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자책 출판사 사장입니다. 또는 작가이기도 하구요. 언제부터인가 제목 처럼 "전자책 VS 종이책" 을 구분하는 질문이 많아집니다.</span></div> <div>2009년 부터 이일을 시작하며, 오유를 통해 [광고]도 많이했고 나름 전자책 시장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사실 저는 독자로서는 종이책이 휠씬 좋습니다. 전자책을 만들고 쓰는 사람임에도 말이죠. 그러나 그것은 저의 감정으로서 종이책을 좋아하는 것일 뿐입니다.</div> <div>오늘도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가족들과 40,000원 가격의 책을 구입했어요. 한 7~8만원 정도의 시장 가치를 가진 도서이며, 저에게는 수백만원의 가치를 가진 도서이지요.</div> <div>최근에 저는 책을 이렇게 분류합니다. '종이' 와 '전자'로 분류하기보다는 정보를 가진 매체로서 나에게 어떤 가치를 주느냐?</div> <div>그것은 경제적인 가치로만으로 산출하기도 어렵습니다.</div> <div>제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책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 과 '다락방의 꽃들' 이라는 책입니다. 또는 톨스토이의 '죄와벌' 등의 책이지요. 이런 책들은 저에게 특정하게 산출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주지 못했습니다.</div> <div>차라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보았던 '회계' 'IT' '영어 공부' 책들이 경제적 가치를 산출 할 수 있었지요.</div> <div>그러나 저의 기억에는 경제적 가치를 주었던 책보다는 저의 메마른 감정을 보듬어주고 감수성을 건드렸던 책들을 기억하고 있지요. 그것은 일반화 하기는 어렵지만 저 뿐아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div> <div>물론 이런 글을 오유에 쓰는 이유는 오유에도 혹시 종이책과 전자책을 구분하여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다른 관점을 가져보셨으면 해서 적어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좋아하는 오유라서요.</div>
최카피의 꼬릿말입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