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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62864
    작성자 : 원예용잡초
    추천 : 2
    조회수 : 274
    IP : 61.4.***.8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3/04 22:46:19
    http://todayhumor.com/?pony_62864 모바일
    WTH - 1(수정 끝, 처녀작)
    - What the hell -
    이른 아침, 창문을 거쳐 들어오는 차디찬 공기에 깨어나... 흐린 눈을 비비고 주위를 둘러보며 다시 한번 이것이 꿈이 아님을 실감했다.
    나는 지난 밤 이 곳.. 그러니까, 이퀘스트리아라고 불리는 세계에 버려졌다.
    난 한숨을 내쉬었고, 침구를 정리하며 지난 밤의 기억을 다시 한번 되뇌었다.
    처음 정신을 차리고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 보았다. 아니 살펴보려 했다. 주변은 매우 어두워서 내 몸 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대략 3 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눈이 어둠에 익숙해 졌다.
    주변을 둘러보았고, 온 사방이 하늘을 가릴정도로 거대한 나무로 뒤덮혀있음을 확인했다. 나는 지금 스스로를 자각 하고 있어 처음 겪는 자각몽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꿈이라기에는 방금이라도 비가 내린 듯 진한 풀 내음과 물에 젖은 흙이 나를 혼란스럽게 헀기에... 나는 적어도 1 시간 가량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생각 하려고 시도했다.
     '납치되었다가 버려진것은 아닐까? 아니면... 원래 자각몽이 이런 것일까..?'
    적어도 하나 깨달은 것은 있었다... 지금의 나는 정말 멍청한 생각을 할 정도로 멍청하다는 것이다. 흥분하지 않으려고 심호흡을 하며,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려 했다.
     '볼을 꼬집어 볼까?'
    나는 약간 바보같은 의견이라고 생각한 뒤 볼을 꼬집었고,
     *악!*
    아픔이 느껴짐과 동시에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두려움을 느꼈다.
     '아무튼... 확실한 건 여기는 어딘가에 있는 산이고, 방금은 비도 왔었으며, 나는 혼자 있다라는 거지.'
    불안해 진 나는 방금 전에 살펴 보았던 거대한 나무들 중 하나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채 1 분의 시간조차 지나지 않아 수풀 속에서 나타난 조그마한 무언가에 의해 방해 당했다.
     *으악?*
    나는 깜짝 놀라 필사적인 노력으로 숲 속을 구르 듯 움직여 빠져 나왔고, 숲의 외곽을 지나치고 있을 때에도 두려움에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끊임없이 달리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왠지 모르게 친근한, 처음 보는 양식의 건축물들이 있었다.
     *헉, 헉!*
    나는 사람사는 곳에 도착했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고, 곧바로 분수대로 보이는 곳 앞에 서서 얼굴을 수면 위에 비추었다.
    비추어진 내 모습은 꽃만 꽂으면 미친놈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해괴했고, 나는 숨을 들이 쉼과 동시에 물속으로 빠져 잠들기 전 스치 듯 생각했다.
     '부디, 이 곳의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보지 않았으면...'
    잠깐의 휴식은 싸늘해진 밤공기에 몸을 떨며 잠에서 깨는것으로 끝났다.
     *후..*
    자신의 처량한 모습에 한숨을 내뱉고 추위에 가볍게 몸을 떨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고
    하늘을 수 놓은 별들과 고운 빛을 흩뿌리는 달이 보였고 나는 그 모습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다시 잠을 청하려 시선을 아래로 내렸을때
    나에게 고정되어있는 두 개의 눈동자를 마주했다.
    이것은 꿈이 아니다 그리고 내앞에 그것은 진짜이고 환각이나 착각이 아니였음을 깨달았을때는
    나는 바보같이 입을 벌리고 헤실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꺠달았고
    나를 바라보는 그것은 내가 즐겨보던 애니메이션 MLP' 의 캐릭터 포니 였다.
     *너...아니 당신은 포니인가요? 내가 알고있는? *
    그 포니는 경계하는듯한 모습을 보였고 나는 진정하며 대화를 시도하려 했고
    잠시후 내가 얼마나 멍청한 행동을 했는지 꺠달았다.
    내가 알던 그들은 영어를 사용했었다.
    나는 영어로 대화를 다시 한번 시도하려했었고
    그 포니가 내 수고를 덜어주었다.
     
     % 네가 알던 포니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나는 포니야 %
    그것은 머리에서 저절로 읽혀졌고
    그들은 애니메이션에서 영어를 사용했지만 이들은
    영어가 아닌 정체불명의 언어를 사용했고 아마 포니들의 언어인듯 했다.
     * 포니..!맞구나, 너희는 애니메..아니
       난..나는 인간이라는 종족이야 너희를 만나보고 싶었어 *
    난 순간적으로 너희 포니들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라고 말할뻔했지만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 왜 우리를 만나고 싶어하는거지?
       그리고 인간이라는 종족은 뭐고, 숲에서 사는거야? %
    난 그녀...(여성의 목소리가 가까웠다)의 두번쨰 질문의 이유를
    지금의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내 모습에 대해 변명을 시작했다.
     * 나는 숲이 아니라 지구라는 곳의 도시에서 살았어
       정신을 차려보니 숲속에 있었고 뭔가에 겁을 먹고 여기까지
       뛰어왔어 *
    생각해보니 이곳에서 꺠어나기전에 무얼 했는지 기억이 없었지만
    지금 상황에 세삼 놀랄일도 아니였고 내가 이곳에 있다는게 중요했다.
    마법의 땅 이퀘스트리아...
     % 어, 지구는 꽤나 멀리있는 곳인가봐 들어본적이 없어
       그런데 숲이라면 에버프리 숲에서 온 거니? %
    이런, 거기가 에버프리 숲이였나.
     * 어, 응 그래 내 이름은..오가닉 이라고 해
       이름이 어떻게 되니? 그리고 여긴 어디야? *
      
    내 본명이 이상하게 들릴거라 생각하여 예전에 봤던 잡지책의 이름을 빌렸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허니 메이플' 이며 이곳은 포니빌이라고 했고
    메이플은 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모르고
    묵을곳이 없다고 하자 자신의 집에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때까지 있어도 좋다고 했다.
     * 정말, 그래도 되는거야? *
    예상치 못한 대답에 그녀에게 다시금 물었고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 행동에 심장이 터질뻔했다...
    내가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신음을 흘리자 그녀는 괜찮냐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고
    그 떄문에 심장은 정말이지 터질뻔 했다.
    나는 애써 쳐다보지 않고 괜찮다는 제스쳐를 해보였고
    그녀의 집에 도착하고 바로 소파에 무거운 몸을 내려놓았다.
     

     
    - 이퀘스트리아 포니빌에 도착
      허니 메이플과의 만남
      1일차 -
    허니 메이플.JPG허니 메이플 (큐티마크를 안 넣었다.)
     - 수정, 지적 감사하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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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4 23:12:19  114.200.***.60  FlutterBat  527868
    [2] 2014/03/04 23:34:05  59.24.***.207  매주토요일  51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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