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얼마 전 타블로의 꿈꾸라를 듣는 데</div> <div>어느 분이 타블로에게 글 잘 쓰는 비결에 대해 물으시더군요.</div> <div>책게에서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질문에도</div> <div>역시 글 잘 쓰는 비결에 대해 물으시던 게 떠올라 글을 적어보겠습니다.</div> <div>아, 물ㄹ론... 제가 글을 잘 쓰ㅂ니까...?</div> <div> </div> <div>제 글 쓰기 능력의 80%는 사실 학원에서 생겼습니다.</div> <div>네, 돈이죠. 돈입니다, 여러분.</div> <div>일단 돈을 지르면 무엇을 경험할 수 있냐, 하면은</div> <div>저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쓴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div> <div>이 점이 중요합니다.</div> <div> </div> <div>저는 문예창작학과를 들어가고 싶어서 학원을 들어간 경우인데요.</div> <div>학원에는 저와 마찬가지로 입시를 생각하는 고등학생들이 다수였습니다.</div> <div>그리고 수업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읽어내리는 방식이었기 때문에</div> <div>한 수업이 끝나면 콩트 3~4편은 손에 쥐게 됩니다.</div> <div>당시에는 선생님의 지적이 내게 전부라고 여겼지만</div> <div>돌이켜 생각해보면, 사실 또래의 작품을 읽는 것이 더 컸습니다.</div> <div> </div> <div>선생님이 지적하시는 것은 작품 당 거의 2분 내외 정도.</div> <div>그렇게 큰 틀에서의 지적만 해주시면 나머지 공부는</div> <div>글을 읽는 행위만으로 충분해집니다. 이정표는 확실해지는 것이니까요.</div> <div>그렇게 다닌 단 6개월 만으로도 저의 실력은 수직 상승했습니다.</div> <div>물론 그렇게 쭉 상승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점멸을 들지 않는 메타를 시험 중이라서요.</div> <div>30판 쯤 한 것 같은데, 남자답다는 칭찬은 들어도 욕은 안 먹고 있습니다.</div> <div>누가 욕을 해줘야 고소해서 삼겹살비라도 나올 텐데 말이죠.</div> <div> </div> <div>자세가 중요하다, 사물을 사랑하라, 이런 식의 추상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와닿지가 않습니다.</div> <div>저는 몸으로 배우는 체질이라서요. 일단 부딪쳐야 하거든요.</div> <div>이게 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분들을 위해서 글을 남깁니다.</div>
명저는 은하수와 같다. 문장 하나하나가 별이다.
그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손을 뻗어본다. 지금 내가 누워 있는 이 땅이 바로 별인데도.
심리학을 배우지 않고서 "착하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착해지라는 말을 하는 마음은 착할 수 있어도, 착해지라는 말을 착한 방식으로 하는 지는 심리학을 공부해야만 알 수 있어요.
논리학을 배우지 않고서 "올바르다"고 확신할 없어요.
당신은 어떤 의견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과정이 당연한지 생각해보았나요?
철학을 배우지 않고서 "삶"을 산다고 확신할 수 없어요.
삶이 더럽다고 불평은 누구나 하고, 더러우니까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더럽다고 하는 사람은 다수이고, 깨끗하게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더럽다고 하는 사람은 소수이지만, 그 어떤 방식의 도덕적 자격까지 고민하는 사람을 당신은 아직 보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데까지는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해야 하죠. 끊임없이 반성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삶을 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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