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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게썅마이웨이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7-03-09
    방문 : 581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98230
    작성자 : 게썅마이웨이
    추천 : 30
    조회수 : 5358
    IP : 175.121.***.23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4/09 10:52:43
    http://todayhumor.com/?panic_98230 모바일
    [실화]채팅으로만난 이상한여자와 하룻밤
    옵션
    • 펌글
    안녕하세요 꿀남입니다
      
     
    옛생각에 잠겨 풀어본 엘리베이터 썰이 오늘의판이 되었네요

     
     
    오늘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했던 두번째 썰을 풀어볼까해요
     
     
    얘기에 앞서 이해가 쉽게 그때의 전..
     
     
    20대 초반 갓 군대를 제대하고
     
     
    흡사 매일 핫식스5개를 먹은것처럼 혈기왕성 패기철철 흘러넘치다 못해
     
     
    술약속은 네버 에버 뽀레버 절대 안빼
     
     
    돈이 없어도 부모님용돈 악착같이 타써가며 홍대,강남 밥먹듯이 나가고
     
     
    친구는버려도 소개팅은 버릴수없다라는 신념에 꽂혀
     
     
    썸3명,4명 가리지않고 아이템 파밍하듯이 둘둘하고
     
     
    매일 집에귀가할때는 네발이 되어 아스팔트바닥을 혓바닥으로 핧고 갈정도로
     
     
    술과 여자를 좋아하던 시절의 얘기입니다
     
     
    네 정말 철없을때 얘기죠~
     
     
    뭐~
     
     
    1편에서 자작이니 꾸며낸 이야기니 라는 댓글도 있었지만!
     
     
    it's ok!?
     
    는 개뿔
     
     
    난쿨남이 아니라 꿀남이라 상처받아요
     
     
    반말은 좋지만 욕은!!
     
     
    깨끗한 판을 만듭시다
     
     
    그래도 제 살아온 소중한경험을 누구에게 얘기하며
     
     
    나누는 그런 소소한 즐거움도 나름 괜찮다싶어
     
     
    두번째 썰을 풀어봅니다.
     
     
    그때의 경험과 그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있다고 생각하니깐요!
     
     
    자세하게 생각나지 않는 부분은 분명히 있으나 그때 느꼈던 그순간기분이나 느낌은
     
     
    분명히 기억하니깐요~
     
     
    서론 길었음
     
     
    시작할께요
     
     
    군대막 제대하고 겪은 일이니까 23살때인가 24살때 즈음
     
     
    참고로 꿀남의 지금 나이는 31살임
     
     
    나이를 밝히는 이유?
     
     
    그때는 스마트폰이 아니던시절이라는걸 깔고 시작함
     
     
    요즘은 스맛흐 하나면 뭐든 속전속결 휘리릭뿅 되지만
     
     
    그때 폰은 그냥 정말 문자와 전화용
     
     
    전화 통화끝나면 폴더를 턱으로 닫는 간지를 내뿜으며
     
     
    (가끔 똥사며 폰안에 기본3~4개 깔려있는 2D 게임이나 하는 수준이었음)
     
     
    하루는 잉여롭게 컴퓨터앞에 하루종일 앉아서 채팅사이트의 방을 만들어놓고
     
     
    싸이월드 미니홈피 BGM을 오늘은 어떤곡으로 선곡할까?
     
     
    한껏 홈피 꾸미는 아기자기한 정신에 팔려 시간가는줄 모르고
     
     
    헤헤~ 거리고있었는데
     
     
    사건의 주인공인 그여자가 채팅방에 들어옴
     
     
    하이 어디살어 몇살?
     
