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554537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810792S4I3HgE1iUk.jpg" width="270" height="40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나쓰메 소세키 지음 / 김상수 역 / 신세계북스 / 2006.01.20 / 정가 8,500원(상), 8500원(하)</div> <div><br> </div> <div>일본 근대문학의 거두 나쓰메 소세키의 등단작으로써 작품의 제목만으로는 예상하기 힘든</div> <div>염세주의, 관조적 사상으로 점철된 유려한 문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div> <div> </div> <div>작중 화자로 등장하는 '고양이'는 등장하는 인물의 군상에 대한 신랄한 평가와 내면의 갈등을 서술하는데 있어</div> <div>감탄을 자아낼만큼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또한 화려한 수식을 동원한 묘사와 익살스러운 표현 또한 </div> <div>독자로 하여금 책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다만 등장 인물들의 대화나 사고하는 부분에 있어 일본식 언어유희, 생소한 지명과 </div> <div>무의미한 문장의 나열(특히 메이테이 선생의 대사)로 인해 일부 독자층은 글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마치 작가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신경쇠약의 중학교 영어선생 구샤미, </div> <div><font color="#bfbfbf">작중 구샤미 선생은 위궤양을 앓고 있는데, 소세키는 지병인 위궤양으로 영면하게 됩니다.</font></div> <div>허풍선이 미학자 메이테이 선생,</div> <div>물리학도 간게츠, 산업사회의 일원 스즈키 도주로와 산페이 등</div> <div>당대 식자층과 개화기 일본의 모습을 냉소적 시각으로 그려낸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주인은 무엇때문에 서재에서 거울을 휘두르고 있을까?</strong></div> <div><strong>(중략) </strong></div> <div><strong>좋게 생각해 선문답처럼 해석해보면 주인은 인간의 본래 심성을 깨닫는 한가지 방법으로</strong></div> <div><strong>이렇게 거울을 상대로 여러가지 동작을 연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무릇 인간 연구라는 것은 자기를 연구하는 것이다. </strong></div> <div><strong>천지산천이나 일월성신도 모두 자기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strong></div> <div><strong>그 누구도 달리 연구할 사항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strong></div> <div><strong>만일 인간이 자기 밖으로 뛰어나갈 수 있다면 뛰어나가는 순간 자기는 없어지고 만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러나 자기 연구는 자신 이외에 아무도 해주는 자가 없다.</strong></div> <div><strong>아무리 해주고 싶어도, 해달라고 해도 해줄 수 없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남의 도움으로 나를 알 수 있다면 쇠고기를 남에게 먹이고 </strong></div> <div><strong>질긴지 부드러운지를 내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