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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2445
    작성자 : 원칙과정의
    추천 : 28
    조회수 : 3469
    IP : 175.210.***.19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1/03 12:16:46
    http://todayhumor.com/?readers_22445 모바일
    응급실이야기 1.3 두통으로 와서 대동맥 박리를 진단받기 까지
    옵션
    • 창작글

    응급실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석재 입니다


    심장 질환과 응급실의 긴박함에 대해 첫번째 주제로 연재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전문적인 내용도 있고 해서 이해하기 힘드신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알려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


    이번에는 대동맥 박리라는 무서운 질환에 대한 에피소드 이어갑니다 ^^


    ---


    응급실이야기 1.1 심장에 온 감기

    응급실이야기 1.2 터질듯한 심박동, 타버릴 것 같은 내 심장

    ---


    두통은 알겠는데 대동맥 박리가 뭐냐고요? 대동맥 박리 (Aortic dissection) 라는 질환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 드리면 '드물지만 정말 무서운 질환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말판 증후군 등 혈관에 무리를 주는 질환에 의해 딱딱해진 대동맥이 심장, 특히 좌심실에서 뿜어주는 강력한 힘의 혈류에 의해 일부 찢어지면서 세 층으로 이뤄진 대동맥 벽 안에 혈류가 들어가며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키고 각종 장기에 혈류 공급을 방해하며 시간이 지나면 급사할 가능성이 올라가는, 말 그대로 무서운 질환입니다.


    글쎄요, 교과서에는 쓰여 있긴 합니다. 상행 대동맥 박리라는 질환이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요. 근데 두통으로 오는 환자마다 ‘당신은 대동맥 박리일 수 있으니 머리 CT 뿐 아니라 가슴 CT, 그것도 조영제를 사용해가며 CT 촬영을 해봐야 합니다.’ 할 순 없지 않겠어요? 근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안 난 것이 정말 다행이죠. 동료가 겪은, 대동맥이 파놓은 함정에서 빠져나온 살 떨리는 경험을 지면으로 옮깁니다.




    새벽시간, 한 40대 중반의 여자 환자가 심한 두통을 호소하면서 응급실로 내원 했습니다. 자세한 문진을 해보니 고혈압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중이라고 하는군요. 고혈압 병력이 있고 샤워하다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겼다고 하니 제일 먼저 어떤 의료진이든 지주막하 출혈(뇌출혈의 일종)을 의심했을 겁니다. 저라도 그랬을 거구요. (여기서부터는 동료의 시점으로 현장에 돌아가 보죠.)


    저는 환자분께 뇌출혈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머리 CT를 확인하면서 진통제를 투여했습니다. 잠시 후 확인한 머리 CT는 특별한 뇌출혈이나 뇌종양 소견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편두통이나 다른 두통의 원인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한 저는 환자분께 통증이 조절되면 신경과 외래에서 추가 진료가 필요함을 설명하고 잠시 통증이 조절될 때 까지 응급실에서 대기하도록 설명했습니다.


    근데 환자의 통증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더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진통제를 써봐도 마찬가지이고…….


    좀 더 자세히 두통의 양상을 물어보니 통증이 목으로 내려오는 느낌이 난다고 하는군요. 앞가슴 까지 내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고 하고요.

    '그럼 혹시 심근경색인데 목 쪽으로 방사된 통증을 두통으로 느꼈을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한 저는 환자분께 상황을 설명하고 혈액검사와 심전도를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확인한 심전도는 심근경색까지는 아니고 심혈관이 좁아져서 발생하는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심전도만 확인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좀 애매했던 거죠. 심혈관 확장 약물인 NTG(Nitroglycerin) 를 혀 밑에 넣고 녹여 드시게 하니 반응이 좀 있다고 합니다. 일단 가슴 아픈 증상이 남아있어 그냥 진통 조절하고 내일 외래로 오시라고 하기엔 위험하다 싶어 협심증 추정 하에 심장내과와 협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심장내과 선생님은 협심증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집에 가기엔 위험해 보이니 응급실에서 아침까지 지켜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네요. 환자분께 설명하고 다시 통증 상태를 물어보니 좀 나아지는 것 같긴 한데 이제는 등도 조금 아픈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등? 가슴이 아프다가 등이 아팠다면? 등이 아프다 하면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좀 불안해집니다. 혹시 협심증이 아니라 대동맥 박리가 아닐까 의심이 시작되는 거죠. 하지만 미리 찍어둔 가슴 X-ray 사진을 다시 봐도 대동맥 박리에서 보이는 종격동 확장이라는 소견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걸 어쩔까……. 두통으로 왔다가 가슴이 아팠고……. 이제는 등도 조금 아프다라.'

    결국 고민하다 환자분께 설명하고 대동맥 조영 CT 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도 통증이 변화하는 것이 좀 불안했는지 CT 촬영에 동의가 되었고 곧 확인한 대동맥 CT는……. 저명하게 상행 대동맥에 박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상행 대동맥 박리……. 머리로 가는 혈관을 막을 수 있고 심장 주위 심낭에 피가 차오르면 심장이 눌려 뛰지 못하는 심장압전(Cardiac tamponade)이 오면서 환자가 급사할 수 있는 초 응급 상황입니다. 하행 대동맥까지 박리가 진행되었다면 가슴 X-ray 사진에서 종격동 확장이 보였겠지만 이 환자의 경우와 같이 상행 대동맥에만 박리가 있으면 정말 알기가 어렵습니다.

    부랴부랴 혈압을 낮추는 약물을 쓰면서 이 새벽에 심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흉부외과 팀이 준비되어있는 병원을 확인해 전원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머리 CT 가 괜찮다는 얘기만 듣고 환자가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가 사망할 수 있는 최악의 사고는 막았지만 사실 환자의 치료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이제는 이동하는 동안, 그리고 전원 간 병원에 수술이 준비되는 동안 환자의 대동맥이 더 이상 찢어지지 않고 버텨주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부디…….

    출처 https://brunch.co.kr/@csj3814/
    원칙과정의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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