     
    내손은 자동적으로 기계처럼 저3단콤보 스킬을 시전
     
     
    그냥 형식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사진을 달래서 받았는데
     
     
    so~ so~
     
     
    오늘 만날수 있냐니깐 알겠다네
     
     
    폰번호 달라니까 없다네 (★여기서 이게 중요함 이여자는 폰이없음 잘기억하세요)
     
     
    살짝 바람맞을것같은 냄세가 났지만 어차피 집에서 일촌파도 타느니
     
     
    속는셈치고 나가는게 훨 날거같아서 시간과 약속장소를 정하고
     
     
    역근처에서 보기로 하고 나옴
     
     
    채팅할때
     
     
    자신은 검은옷을 입고있어서 한눈에 알아볼수있을거라고 함
     
     
    근데 시간에맞춰 나와서 기다려도 안오는거야
     
     
    아 역시 촉이 맞았구나 번호없다고 할때부터 알아봤어 라며
     
     
    스스로에게 당했다! 자책과 욕을 하며
     
     미련없이 그냥갈까? 조금만더기다려봐? 세팅하고 나온게너무아깝잖아?
     
     
    남자들만의 그 아쉬움에 가득찬 내적갈등을 겪으며 서있는데
     
     
    저쪽에서 여자하나가 걸어오는게 보임
     
     
    일단 첫인상
     
     
    젤먼저 눈에 들어온건 코스프레? 메이드복? 인거같은 시커먼 검정 원피스옷
     
     
    지금도 기억날정도로 그 느낌이 정말 강렬했음
     
     

     
     
    대충 이런스타일의 옷이었던거 같음
     
     
    밑으로 쌔하얗다 못해 핏기가없는것같은 피부에 다리가 눈에 들어왔고
     
     
     
    힐도 아니고 워커도 아니고
     
     
    아줌마들이 신을것같은 높은두꺼운통굽
     
     
    이란 소리는
     
     
    그래
     
     
    키가 152? 정도는 되보임
     
     
    내키가 181인데 정말 통굽을 신었는데도 너무작아보임
     
     
    점점 가까이 오는데 얼굴은 ...
     
     

     
     
    사진하고 완전 달라
     
     
    못생겼다는게 아님
     
     
    일단 보낸사진하고 다른사람인걸 알아챌정도로 달랐고
     
     
    다크서클같은것도 없고 어두운피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뭔가 되게 근심이가득한? 신끼있어보이는?
     
     
    아 말로 설명하기 힘든..
     
     
    뭔가 오묘한느낌
     
     
    'ㅆㅂ 속았다..'
     
     
    내 내적갈등은 다시 여기서 시작됐어
     
     
    지금 아닌척 하고 갈까?
     
     
    전화를 꺼내서 통화하는척해?
     
     
    그래도 매너있는 꿀남인데
     
     
    손을 들어서 아는척을해야되나?
     
     
    결국 날 알아보고 걸어왔고
     
     

     
     
    그래
     
     
    환하게 웃어주자
     
     
    살다보면 이런날도 저런날도 있는거지
     
     
    또금새 체념함
     
     
    그래도난.. 꽃미남까지는아니어도..
     
     
    친구들이랑 놀때 훈남소리 종종듣는데
     
     
    이것도 다 경험이라 생각하자
     
     
    그리고 앞으로 채팅끊자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며
     
     
    가져나온 차에 같이 탔어
     
     
    (갓 제대해서 나이는 어렸지만,
     
     
    명의는부모님으로,
     
     
    차선택은 내가!
     
     
    할부금은 일단 부모님이
     
     
    대신 돈생기는데로 갚아나가는 조건)
     
     
    지금생각해도 진짜 철없다ㅋㅋ
     
     
    암튼 정말 어렵게 어렵게 설득해서 뽑은내차 옆에 태우고보니
     
     

     
     
    왠지 바람이 간절히 쐬고싶은거야
     
     
    장흥유원지를 가기로했어
     
     
    장흥유원지 가본사람들은 알거야
     
     
    남양주를 훨씬 지나 경기도 외곽에 있는 불륜커플의 메카
     
     
    나이많은 중년남자와 젊은20대 여자가 보이면 100프로!
     
