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글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div> <div>사건의 특성상 거북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div> <div>이글을 읽고 불편해하실 분께서는 읽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이번에 소개해드릴 사건은 라면 하나 때문에 벌어진 참혹한 선상살인 사건 입니다.</div> <div>이 사건은 언론에 알려지기를 피의자 이 씨(당시 34세)가 피해자 A 씨 (당시 51세)에게</div> <div>라면을 끓여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격분해 피해자 A씨를 들어 바다에 던져 숨지게 한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2016년 7월 16일 새벽 3시 30분 경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 부근의 인근 해상에서 </div> <div>9.77톤급 XX호(승선인원 7명)에서 선원이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div> <div> </div> <div>당시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일단 사건이 일어난 XX호로 경비함정을 급파해 실종된 A 씨를 수색하는 한편</div> <div>선원들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합니다. </div> <div>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건이 있던 날 서해안에는 강품특보가 예고되어 있어 높은파도가 치고 있던 상황이라</div> <div>처음에는 높은파도에 흔들리던 배의 갑판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한 단순 실족사로 생각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건이 일어났던 시간은 선원들이 나쁜 날씨 때문에 조업을 중단하고 잠을 자고 있던 때여서</div> <div>선원들에게서 특이한 점을 찾지 못하던 그때 한 선원으로 부터 피의자 이 씨가 사망한 A 씨를 죽이겠다고 말한 사실을 듣게됩니다.</div> <div>또 다른 선원은 사건이 일어나던 새벽 A씨의 비명이 들려 비명이 들린 갑판쪽으로 가보았으나</div> <div>A 씨는 보이지 않았고 갑판에는 피의자 이 씨가 있어 A 씨의 행방을 물었지만 자신은 아는것이 없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div> <div>해경은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 씨를 상대로 집중심문한 결과 자신이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div> <div>18일 이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되게 됩니다.</div> <div> </div> <div>선원들의 진술에 의하면 피의자 이 씨는 자신보다 적게는 10살에서 많게는 20살까지 많던</div> <div>선원들을 폭력과 폭언으로 괴롭혔는데 선원들 중에서도 내성적이고 왜소한 체격이었던 피해자 A씨를 유독 괴롭혔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사건이 있던 날은 기상악화로 인해 조업을 쉬게 되어 선내에 대기하게 되었고 </div> <div>간만의 휴식에 다들 피곤한 몸을 뉘워 잠을 청하고 있을때 였습니다. </div> <div>피의자 이 씨는 이 날 새벽 배고픔에 잠을 깨게되었고 </div> <div>이때 잠을 자고 있던 A 씨를 깨워 욕설과 함께 라면을 끓여오라고 시키게 됩니다.</div> <div> </div> <div>자신보다 17살이나 많은 사람을 깨워서 라면을 끓이라는 심부름을 부탁도 아닌 </div> <div>욕지거리를 내뱉으면서 시켰다는 내용을 상식적으로 선뜻 이해하기 힘들지만</div> <div> <div>34살의 185cm의 건장한 체격의 피의자와 51살의 160cm의 51살의 왜소한 체격의 피해자를 생각해볼때</div> <div>피해자 A 씨가 피의자 이 씨를 선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div></div> <div> </div> <div>그의 강압적인 명령에 거절을 할 수 없었던 A 씨가 라면을 끓이러 간 사이 </div> <div>이 씨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선원 B씨(당시 46세)를 깨우는데 (선원 B 씨의 진술에 의하면) </div> <div>새벽에 자신을 이 씨가 깨웠고 "뭐하러 사냐" "나랑 같이 죽자" 는 말도 않되는 소리와 </div> <div>온갖 억지를 부렸고 인상을 쓰거나 반항하면  얼굴과 몸등을 주먹으로 폭행을 가했다고 합니다.</div> <div>"내가 미안하다며 니가 제발 좀 참아"라고 말하던 B 씨를 </div> <div>상대로 한동안 폭력을 가하던 이 씨가 흥미를 잃었는지</div> <div>B씨에게 갑자기 피해자 A 씨의 이름을 언급하면서</div> <div>"내가 오늘 OOO 그 개XX를 죽여야 겠다" 라고 말한 뒤 방을 나갔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 말을 내뱉고 방을 나간 피의자 이 씨가 향한 곳은 선내의 조리실이 었는데 </div> <div>피해자 A 씨는 그곳에서 라면을 끓일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 었습니다.</div> <div>라면이 끓여지지 않은것을 본 이 씨는 격분하며 A 씨를 향해 "자신을 무시한다" "내가 시킨대로 하지않는다"며 </div> <div>욕설을 퍼붓고 라면이 끓여져 있지 않다며 폭력을 가합니다.</div> <div>이때 피해자 A 씨가 "미안하다며" 이 씨를 진정 시키려 해보지만 </div> <div>피의자 이 씨는 </div> <div>"너 같은 개XX는 죽어야 한다" 며 A씨의 멱살을 잡고 갑판으로 끌고 나옵니다.</div> <div> </div> <div>평소와는 달리 몇 대 맞고 끝나는 상황이 아니란 걸 눈치 챈 A씨는 이 씨의 손아귀를 빠져나가기 위해 </div> <div>욕설도 해보고 발버둥도 쳐보고 흥분한 피의자 이 씨를 달래려고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div> <div>그렇게 버둥대는 A씨를 이 씨는 죽어버리라며 A 씨를 들어 바다에 내동댕이 쳐 버립니다.