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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답이 없는 학문이다, 질문을 하는 학문이다, 이런 주장 하시는 분들 있는데
이건 말 그대로 착각일 뿐입니다.
물론 질문 중요합니다. 질문 없이는 철학이 성립하지 않죠.
흔히 서양철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밀레토스 학파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의
"만물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서양철학의 뿌리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만큼 질문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질문은 결국 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최종적인 결론과 설명을 향해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질문을 해나갈 때 질문이 의의가 있는 것이지
아무거나 그때그때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내던지는 질문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철학이든 과학이든 학문에서 중요한 것은 '답'입니다.
물론 그 '답'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근거'에 의해서 뒷받침되는 답이겠죠.
누군가의 '답'에 "속박이 있고 틀이 있다"고 비판한다?
이건 '답'에 대한 제대로된 비판이 아닙니다. 그냥 말도 안되는 헛소리에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주장(답)을 말하는 순간 그 주장은 논리와 근거에 속박될 수밖에 없습니다.
철학적 탐구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본디 과학이란 철학에서 나온 것이고, 두 가지 학문 모두 사전에 어떤 인식론적 결론(이론, 모형)을 내려놓고
그 결론(이론, 모형)을 체계적으로 정당화하는 과정을 거쳐 증명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다만 과학은 그 정당화하는 과정을 논리와 경험적 근거에 의하고, 철학은 논리와 사고실험에 의하는 것이 다를 뿐이죠.
어떤 사람의 철학적 결론(답)을 비판하려면, 그가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이나 그 근거를 비판하는 방법에 의해야 합니다.
틀에 속박되어 있다느니, 차원이 낮다느니 이런 비판을 하는 것은 몹시 부당하고 잘못된 비판의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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