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914100209132
치하철에서 빨갱이 몰아내자고 고함치는 노인들이 공짜 지하철 타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이 노인들에게 "이 현상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어보면
아마 이렇게 대답했을 거 같음
"인간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어" 대체로 자기 좋은 식으로 생각하고 자기 이익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저 아래도 몇개 그런 글 있다는.
문제는 그때 타인이 있다는 건데...
그들. 타인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로 인해 어느정도 손해를 감당하고 그 몫을 떠안아줘야 저 사람이 개인으로서 저 생각을 유지하는 게 가능한 거임. 모두 다 그렇게 행동한다면 무한 아귀다툼으로 아무도 가지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니까 말이지. 지금 사회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중이고.
그니깐 '인간'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거지....그러기에 서로 각자 물러설 정도를 설정하자고 합의안을 제시하는 식의 접근을 모색하게 될 거임.
아래 인간 존엄성이야기도 있던데, 인간이 혼자 있으면 존엄성 여부 는 문제가 안됨.
존엄성 여부는 인간이 모여 살면서 발생하는 문제임.
'타인을 인정하는 만큼이 나의 존엄성이 되는 구조'가, 인간이 모듬살이를 하면서부터 발생하게 되기 때문임.
그럼 타인이 없으면 존엄성 따윈 문제가 안되겠네? 그래서 존엄성에 대해 관심없는 사람은 타인의 존재를 없애기 위해 의사 절차를 비밀에 부치고 구조를 알리지 않음.( 또는 타인이 자신이 속한 집단과 구분되어 적이 됨) 그리하여 타인과의 격을 만들어 냄.
이게 소위 한국적인 문제를 낳음. 어느 협회든, 정부든, 본능적으로 상황을 감추고 의사 절차를 비밀리에 진행함. 이건 가부장제적인 문화랑 잘 맞음.
결국 한국적인 문제들은 개인의 집단에 대한 관점에서 비롯하는 거 같음. 개인으로서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임. 하지만 그 개인들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상정해두고 있는 사회의 폭이, 생각과 행동의 차이를 만드는 거 같음. 가령 '지역'이나 '학맥''직역'이라는 관점이 개인에게 있어 사회의 폭이 되는 경우랑 사회 그 자체라는 관점이 사회의 폭이 되는 경우랑 서로 다른 행동이 나타날 거임.
사실, 이런 노인들은 힘과 권력 앞에서는 엄청 왜소해짐. 그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관의 반향이기도 함.
힘 좋은 남자가 지하철 자리에 앉았다면 저렇게 못했을 거임.
이 사건은 흔히 발생하는, 망령 든 노인네가 만든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기저에는 세대갈등이라는 거대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고, 방아쇠가 당겨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거.
왜냐면 지금 30대 40대들은 경쟁을 사회 이념으로 삼아 길러진 세대들임. 특히 30대들은 철들고는 IMF 이후 한번도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시절이 없었다는. 그들은 자식 교육도 마찬가지의 이념으로 시행함. 그래서 오늘날 맘충이라는 단어가 생긴 거라고 생각함.
그들이 사회 주축이 되는 10~20년 이후 , 가장 쓸모 없어지고 생산 가치가 없어지는 세대는 어느 세대일까? 라는 질문을 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함.
자신이 커오면서 재단당했던 사회적 잣대를 세상에 똑같이 들이댈거임.
노인이 지혜롭다는 소리가 타당하고 의미있었던 것은, 옛날에 40대에 손자를 보던 농경 사회 시절의 이야기고.... 더 이상은 그렇지 않음.
당장 대부분의 50대 이상은 구글 번역기 정도의 인공지능 수준도 못 따라감. 택시 운전 같은 일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임.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 아마도 '당장 개발되어 활용되는 인공지능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문제 제기가 나올거임.
이거도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