 챙겼다.</div> <div><br></div> <div>챙길건 대충 이것뿐인거 같고 출발하기로 했다.</div> <div>나름 몸땡이는 단단하고 동물도 안보이는거같으니 잠은 노상에서 자기로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0</div> <div><br></div> <div>해가 진다</div> <div>숲이라 그런건지 뭔갈 하고 있다는것에서 느낀 시간감각차이인지..</div> <div>또는 그냥 단순히 내가 늦잠을 잔건지 </div> <div>내 생각보다 일찍 어두워진다.</div> <div>신고있던 양말은 이미 바닥에 구멍이 나서 운동화에 맨발바닥이 닿은지는 오래이지만</div> <div>그렇다고 하루종일 걸어다닌것도 오랜만이다.</div> <div>물길 옆을 걸어다니는것도 고역이다...크고작은 돌들과 울창한 나무들이 삐죽삐죽 나와있고..</div> <div>그걸 피하려고 물속으로 이동했다간 발이 빠르게 안좋아질테고...</div> <div>그나마 유속이 느려서 그런지 나무만 조심하면 물밑과 주변은 평이한 지형이라</div> <div>어찌어찌 걸어왔다.</div> <div><br></div> <div>그나저나 오늘은 여기서 잠을 청해야겠다.</div> <div><br></div> <div>해가 완전히내려선 이세계의 밤하늘은 예전 강원도에서 봤던 하늘보다 더 맑은거같다.</div> <div>매일 해지기 전에 거처랄 수 있는 나무 둥치 밑에 들어가서 누워잤더니 자세하게 못봤던걸까.</div> <div>진짜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게 아닐까 싶....응?</div> <div>저기 진짜 뭔가가 떨어지..아니 날아가는거같은데....?</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가됐던 </span>설<span style="font-size:9pt;">마 만화나 소설같은 새로운 만남은 아니겠지?</span></div> <div><br></div> <div>는 아니었다 </div> <div><br></div> <div>그냥 새였다.</div> <div><br></div> <div>잠이나 자야겠...새?</div> <div>새가 뭐 저렇게 커? 아니그전에 새가 있었나? 조류까지 진화된 존재가 있었구나!</div> <div>그나저나 새가 저렇게 거리감 안느껴지게 크다면 다른 음식을 먹어보기 힘들어지겠는데?</div> <div>아니 먹는게 중요한게 아니지..</div> <div><br></div> <div>대체 저게 뭐지???</div> <div><br></div> <div><br></div> <div>11</div> <div><br></div> <div><br></div> <div>식물 이외에 다른 생명체를 발견했다는거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고 안심도 하며 밤을 지세웠다..</div> <div>결코 무서워서 잠을 못잔게 아니다. 진짜다.</div> <div><br></div> <div>이세계가 진짜 식물만 진화한 세계라면 난 평생 솔로로..아니 평생 혼자 살..같은말이구나..</div> <div>여생을 머릿속에 가상의 나를 만들어서 혼자 대화하며 살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도 했었는데..</div> <div>뭔가 움직이는 생명체를 봤다는것에 안도를 했다...</div> <div>물론 그게 뭔지는 모르며 나에게 적대적일확률이 높다는것도 잘 알고 있지만.</div> <div><br></div> <div>그래서 당연 걱정도 되었다. </div> <div>내몸의 단단함이 상대적일수도 있는걸텐데..그럼 난 한순간에 죽을 수도 있는거 아니겠는가....</div> <div>아직 명확한 죽음은 느껴본적이 없으니 겁이날만도 하다.</div> <div>물론 이 세계에 온것이 죽음으로 인해서 왔다하더라도 난 기억이 없으니 죽음은 언제나 두렵고 새롭다..</div> <div><br></div> <div>그날은 별일 없이 상류로 향하는 여정을 진행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2</div> <div><br></div> <div><br></div> <div>올라간다는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div> <div>물살도 좀 빨라진듯하고 식물류도 조금씩 바뀌는듯 하다.</div> <div>물론 별차이는 없지만 그거라도 어디인가..</div> <div>여전히 아래쪽을 봐도 높고 거대한 나무들과 잡목들 내 키만큼 높은 식물들과 </div> <div>그 사이에 내가 걸어온 흔적밖에 안보이지만</div> <div>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걸 느낀다.</div> <div><br></div> <div>왜 높은곳으로 올라가려는지는 다들 알겠지만...</div> <div><br></div> <div>여기서 다들이란 내가 심심해서 만든 뇌속의 또다른 '나'들이다.</div> <div>물론 자아는 하나라서 나혼자 이말했다 저말했다 테클걸었다가 하는거라 별 재미는 없지만</div> <div>그래도 계속 생각을 해야할거같아서 그러고 있다...</div> <div><br></div> <div>본론으로 돌아가 높은곳으로 이동해서 이곳 지형을 파악하려고 하는것이다..</div> <div>나무에 오르면 안되겠냐고?</div> <div>안되겠다.</div> <div><br></div> <div>나무가 너무 높고 가파르며 껍질도 맨질맨질하다..