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readers&no=20440&s_no=20440&page=1">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readers&no=20440&s_no=20440&page=1</a></div>아래 문학은 몰락했다는 글을 썼습니다. <div> <div><br></div> <div>그중에 인상적인 덧글이 있었는데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ackground-color:#ebf6f8;"> “찌질하거나, 오타쿠 같거나, 아저씨들이나 하는 어려운” 것이라고 하는 고등학생은 극히 일부라는 이야기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background-color:#ebf6f8;">"</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font-size:9pt;background-color:#ebf6f8;">솔직히 글쓴 분이 가르치시는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가 얼마나 분위기가 안 좋길래</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돋움',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19.2000007629395px;font-size:9pt;background-color:#ebf6f8;"> "</span></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이 글은 소수의 학생들이 어느 한 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아쉽게도. 저는 어느 고등학교의 선생님이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고등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는 사설교육기관의 선생입니다. </div> <div>즉 무슨 말이냐면 저희 학생들은 서울 전역에 고등학교에 흩어져 있고</div> <div>전라도 광주에서 부터 파주 까지 다양한 곳에서 글을 배우겠다고 옵니다.</div> <div><br></div> <div>말인즉슨 저가 든 예시는 어느학교에 소수에게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저 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시선이 보통 우리 문단의 문우들의 시선과 </div> <div>혹은 문창과 국문과 학생들의 시선과 동일하다는 것 입니다. </div> <div><br></div> <div>문단에서도 그렇고, 문창과 학부 대학원에서도 그랬으며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국문과에서도 그랬지만 </span></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아직도 대중들에게 문학이 가까이 있고 </div> <div><br></div> <div>그 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 입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기에 </div> <div><br></div> <div>저가 이야기하는 책따(책 왕따)나. 문학을 바라보는 외부인들의 시각에 대해서는 전혀 납득하지 못합니다. </div> <div><br></div> <div>이런일이 벌어진 이유를 개인적 이유로는 </div> <div><br></div> <div>문학인 들이 항상 비슷한 부류의 </div> <div><br></div> <div> 집단에서만 모여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우리 현실을 봅시다.</b> </div> <div><br></div> <div>우리나라 고등학생 평균 시집 독서량은 0.02권이며 </div> <div><br></div> <div>소설은 어느정도 인지 모르지만 조금더 높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냥 지금 길거리를 지나가는 고등학생 한명을 붙잡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인의 이름을 물어봅시다.</span></div> <div><br></div> <div>요즘 문단내에서 미래파 이후에 쏙아져 나온 문단의 총아들 </div> <div><br></div> <div>김승일 박성준 성독혁 송승언 이이체 황인찬</div> <div><br></div> <div>고등학생 친구들 중에 이 들 시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div> <div><br></div> <div>없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직접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div> <div><br></div> <div>혹 저 시인들의 아는 고등학생 친구를 만났으면 </div> <div><br></div> <div>꼭 놓치지말고 붙잡아 주세요. </div> <div><br></div> <div>예고와 입시백일장헌터를 제외한 </div> <div><br></div> <div>우리나라에 몇 없을 학생입니다. </div> <div><br></div> <div>문단내에서야 시단을 이끌어나갈 최전선의 시인들이지만 </div> <div><br></div> <div>일반인들은 알지 못합니다.</div> <div><br></div> <div>아니 고등학생이 아니라 대학생으로 가도 그렇습니다. </div> <div><br></div> <div>문창과 국문과를 학생등을 제외하고 몇이나 알 것 같습니까.</div> <div><br></div> <div>아... 맞아요. 너무 젊은 작가들이라서 모를 수도 있으니 조금 더 뒤로 갑시다.</div> <div><br></div> <div>1990년대의 환상시를 대표하는 함기석 이수명 김참 김형술 변종태 성미정 연왕모 서정학 장재학 이원 여정 김민정 </div> <div><br></div> <div>문창과를 제외하고 일반 대학생과 고등학생중 몇명이나 알거 같습니까?</div> <div><br></div> <div>하다 못해. 문창과에 온 친구들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div> <div><br></div> <div>아... 그래요. 미래파이후에 대중성을 모조리 잃어버려서 시는 그렇다고 치고 소설가는 어떨까요?