     
    미사리 뺨치는곳(단 커플이 가기에도 괜찮음)
     
     
    앞지르기도 안되는 1차선 도로로 쭉 따라 가다보면
     
     
    그 양쪽에 아기자기한 카페들부터 맛집, 모텔들이 드문드문 위치해 있어
     
     
    더 깊숙히 들어가면 산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야돼
     
     
    진짜 평일밤에가면 차가 거의 없고
     
     
    산길따라 가로등이 안켜져있는곳도 있음
     
     
    오르막 내리막 급커브 구간도 많고..
       
     
    갓 제대한 20대 초반 어린놈이 이런곳을 어떻게 아냐고?
     
     
    차있던 전여친이 날데리고 한두번 갔었거든
     
     
    우리는 차에 타고 어디갈까 얘기하는도중
     
     
    이런데가 있으니 갈래? 라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였음
     
     
    그시간때가 아마 오후 5시?6시?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슬슬 해가 지려고 하고있을때였어
     
     
    출출해서 밥부터 먹으러 가자고 했으니깐~
     
     
    근데 운전을 하고 가고있는데 여기서부터 이상한게 시작됐어
     
     
    옆에서 고개를 빠르게 2~3번 부르르떠는거야
     
     
    왜 손 수전등 있는사람들 손떠는거같은 느낌으로 경련처럼..
     
     
    그리고나서 입을 쩝쩝 거리는거임
     
     
    (뭘 먹는거같은느낌? 입맛을다신다는느낌?)
     
     
    운전을하고 있었지만
     
     
    왜사람이 앞을 바라보고 있어도 살짝의식되면 옆시야도 보이잖아
     
     
    그래서 느껴졌지
     
     
    조수석 사이드미러 보는척 하면서 살짝 보기도하고
     
     
    그걸 5분에 한번꼴로? 계속 반복하는거야
     
     
    그리고 쩝쩝 되니 신경안쓰이겠어?
     
     
    그때까지만 해도 기분나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
     
     
    아 그냥 습관인가? 정도 생각했지
     
     
    거기다 말수도 극히 없는편이라 속으로 이런생각도 했음
     
     
    정말 소심한사람을 트리플 A형이라고 하잖아
     
     
    얘는 A포커 더라고
     
     
    정말 말한마디안함
     
     
    내가 첨에 부지런히 친해지려고 웃으며 말도걸고 질문도 하고 했는데
     
     
    고개만 끄덕이거나 딱 대답만 하고
     
     
    목소리도 일반 대화할때 보통사람들이 5정도의 볼륨이라고 친다면
     
     
    얘는 2 정도?
     
     
    진짜 집중하고 들어야 들릴까 말까한..
     
     
    일부러 쑥쓰러워서 그렇게 내는게 아니라 원래 목소리성량이 작은거같은 느낌이었어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번을 안웃음
     
     
    나중에 되니까 나도 기분상해서 그냥 라디오만 들으며 갔던거같음
     
     
    그렇게 여차저차 장흥유원지에 도착해서 밥을 먹고
     
     
    밥먹으면서도 솔직히 불편했음
     
     
    체할거같더라고
     
     
    어느새 해는지고
     
     
    라이트를 켜야될정도로 어둠이 깔렸어
     
     
    차에 타고 내가 물어봤지
     
     
    "집에갈까?"
     
     
    솔직히 좀 힘들었거든
     
     
    보통같아서는
     
     
    "조용한데가서 커피한잔? (중얼거리며) 코피도 나면좋고.."
     
     
    라든가
     
     
    술한잔할래? 라든가
     
     
    술먹으면 운전못하니깐ㅋㅋ
     
     
    그다음은..
     
     
    알잖아..
     
     
    대리가있잖아 라고 반박하겠지만
     
     
    장흥유원지는 참고로 밤늦은시간에는 대리는 고사하고 콜택시조차 들어오지않아
     
     
    택시는물론 평일새벽에는 지나가는 차한대 없으니깐..
     