</div> <div>내 조잡한 도끼...라고 할만한 친구로는 도저히 저 나무에 계단을 만들 수 없을거같거든..</div> <div>사실 도끼.....라고 이름 붙여주고 싶지만 그냥 어찌어찌 좋게 봐주면 망치? 쯤되는 부분이라...</div> <div><br></div> <div>그래서 높은지형으로 이동하려는거다.</div> <div>그리고 내가 있는 이곳이 어떤 이유에 의해서 그냥 이 지역만 동물..또는 지성체가 없는 상태일지도 모른다는 희망때문에라도</div> <div>이동을 시작한거다.</div> <div>그 와중에 좋던 싫던 새로운 생명체로 추정되는 존재도 확인했고..</div> <div><br></div> <div>계속 발은 놀리는 가운대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했다.</div> <div>힘들어도 어서 높은곳이나 이곳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보고 싶다.</div> <div><br></div> <div><br></div> <div>13</div> <div><br></div> <div>생각해보니 난 신발을 궂이 신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div> <div><br></div> <div>도저히 육로로 돌파가 안될거같은 지형이 나와서 결국 물길로 이동을 했다.</div> <div>나름 괄목할만한 지형 변화라 좋아했던것도 잠시였고</div> <div>그곳을 벗어나서 겪을 일들이 걱정이 됐었다.</div> <div>분명 젖은 운동화를 신고 길을 간다는건 발에게 큰일이 발생할꺼라는것..</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결론만 말하자면 예상했겠지만 별일 없었다.</span></div> <div>내 몸땡이 단단한 편이었지...</div> <div><br></div> <div>그래도 이건 내가 온 세계의 물질이니 나에게 피해가 그대로 갈줄 알았는데...</div> <div>옷이나 신발의 촉감도 느껴지는데....</div> <div>그러니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했던것인것이다!</div> <div>결코 내가 멍청해서 그런게 아닌것이다!</div> <div><br></div> <div>나름 내가 살던세계의 물건이니 잘 씻어서 말려서 가방...스러운것에 넣어가기로 했다.</div> <div>물론 오면서 넝쿨들과 나무껍질로 만들었다.</div> <div>손재주? 나름 있는편이다.</div> <div>예술쪽 손재주였을지 모를 손재주였을지 어찌될진 몰랐고....가정 형편상 예술쪽으론 못가봤다곤 해도...</div> <div>그래도 나름 디자인과를 나왔던 사람이다.</div> <div>거기다 촌구석에서 자라며 새끼꼬는것도 보고해서 어찌저찌 만들었다.</div> <div><br></div> <div>꽤나 만족스럽지만 내구성은.....</div> <div>결국 메고 다니지 실상 든건 과실 몇개뿐이다...</div> <div><br></div> <div>본론으로 돌아와 맨발로 다니는데 장판깔린 집 바닥을 밟고 다니는기분..까진 아니지만 </div> <div>생각보다 다닐만 하다..</div> <div>이전의 내 발로는 생각이 안될정도다....</div> <div><br></div> <div>저녁에 발을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굳은살도 안박혀 있었다.</div> <div>생각해보니 군에서 행군할때 내 발은 물집이 심하게 발생하는 발은 아니었던듯한 기억이다.</div> <div>거기다 물집이 잘 안잡히니 굳은살도 적었고 </div> <div>신기하게도 분기별로 굳은살이 살살 뜯겨나가고 새살로 교체되는것도 겪어봤다.</div> <div>더군다나 무좀도 안생겼었다! 장하다 내 발바닥아!!</div> <div><br></div> <div>다행히 내 발은 주인관 다르게 영특하고 깔끔한 녀석이었나보다...</div> <div><br></div> <div><br></div> <div>14 </div> <div><br></div> <div>명확하게 오르막길이다.</div> <div>내 체력은 여전히 저질이며 그걸 증명하듯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div> <div>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고 해서 상당한 경사일걸 예상했다면 경기도 오산이다.</div> <div>난 지병이 있다 고지혈증이라고 높은대 올라가면 힘든 병이다.</div> <div>물론 뻥이다 그냥 운동부족 근돼지였다.</div> <div><br></div> <div>어릴때부터 농촌일로 동기들보다 힘이 붙어있기도 했었고</div> <div>운동도 동적인 운동보다 정적인 운동을 좋아해 20대 초반에 한창 일명 헬스라고 하는 </div> <div>근육운동을 열심히 했던적도 있던터라</div> <div>마냥 살만찐 뚠뚠이가 아니라 적당히 근육이랑 지방이 마블링?된...</div> <div>내 체적비율을 간편하게 보자면 근40%돼지60%?인 근돼지였다.</div> <div><br></div> <div>군대도 나름 체력이 필요한 곳에 갔던터고 해서 체력이 꽤나 괜찮은편이었지만...</div> <div>그 군생활 중 허리디스크가 오고 </div> <div>전역 후 운동을 못하게 되고 대학 복학해서 매일밤새고 야식먹고 하다보니</div> <div>그냥 운동부족 근돼지가 된거다...