</div> <div>(일부 기사에서는 밀쳐서 빠뜨렸다는 기사도 있습니다만 집어던진게 맞는 듯 합니다.)<br></div> <div>피의자 이 씨가 말하기를 그날 꽤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고 살려달라며 버둥거리던 A씨는 </div> <div>얼마지나지 않아 바다속으로 가라 앉았고 자신은 A 씨가 바다속으로 사라질때까지 지켜보았다고 합니다.</div> <div>그렇게 A씨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선원들이 갑판에 나와있던 이 씨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았지만 </div> <div>선원들에게 돌아온 대답은 자신을 아무것도 모른다는 대답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해경은 높은 파도로 인해 실종된 A 씨의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4일 뒤인 6월 20일 </div> <div>피해자 A씨의 시신이 한 어선의 그물에 걸려 발견되고 21일 부검이 실시되는데 사인은 익사로 밝혀집니다.</div> <div> <div>부검이 끝나고 A 씨의 시신은 가족들에게 인계가 되어야 했지만 </div> <div>안타깝게도 피해자인 A 씨는 사망 당시 미혼이었고 A 씨는 가족도 없어 </div> <div>그의 장례는 부검이 끝난 직후 친척들에게 인계되어 같은 날 광주에 소재한 화장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div></div></div> <div> </div> <div>그렇게 피의자 이 씨는 구속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데 </div> <div>법원에서는 1999년 ~ 2013년 동안 수회에 걸쳐 정신질환을 치료받아왔고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인 점과 </div> <div>이 씨가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징역 13년을 선고 받습니다.</div> <div> </div> <div><strike>법원에서는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는 기준은 뭘까요??</strike></div> <div><strike>거기에 우발적인 사건에 참 인심히 후한 대한민국 법원인것 같습니다...</strike></div> <div> </div> <div>정황상 이 씨의 타살이 확실해 보이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div> <div>A 씨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그 한마디 때문에 덜미가 잡히게 된것인데</div> <div>만약 이 씨의 자백이 전부인 상황에서 법정에서 강압에 의한 거짓자백을 했다며</div> <div>자신의 진술을 뒤엎고 범행일체를 부인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div> <div> </div> <div>아마도 법정에서는 이점이 참작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div> <div> </div> <div>이 씨는 과거 뱃일을 하기전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본 적이 없는 전과10범의 전과자 였습니다.</div> <div>배를 타기전에도 공갈죄로 징역을 살다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진 돈조차 떨어질 때 쯤 </div> <div>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이 씨에게는 솔깃한 이야기 였을 겁니다. </div> <div> <div> </div></div> <div>남들의 이야기만을 듣고 경험도 없이 무작정 배를 탔던 이 씨에게 펼쳐진 현실은 </div> <div>자신이 상상도 해보지 못한 거친 뱃일의 노동 강도는 그에게는 큰 스트레스 였을 겁니다.</div> <div>그는 왜 그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왜 배에서 내리면 되는데 그러지 못했을까요?</div> <div> </div> <div>아마도 이 씨는 소위 선불이라는 걸 받아서 배에서 내리고 싶어도 내리지 못했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div> <div>목돈을 당겨주고 선주는 사람을 붙들어 놓는거죠 특히 섬에서는 도망을 가고 싶어도 못가니</div> <div>돈을 누가 대신 갚아주거나 혹은 그돈을 까기 전까지는 절대로 땅을 밟을 수 없을겁니다.</div> <div> </div> <div>사건을 조사하던 중 밝혀진 사실이지만</div> <div> </div> <div>피의자 이 씨는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유일하다 싶은 사람이 자신의 누나였는데</div> <div>주된 내용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뱃일이 힘들다는 내용의 하소연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런 소리도 하루이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사고가 있기 얼마전 </div> <div> </div> <div>들어주다 못한 누나에게서 그것도 못버틸꺼면 그럼 그냥 죽으라는 답장을 받기도 하는데</div> <div> </div> <div>피의자 이 씨가 누나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었이었을까요?</div> <div> </div> <div>이 씨가 과연 A씨를 바다에 집어던져 죽을때까지 지켜보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요?</div> <div>과연 라면 한그릇 때문에 사람을 살해 했을까요?</div> <div> </div> <div> </div> <div>끗...</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관련기사 - <a target="_blank" href="http://news.donga.com/3/all/20160721/79322167/1" target="_blank">http://news.donga.com/3/all/20160721/79322167/1</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