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아주 어릴 때 읽었던 세계명작동화단편선 류의 책에서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30년은 된 것 같네요)</div> <div> </div> <div>제 어렴풋한 기억 속의 제목은 '호수' 또는 '호수여 잘있거라' 비슷한 제목으로 생각됩니다. </div> <div> </div> <div>마치 황순원의 '소나기' 나 알퐁스 도데의 '별' 과 비슷한 느낌과 길이의 짧은 이야기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대략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div> <div> </div> <div>어느 아름다운 호숫가에 마을이 있었고 주인공 남자아이는 같은 마을의 여자아이를 마음속으로 좋아합니다. </div> <div> </div> <div>(여자아이도 남자아이에게 호감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남자아이는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로 성장하였고 몇 년 동안 마을을 떠나 있다가 돌아오게 됩니다.(취업 또는 여행?)</div> <div> </div> <div>오랜만에 돌아온 주인공은 어릴 때 부터 친구(남자)의 집에서 하루를 묶게 됩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저녁을 먹게 되는데.. 저녁을 준비해 온 친구의 부인은 바로..</div> <div> </div> <div>예, 어릴 적부터 좋아해왔던 그 여자아이였습니다. </div> <div> </div> <div>주인공이 연락도 없이 마을을 떠나 있는 동안 친구의 꾸준한 구애 끝에 얼마 전에 결혼을 하게 된 것이죠.</div> <div> </div> <div>주인공은 너무나 당혹스럽고 상심했지만 티를 낼 수는 없는 일이라 태연하게 행동합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어릴 적의 그 여자아이, 이제는 친구의 부인이 된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떨림이 담겨 있는 것을 느끼고 작은 위안을 받습니다.</div> <div> </div> <div>다음날 이른 새벽 주인공은 다시 마을을 떠나기 위해 몰래 친구의 집을 나서려 합니다. </div> <div> </div> <div>그때 그녀가 나타나서 그간의 있었던 얘기를 담아 나즈막히 노래를 하나 부릅니다. (그냥 얘기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노래의 가사는 어릴 적부터 친구이고 서로 좋아했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이어지지 않고 결국은 헤어지게 되는 내용입니다.</div> <div> </div> <div>노래를 들으며 주인공은 그간의 사정을 짐작하게 되고 고백하지도.. 아니 연락도 제대로 하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며 후회합니다. </div> <div> </div> <div>언제까지라도 듣고 싶었을 노래가 이윽고 끝이 나고 주인공은 친구의 집을 떠나 길을 나섭니다. </div> <div> </div> <div>마을을 떠나는 주인공을 배웅하는 건 어릴 적부터의 추억이 깃든..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호수 뿐입니다. </div> <div> </div> <div>주인공은 여러 감정으로 뒤섞인 벅찬 가슴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결심을 하고 호수에 마음속으로 이별의 말을 전합니다. </div> <div> </div> <div>잘있거라 호수여 잘있거라 나의 어린 시절이여..</div> <div> </div> <div>- the end -</div> <div> </div> <div> </div> <div>대략 이런 내용의 단편소설입니다. </div> <div> </div> <div>우습게도 이 글을 쓰면서 구글링을 틈틈히 하다보니 방금 제목을 찾은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큰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세세한 내용은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많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테오도르 슈토름의 '호반'(원제는 Immensee 이고 '호수', '첫사랑'으로 번역되기도 했네요)이라고 하는군요.</div> <div> </div> <div>글을 쓰는 목적은 이미 이뤘지만 혹시나 읽어본 분이 계실까 하여(글 쓴 것도 아깝고;) 그대로 올립니다. </div> <div> </div> <div>너무 탓하지 마세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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