</div> <div><br></div> <div>그러고보니 여기오고나서부터 허리가 안아프다..</div> <div>오오 나 진짜로 힐링팩터가?</div> <div>는 그냥 몸땡이 단단해진거랑 연관이 있지 않겠나 했다...</div> <div>내안에 잠들어있는 흑염소야 깨어날 생각일랑 말거라.</div> <div><br></div> <div><br></div> <div>15 </div> <div><br></div> <div><br></div> <div>내 생각에 3일은 더 올라간거같다.</div> <div>상당히 높히 올라왔는지 나무들도 키가 좀 작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헛된 상상도 할정도로 많이 올라왔다.</div> <div>고산병 올정도는 아니겠지? 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했지만 </div> <div>내가 그렇게 빠르게 잘 걸어올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조금더 올라가니 아래가 잘 보이는 지형이 나왔다.</div> <div>거기서 올려다본 세상은</div> <div>내 예상처럼 분지 형태인듯했다.</div> <div>그것도 꽤나 신기할정도로 원형인듯하다.</div> <div>꼭 운석충돌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었다.</div> <div>뭐 내가 아는 방식으로 이행성이 탄생됐다면 운석충돌흔적도 있겠지 싶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상당히 넓다는것도 알게되었다.</div> <div>저 멀리 보이는 산이랄까..분지지형보다 높은 지형들의 높이로 생각해보면</div> <div>몇일 이내에 이 오르막의 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는 길에 알게된건데..</div> <div>이젠 아무거나 줏어먹어도 씹어 삼키고 소화시킬 수만 있으면 먹어도 죽진 않는다는걸 알게됐다.</div> <div>흐흐흐 아무거나 걸려라 내가 다 씹어먹어주마..</div> <div>라는 알수없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오늘하루도 저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6</div> <div><br></div> <div>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상을 넘어온거같다..</div> <div>이젠 내리막이 보이는데...</div> <div>이건좀 심각한게 아닌가 한다.</div> <div>발아래에 구름이 떠다닌다.</div> <div>강원도 산골, 그것도 내가 복무했던 섹터 중에 가장 높은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장면이 여기에도 펼쳐져있다.</div> <div>그럼 못해도 해발 천미터는 넘는다는건가...</div> <div>더높을지도 모른다 이 세상이 내가 살던곳과 환경이 비슷할꺼라는건 편한 생각일수도 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물에 물고기가 없었던걸까? 더불어 야생동물도?</div> <div>아니 그럼 수원은 어떻게?</div> <div>설마 새도 높아서 못왔던거 아니겠지?</div> <div>등등의 잡생각이 한번어 들이친다.....</div> <div><br></div> <div>이곳을 내려가는게 맞는것일까? 그렇겠지? 여길 내려가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지겠지?</div> <div>별별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간다.</div> <div>하지만 발길은 자연스레 아래를 향한다.</div> <div><br></div> <div>최근 하루하루가 변함이 없는 나날이었다면</div> <div>앞으로의 하루하루는 다체로운 일들..물론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일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div></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div> <div><br></div> <div>허접한 글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div> <div>앞으로 언제가될지 모르겠지만 비정기적으로 글을 남길까 합니다.</div> <div>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출처 내 뇌내 망상
    칼리소나의 꼬릿말입니다
    제목은 세계관에 대한 떡밥과 주인공이 펼칠 앞으로의 행보등을 가지고있지만
    요즘 일본 라노벨스럽게 짓고싶어st의 느낌으로 지어봤습니다.

    제목 : 판타지 세계라면 단연 마법이겠지만 왠지 우리 파티는 물리력만 가득할뿐이다...

    어때요 왠지 두근두근거리지 않습니까?(전혀)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5/14 10:23:50  211.187.***.184  petrichor  54029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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