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가 발견한 책은 일기장 이였다 하지만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었고<br />중간중간 이가 빠져있어 읽기조차 힘들었다.</div> <div> </div> <div>나는 그 일기장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br />메이플에게 다가가 일기장을 보여주었다.</div> <div> </div> <div> " 응? 이 책은 뭐야? "</div> <div> </div> <div> " 누군가의 일기장 같아 위층에 있는 침실에서 발견했어<br />   여기에 트와일라잇이의 관련된 내용이 적혀있어 "</div> <div> </div> <div>메이플이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노려보았다.</div> <div> </div> <div> " 너 말이야... 우선순위를 확실히 해두자는 게 누구였는지 기억해? "</div> <div><br />나는 멋쩍게 웃어 보이며 일기장을 펼쳐 메이플과 훑어보았다</div> <div> </div> <div> " 오가닉, 여기 그녀가 공주가 되던때의 이야기 같은데? "</div> <div> </div> <div> " 오, 읽어주겠어? "</div> <div> </div> <div>나는 잠자코 메이플이 읽어주기를 기다렸다.<br /> <br /> " 어흠,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스타스월의 미완성 작품을 완성했고<br />   그녀는 자격을 증명했으며 알리콘이 되었다고 적혀있는데 내가 지금 잘못 읽은 거니? "</div> <div> </div> <div> " 아니 맞는 거 같은데 "</div> <div> </div> <div>메이플의 발굽에서 일기장을 넘겨받았고<br />그녀의 표정이 놀람에서 경악으로 번져가는 걸 흥미롭게 지켜보았다.</div> <div> </div> <div> " 뭐!.. 하지만, 아니.. "</div> <div><br />" 잠깐, 진정해 일단 시간이 늦었으니까 집에서 다시 이야기하는 게 어때? "</div> <div> </div> <div>창 너머로 땅거미가 내려앉아 노을의 붉은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 " 너, 또 그렇게 말을.. 아니야.. 집으로 가자 "</div> <div> </div> <div>메이플은 한숨을 내뱉고는 밖으로 나서려 했으나<br />문밖으로 고개를 내민 상태로 굳어버렸다.</div> <div> </div> <div> " 메이플? 무슨 일 있어? "</div> <div> </div> <div> " 오.. 오가닉 그게 밖으로 나와봐. "</div> <div> </div> <div>나는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에 그녀 곁으로 다가갔고<br />우리들의 눈앞에는 붉은 하늘을 등에 업고<br />허공에서 창을 겨누고 있는 로얄 가드들이 있었다.</div> <div> </div> <div>지금 우리는 캔틀롯에 연행되었고<br />셀레스티나를 마주하고 있다.</div> <div> </div> <div>셀레스티아는 가드들에게 물러나라 발굽을 흔들었고<br />가드들이 모두 물러나자 나에게 다가오며 물었다.</div> <div> </div> <div> " 이름을 알려주시겠어요?</div> <div><br />   괜찮다면 옆에 계신 숙녀분도 "</div> <div> </div> <div> " 내 이름은 오가닉이고 이쪽은 메이플입니다. <br />   왜 우리를 이곳에 데려온 거죠?"</div> <div> </div> <div>메이플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br />나는 셀레스티아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br />특히 트와일라잇에 대해서 말이다.</div> <div> </div> <div>셀레스티아는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감으며 내게 물었다.</div> <div> </div> <div> "  조화의 원소는 어디에 있는 거죠?<br />    원소가 사라지던 당일 당신이 이퀘스트리아에 나타났습니다.<br />    애초에 인간은 이곳에 있을 수 없어요 당신은 어떻게 이곳에? "</div> <div> </div> <div>너무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div> <div>원소가 사라져? 이건 또 무슨 상황이고 <br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 거지?</div> <div><br />나는 이 세계를 사랑하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끔찍한 기분이다.<br />셀레스티아 망할.</div> <div> </div> <div> "난..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br />  원소가 사라졌다는건 무슨 소리며 그리고 트와일라잇이 유니콘?<br />  이게 무슨 소리야 도대체,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div> <div>"</div> <div>난 흥분해서 숨이 차올랐고 호흡을 가다듬고 <br />셀레스티아를 똑바로 쳐다보았고 <br />그녀는 감긴 눈을 뜨며 나를 조용히 바라보았고<br />이윽고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 " 말씀드렸다 시피 어젯밤 조화의 원소가 사라졌고<br />   당신은 원소가 사라진지 얼마 되지 않아 포니빌에서 나타났습니다.<br />   의심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걸 이해해주세요 <br />   그리고 인간은 이곳에서는 조화가 아니고 혼돈임을 기억해 주세요 "</div> <div> </div> <div>마지막 말이 많이 신경쓰이는군.</div> <div>조화의 원소가 사라지고 내가 이퀘스트리아로 오게된것은<br />확실히 연관이 있는거 같았다.</div> <div> </div> <div> " 그래,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건 원소 때문인 게 확실한 것 같아<br />   이제 내 두 번째 질문에 답해주겠어? "</div> <div> </div> <div>셀레스티아의 목소리에 약간의 떨림이 느껴졌다.</div> <div> </div> <div> " 트와일라잇에 관련된 것이군요 확실히 그녀는 알리콘 이였습니다.<br />   하지만 자신의 친구들이 나이를 먹고 늙어감에 슬퍼했고.<br />   그녀 스스로 알리콘임을 포기하고 유니콘이 되어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여생을 보냈어요 "</div> <div> </div> <div>이제 모든 게 이해가 된다 난 그녀가 그럴 것임을 예상했지만<br />사실이 아니고 그녀는 알리콘이라도 살아있어줬으면 헀었다.<br />나는 우울함을 떨쳐내려 입을 열었다.</div> <div> </div> <div> " 그래, 이제 집으로 돌려보내 주지 않겠어? <br />   원소는 나한테 없어, 어딨는지도 몰라 "</div> <div> </div> <div> " 미안하지만 오가닉씨 의심이 완전히 풀린 건 아니랍니다. <br />   게다가 당신도 아시다시피 당신은 원소와 연관되어있기에<br />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니까요 성에 빈방을 준비해뒀습니다.<br />   그리고 메이플양 날이 저물었으니 포니빌에는 내일 가시는 게 어떻겠어요? "</div> <div> </div> <div>그녀가 순수히 돌려보내줄거라 생각한게 잘못이었다.<br />나는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는 메이플에게 다가가 그녀를 흔들었다.</div> <div> </div> <div> " ㅇ.. 응? 무슨 일이야? " </div> <div> </div> <div> " 너는 날이 저물었으니 성에서 쉬었다가 돌아가.<br />   나는 여기서 할 일이 있는 거 같아 "</div> <div> </div> <div> "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나도 여기 남겠어<br />   내가 너를 도와준다고 했었잖아 그건 진지하게 생각한 거란 말이야 "</div> <div> </div> <div> " 뭐? 하지만 너는.. 이거 참 감동인데 눈물이 날 거 같아<br />   미안하지만 셀레스티아 나도 그녀가 있었으면 하는데 부탁해도 될까? "</div> <div> </div> <div>셀레스티아는 우리를 바라보며 가볍게 조소를 머금더니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 </div> <div>-새로운 항목 : 셀레스티아를 만남, 원한다 페가수스 친구</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