     
    예전에 한번 오밤중에 콜택시에 전화해서 택시 들어오냐고 물어봤더니
     
     
    지금시간에는 안된다고 하더라고
     
     
    아니 무슨시골깡촌도 아니고 경기도인데 왜 안되냐고 따지니까
     
     
    그근방에 있는 택시들이 없어서 지금시간에는 못들어간다고 둘러대더라고
     
     
    아마 기사들이 귀찮아서일수도 있겠다싶었음
     
     
    근데 대리가 오겠냐고 ㅋㅋ
     
     
    근데 그 작은 목소리로
     
     
    "자고가요"
     
     
    라고 하는거야
     
     
    두둥!
     
     
    여기서 내 3번째 내적갈등이 시작돼
     
     
    첨에도 얘기했듯이 갓 제대한 혈기왕성 불끈불끈 슈퍼잡초맨인데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자고가요 자고가요 자고가요 자고가요 자고가요
     
     
    근데 그러기에는 또 뭔가 찜찜하고 이상한애같기도 하고..
     
     
    미치겠는거지
     
     
    그래도 난 내 생각을 결국 본능이 눌러버렸어
     
     
    20대니까..
     
     
    모텔로 향했지
     
     
    장흥유원지에는 불륜의 메카라그런지 무인모텔들도 많지만
     
     
    왠지 사람이 있는 모텔로 그냥 가고싶더라고
     
     
    그냥 느낌이 날향하게 했음
     
     
    근데 되게 웃긴게
     
     
    얘는말도 없고 그렇다고 나눈대화들도 별로 없는데..
     
     
    이모든게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가고있는거야 분위기가
     
     
    뭐에 마치 홀린것처럼
     
     
    이건뭐 원나잇이라기도 하기 그렇고
     
     
    나눈대화가 있어야지
     
     
    그러면서도 얘는 계속 내 옆에서 머리를떨고 쩝쩝 거렸어
     
     
    그렇게 방을잡고
     
     
    -----생략----
     
     
    씻고 누워있는데 옆에서는 계속 고개를 떨고 쩝쩝
     
     
    솔직히 누워서 이런생각도 해봤어
     
     
    얘가 혹시 무슨약같은거 하는애 아냐? 자꾸 고개를 경련일으키듯 떠는거봐선
     
     
    약하는애들이 그런다는 얘기를 얼핏 형들한테 줏어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무섭더라고
     
     
    대놓고 너혹시약같은거해? 라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봤자 솔직히 대답할리도 없고
     
     
    결국 궁금한건 못참는내가
     
     
    "혹시 어디아파? 약먹는거라도 있어?"
     
    라고 센스있게 둘러쳤지
     
    "아니요"
     
    흠..
     
     
    누워있으니 배도 부르고 피곤해서 잠이 올거같은데도
     
    "쩝쩝"
     
    쩝쩝대는 소리가 점점 간격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어
    "쩝쩝"
     
    "쩝쩝"
     
    "쩝쩝"
    그소리때문에 신경쓰여서 잠이 안오는거야
     
     
    그렇게 30분~40분을 그소리에 익숙해지니 스르르 나도모르게 잠들었나봐
     
     
    새벽3~4시쯤됐을까?
     
     
    시간은 몰라 대충 느낌이 그랬어
     
     
    옆으로 돌아누우며 뒤척이면서 살짝 잠에서깨는 비수면상태인데
     
     
    화장실에서 샤워기물소리가 바닥에 소ㅑ~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졸린눈을 한쪽만 떠서 옆을보니까
     
     
    없는거야
     
     
    화장실을 봤는데 불이 안켜져있음
     
     
    화장실이 침대옆에쪽으로 위치해있고 코팅이 되있어서 형체만 비치는 그런유리임
     
     
    잠이 좀 깨더라고
     
     
    무서워서 깼다기보다 지금상황이 이상하다라는
     
     
    느낌을 받고 깼다는게 맞는표현일거같애
     
     
    그렇게 난 누워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하겠다고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추천,댓글이 나를 글쓰게 하는 힘이돼요
    출처 http://pann.nate.com/talk/32207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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