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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55063
    작성자 : 라케
    추천 : 5
    조회수 : 612
    IP : 114.199.***.6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11/03 20:27:45
    http://todayhumor.com/?pony_55063 모바일
    [자작/팬픽] 변신의 여왕은 낭만을 꿈꾸는가 1부 9화-1부 完
    <div><font size="3"><b>변신의 여왕은 낭만을 꿈꾸는가 </b></font></div> <div><font size="3"><b><br /></b></font></div> <div><font size="3"><b><br /></b></font></div> <div><font size="3"><b>1부</b></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3748" target="_blank">1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3794" target="_blank">2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3997" target="_blank">3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4034" target="_blank">4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4315" target="_blank">5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4362" target="_blank">6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4658" target="_blank">7화</a>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54972" target="_blank">8화</a></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약간은 요란스러웠던 밤이 지났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크리살리스는 그 일 이후 피곤하여 잠에 빠져들었고, 왕은 남은 서무 처리를 로덴부레트에게 인계하느라 진땀을 뺐다. 휴브리스는 출정전의 시간을 어떻게 할지 몰라 성안을 돌아다니다가 밤을 지새버렸다. 사티로스는 곧 있을 살육을 기대하며 술을 삼켰다. 펠롭스는 어떻게든 전쟁을 멈추고 싶어 안달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끌려간 청년들은 앞으로 있을 끔찍한 살육을 예견하며 밤을 떨었다. 어린 여동생들은 곧 돌아온다는 오빠의 말을 곱씹으며 눈물을 찔끔거렸고 어머니는 자식의 걱정에 밤자리를 설쳤다. 누이는 떠난 남동생들의 빈자리가 익숙치 않아 계속해 대답도 없는 남동생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딸들은 밤 새 우는 어미를 달래며 아버지를 걱정해보았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이 많은 시름들이 계속될 날들을 가늠해보았다.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시름 많은 밤이 지나고 어느새 새벽, 잠이 짧은 장교들은 이미 병사들을 재촉해 사열을 마친 상황이었고 왕이 사열대로 들어선다. 사열식마다 입고 있었던 화려한 의복이 아닌, 견고한 갑옷을 입고.</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밤새 식은 공기는 병사들의 이성을 차게 날을 세우게 한다. 번뜩이는 병사들의 안광을 맞으며 체인질링의 위대한 왕 루데셉툰은 거침없이 고함을 지른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체인질링의 아들들아!!!”</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왕의 고함에 병사들 또한 마주 고함친다. 그에 덩달아 어젯밤에 갓 징발된 병사들도 악에 받쳐 고함친다. 공포가 고함에 물들고 곧 다수의 괴성은 희열과 광분의 함성이 되어 사열장을 울렸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체인질링의 아들들아, 병사들아, 구원자들아, 용사들아! 구국의 영웅들이 될 자들아!!!”</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연호될수록 병사들의 괴성 또한 커져만 갔다. 스스로가 소리를 치는지도 잊을 정도로 열광이 젖어들 무렵, 루데셉툰은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홀(笏) 대신 검을 뽑아들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이 검 앞에 저 무지하고도 무례한, 천하의 개자식들의 몸을 바쳐라! 찢어발길 육신을 내놔라! 적들을 역사와 나라에게 목숨을 바치게 하라!”</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쿵, 쿵, 쿵, 쿵.</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체인질링들은 병장기들을 땅에 두드렸다. 장군들이, 장교들이, 부사관들이, 병사들이, 노예들이, 귀족들이, 만인이 병장기를 땅에 두드리는 모습은 차라리 희열이었다. 그 장렬한 모습에 지켜보고 있던 여인들도 덩달아 희열에 빠진다. 잠시만 휘몰아칠 것만 같던 흥분은 이제 모두를 집어삼켰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 희열의 혼란 속에서 왕마저 검으로 땅을 두드릴 즈음에, 한명의 사내만은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 1왕자, 휴브리스. 빗나간 화살을 이름으로 가진 그는 암울하게 그 형상들을 바라보았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저, 곧, 죽을 자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갈기갈기 찢겨져 땅에 내동댕이쳐지고는 결국 들짐승과 날짐승의 먹이가 될 자들, 저, 맥없이, 죽을 자들. 그리고, 그리고......</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걸 부추기는 자신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휴브리스는 끔찍한 기분에 휩쌓였다. 결코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외쳐라, 너희들은 누구냐!”</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 말에 번뜩, 저도 모르게 휴브리스는 외친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휴브리스! 체인질링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자!”</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자신의 선창과 함께, 갖가지 악에 받친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사티로스! 저 잘나빠진 포니들의 모가지를 딸 놈이외다!” “슈발탄, 적들을 섬멸할 자입니다!” “지외드의 아들, 윅슨! 포니들을 쳐 죽이고 오겠습니다!” “엑소나 모론토스, 적들의 입을 침묵하게 하겠나이다.” “쉔 모르드나, 그들의 아구창에 칼을 쑤셔박을 자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함성들이 악다구니가 되어 연병장을 휘몰아쳤고 휴브리스는 몸을 떨었다. 자신이 함성을 외쳤다는 것에 대해 놀라서가 아니었다. 함성을 외칠 때 자신이 분명 희열을 느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출정식과 홀인계식 -분명 섭정은 로덴부레트였지만 정통적인 성주는 크리살리스였기에 그녀가 홀을 인계했다-  은 거창하지도, 소박하지도 않게 진행되었고 어느새 각적(角笛)이 울렸다. 거대한 각적은 그 위용만으로도 병사들의 기를 살리는 데엔 충분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저벅저벅, 저벅저벅.</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철컹거리는 군장들이 길을 울렸다. 체인질링의 군대는 가을이 저물고 겨울이 들어서는 장으로 진군한다. 전쟁과, 혹한과, 살육이 난무할 장으로.</font></div></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br /></div> <div><font size="3">//</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1부 완결.</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 24px">다음 주에 2부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br /></div> <div><br /></div>
    라케의 꼬릿말입니다
    <STYLE>textarea{color:#000000; background:url("http://24.media.tumblr.com/8fa7f31df9f2cdf4d2bf793d3d7fcd13/tumblr_mfj1xbvPC51rlczh7o3_1280.png"); border-width:0; border-color:#FFFFFF; border-style:solid;}</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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