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다가 쓴 글을 그대로 복붙한지라..
말이 짧은건 이해 부탁드립니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 본 꽃시장은,
노포동 꽃시장이다.
고등학교 졸업후, 부산을 떠난 나는,
집은 밀양, 대학교는 포항에 있었는데,
밀양에는 놀 사람도, 친구도 없겠다.
한달에 한번꼴로 부산을 들렀었다.
그러니 당연히 보이는건 꽃시장.
20대 초중반에는 오로지 "관엽" 이었길래 관엽만 주구장창 보고 사다 키우고 했건만,
선인장 빠가 된지 1년 정도.
궁금하니까 한번 가보자.
게다가 좋은 핑계거리.
면사무소 선배가 이사한다는데 선물할 꽃도 볼겸.
일단 표를 끊어야지.
밀양 시내로 혼자 원룸을 구해 있어서 좋은점.
1. 일단 출근지가 가깝다.(평소 45~50분 걸리는 거리 현재 20~25분)
2. 기차역이 아주 가깝다. 걸어서 10분 남짓.
부산역까지가 3.6천원이었나.
그러나 구포까지는 2.8천원, 입석이라 2.4천원 되시겠다.
왕복하면 네임드 커피값이라 그냥 간다.
차 몰고 가는것 보다 훨씬 싸게 치이는지라..
구포역에 도착했으면, 부산지하철을 탄다.
밀양에서 구포까지 시간보다, 구포에서 노포동까지가 훨씬 시간이 많이걸린다.
그래도 3호선이 있어서 다행이야...
노포동 꽃집이 엄궁 꽃시장보다 백배 좋은점은,
노포동 지하철역 입구에서 나가면 바로 있다는 것이다.
우- 잘 안보이는데, 10~20개의 꽃집이 연결되어 있다.
똑같은 책도 볼때마다 다르다던데,
관심사가 다르니 보이는것도 다른법!
예전까진 관심없던 선인장과, 다육사이에 박혀있는 선인장 찾기.
찾았다!
내가 없는거 같다.
욕심 조금 더 하면 황채옥 비스무리하게 생겼는데 황채였으면 좋겠당 +_+
근데 금성환 닮았다... 그건 있는것 같은데
예전에 쓴글에, 선인장이 천원이면 생각도 안해보고 산댔지...
그렇다.
여기 보이는 두 아이는 오늘 입양되었다...
천원 짜리 건진 집.
예전엔 잘 안봤는데,
왼쪽에 있는 유일한 집은 한번 들러준다.
근데 평소에 산건 없던것 같다.
금호돌이와 단애의 여왕 등 다육.
온즈카 였지?
이 아이까지 찍고,
그외는 사진 안찍고 대충 훅- 둘러보고 나왔다.
얼마가지 않아 내가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본 것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일출환.
5천원.
이라면?
일단 획득
그 옆에 난봉옥 3종도 각각 5천원씩 했는데,
요새 가시 없는거 무시해져서 그닥...
그래서 난봉옥 3형제는 아무도 간택을 못받았다고 한다.
지나가다가 본 백년초 아해들.
지나가다가 사진 너무 안찍은거 같길래 뒤돌아 찍어보기도 하고...
야생화'만' 취급하는 집을 지나가 좌 우로 한번씩 찍다.
사진을 너무 안찍은거 같아서...
리톱스는 모양이 신기해서 좋아했는데,
코노피늄은 모양이 특이해도 별로 안좋아 했다.(편식 심함)
근데 형형 색색의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혹~ 하다가
가격이 5자리인걸 보고 정 뚝-
선인장이 제일 많았던집!
근데 여기선 구매를 아무것도 안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거,
소유 안한건 비싸거나 맘에 안들거나 했지.
그러나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들었던게 있으니... 그건 바로 이것
여미지 선인장 코너에서 큰 모습을 본
"무자단선" 이 되시겠다.
감당할수 없을것 같아 괜찮은 가격임에도 내려놓음..
이집이 좀 이상했건건,
좌측 아래에 있는 "알바" 선인장이 터무니 없이 비쌌던것.
환락, 금청각, 금관, 비목단, 난봉옥, 신천지, 백자금호, 무자금호, 흑려환, 성성환 등 -
비화옥 치고는 가시가 너무 긴것 같아 한방 찍어봄.
참새가 방앗간에 가면 그저 지나갈수 없듯,
최대한 안지른다~ 하고 간 만큼 물건 산 가격은 딱 19천원 되겠다.
선물용인 셀렘, 흰플분 10개, 일출환, 꼬마 2개.
요로코롬 분갈이 해주고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