</div> <div><br></div> <div>역시나 너무 최근 말고 한 2005년 정도 이상문학상 기준으로 </div> <div><br></div> <div>한강 이혜경 김경욱 윤영수</div> <div><br></div> <div>고등학생과 일반인 대학생들 중에 이사람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바로 이 부분입니다. </div> <div><br></div> <div><b>독서의 경험이 특히 한국 순수문학 독서가 </b></div> <div><b><br></b></div> <div><b>어느 세대인가 부터 거세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b></div> <div><br></div> <div><b>책따 </b>라는게 낯설다고 하지만 이미 너무나도 흔하게 일 이고 저만 경험하고 있는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donga.com/3/all/20150317/70160096/1" target="_blank">http://news.donga.com/3/all/20150317/70160096/1</a></div> <div><br></div> <div>뉴스에도 몇번 나온 것 같내요. </div> <div><br></div> <div> 저는 20명에서 40명의 고등학생을 매년가르칩니다.</div> <div>이들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고요. </div> <div>그래서 매년 더 와닿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독서에 대한 부정적인 현상은 갈 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1년동안 만나거나 전화를 하는 </div> <div><br></div> <div> 학부모님들은 대부분 우리 아이가 </div> <div><br></div> <div>문학을 한다는 것은 참혹한 일로 받아 드립니다. </div> <div><br></div> <div>한국문예창작학회에서 </div> <div>(각 문창과 교수들이 모여 문창과 관련 정보를 주고 받습니다)</div> <div><br></div> <div>문예창작교육의 현황과 전망 2015년 4월 18일 세미나에서도 </div> <div><br></div> <div>첫 발제 내용 중 하나는</div> <div><br></div> <div>문예창작학과의 위상과 위기 입니다. </div> <div><br></div> <div>일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2010년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div> <div>문예창작과 혹은 문예창작학과롸는 전통적인 명칭이 외래어명으로 교체되기 시작한 것이다 </div> <div><br></div> <div>중략</div> <div><br></div> <div>문창과라는 학과명으로는 학생 유치가 어려움을 감지한 학교 당국의 고육지책 때문이라고 본다. </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지난 10년간 문예창작학과를 폐과 시킨 대학은 가천길 경문대 경원대 광주여자 무산예술 문학 상지영서 서원대 오송정보대 서일대 등등등 </div> <div>열개 대학이 넘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 버티고 있는 문창과들은 학교 자체의 네임밸류가 있어. 그 네임벨류 덕에 학생들의 수를 유지하는 수준입니다.</div> <div><br></div> <div>아 물론 학회에서는 그나마 서울에 5개 문창과 정도를 채울 학생은 아직 남아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지만</div> <div><br></div> <div>이들이 대학에 와서 글을 쓰는 것을 보았을때. 순수문학이 아닌. 방송 장르 스토리텔링 쪽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오는게 아닌가 하는게</div> <div><br></div> <div>중론인거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말인 즉슨 이미 한국 순수문학을 하겠다는 문창과에 들어오는 학생들의 숫자로는 문창 과를 운영할수 없는 수준입니다.</div> <div><br></div> <div>앞으로도 계속 문창과의 숫자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렇듯 </div> <div><br></div> <div>문창과 분들이 안에서 보시면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바라본 문창과는 이미 존망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주변에 있는 사람들말고 저희는 좀더 대중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문창과 내부에서 바라보는 것 보다 외부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참혹합니다. </div> <div><br></div> <div>당장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오. 문단 행사에 젊은 이들이 모인곳이 있던가요?</div> <div><br></div> <div>심한말로 이제 문단은 '노인정'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div> <div><br></div> <div>정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열하며 전화하는 학부모의 전화를 받는 건 저만의 일인가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비단 저만 받아본건 아닐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문예창작학회 정기학술세미나에서도 나왔지만</div> <div><br></div> <div>자신의 자식들의 미래나. 취업 문제로 학부님에게 전화를 받아본 교수들은 이제 낯선 일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학생들의 상담은 말 할 필요도 없고요. </div> <div><br></div> <div>그냥 </div></div> <div><br></div> <div>말 그대로 현실입니다. 한국문학이 절명 직전인 것은요. </div> <div><br></div> <div>몰란이란 말의 의미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div> <div><br></div> <div>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지금 이런 문제를 직시하지도. 바꿀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div> <div><br></div> <div>신형철이 말한 것 처럼 </div> <div>'지금의 문학이 다른 무언가로 바뀔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div> <div><br></div> <div>라고 생각한다면 </div> <div><br></div> <div>그것은 분명 </div> <div>'몰락' 입니다. </div> <div><br></div> <div>글처럼 이런 문제도 객관화 시켜 보지 못한다면 </div> <div>영영 고칠 수 없을 것 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