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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16443
    작성자 : 시밀락
    추천 : 0
    조회수 : 873
    IP : 129.2.***.22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4/24 06:05:04
    http://todayhumor.com/?phil_16443 모바일
    존재증명 vs 존재증명을 통한 지식 확장; 데카르트에 대한 짧은 글
    밑에 데카르트 관련한 글이 나와서 말인데요, 

    저는 데카르트 하면 일단 다음의 그림이 생각납니다. 워낙 유명한 그림이고 해석도 많죠. 

    카라바지오의 "성 도마의 의심" (1601). 데카르트의 저작 "방법서설" (1637) "성찰" (1641)과 비슷한 시기죠. 분명 근대 계몽주의가 꽃을 피우던 그 시대적 패러다임이 둘 모두에게 영향을 준 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림 내용은 예수가 부활했는데 제자 도마가 믿질 않자 예수가 그럼 내 상처에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봐라 라고 했고 그러자 도마가 주님 나의 주여 하고 고백했다는 성경의 일화에서 영감을 얻은 건데요. (요한복음 20장) 직접 손가락을 넣어보는 그 도마의 표정 거기서 보이는 강렬한 감정묘사가 일품인 작품이죠. 근데 사실 그 해당 성경구절 부분에는 실제 도마가 만졌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이놈 그렇게 못믿겠냐 만져봐라 하니까 도마가 주여 하고 넢죽 엎드린 뭐 그런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사실 여기서 도마는 합리적 의심을 하는 마치 철학자같은 자세 (실제 성경에서 도마가 그런식의 캐릭터로 묘사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즉 데카르트적 자세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직접 손가락을 쑥 넣어보는 그 모습, 눈을 치켜뜨느라 주름진 이마, 게다가 구도상 캔버스 정중앙을 차지하는게 예수가 아니라 의심자 도마라는 것, 여러가지 면에서 상징적이고 분명 그 시대의 시대사상이 간접적으로 반영되었다고들 하죠. 저도 이 해석에 동의합니다. 데카르트하고 연결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 "합리적 의심"을 방법으로 사용한 데카르트의 철학 프로젝트를 제대로 접근하려면, 제가 감히 생각하기엔, 

    존재론적으로 접근하면 논의가 헛돌게 되므로 인식론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데카르트에게 있어서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1) 그 증명 방식이 선험적인 연역논증이기 때문에 (코기토 논증이죠) 그 논증의 결론이 참임이 논리적 타당성으로 보장된다는것,
     2) 그리고 그 보장됨을 내가 지각/감각/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한 겁니다. 즉, 코기토 논증을 통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한치 의심의 여지 없이 안다는 것을 내가 안다"

     는, 메타인지 (metacognitive)적 자기지식을 획득하는 것이 포인트라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데카르트가 나의 존재에 대한 지식에서 다른 외부세계의 지식으로 확장시킬때 필요한 중간다리로서의 신 존재증명을 할때,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중요하긴 하지만 그게 목표가 아니라),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내가 어떻게 의심의 여지 없이 알 수 있느냐 그리고 그 "앎"을 내가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런저런 선험적 연역 논증을 통해 데카르트는 신존재증명을 했고 (사실 지금 보자면 그 증명들에는 논리적 오류가 있지만 암튼 데카르트는 성공적인 증명이라고 보았고), 그 결과로 이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심의 여지 없이 "아니까", 
    그런 신이 나로 하여금 거짓의 매트릭스같은 세계에 살게 하진 않을 것을 내가 "알고", 
    그렇기에 내가 오감을 통해 외부세계를 명석판명하게 지각할때는 그 지각내용이 사실과 다르지 않음을 내가 "안다", 
    이런 "앎"들의 확실성이 이런식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보장받음"을 내가 "안다". 

    이게 그의 인식론적 철학 작업의 핵심입니다. 
    (최소한 제가 파악하기엔 그렇습니다) 

    전능한기만자-매트릭스-통속의 뇌 등의 소재들이 그 자체로 워낙 재밌고 흥미롭고, (대중문화에서도 엄청 많이 쓰였죠 이젠), 사실 그런 회의주의적 사고실험은 인류가 문자적 기록이 남아있는 시점부터 해왔던 것이고, 그렇기에 그런 매트릭스같은 세계에 우리가 살면 어쩌지 그 경우에는 과연 진실은 어디있을까 하는, 그 나름으로 분명 중요하고 의미있는 질문거리가 던져지긴 합니다. 

    그래서 분명 그것들은 그 자체로 논의해 볼 좋은 소재들이긴 한데, 뭐 그것들을 논의하면 안된다는게 아니라, 그 와중에 존재론적 질문과 인식론적 질문을 섞어버리면 논의가 헛돌기 십상입니다. 지금 하는 질문이 그 둘 중 어느쪽에 들어가는 질문인지 명확히하면서 논의를 하는 것이 도움이 더 되겠지요.  

    사실 이미 다 알고들 계시는 내용일테지만요,  데카르트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때 종종 보게되는 혼란(?) 오해(?)에 관해 한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카르트의 코기토는 멋지지만, 그걸 다른 지식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심각한 논리적 순환오류가 있어서요. 

    저는 이 실패를 보면서 카라바지오의 또다른 그림 나르시서스 (1599)가 생각납니다. 저말고도 이런 생각한 분들이 많을거라고 봅니다. 

    이 그림에서 나르시서스는 젊고 아름다운데 반해 수면에 비친 모습은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늙고 병든 또는 아예 시체의 얼굴인듯한 이미지입니다.그래서 이런저런 상징적인 해석이 많은 그림이죠. 암튼, 결국 데카르트의 기획은,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 그 모두의 절대기준이자 출발점이 신이었던 중세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신존재 마저도 방법적 의심의 한 대상일 뿐일 정도로, 인식론의 시작점을 자기지식, 자기인식에서 삼았다는 점에서 엄청난, 정말 그야말로 근대 사상의 아버지라 불릴만 했지만, 결국 그 프로젝트는 자기 존재 말고는 확립하질 못한, 유아론적 틀에 갇혀버렸다는 아이러니중의 아이러니로 끝났다고 저는 봅니다.  
    Narcissus-Caravaggio (1594-96) edited.jpg


    출처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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