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이야기는 별빚넴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죠.</div> <div><br></div> <div>직접 그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초등학생 3학년 때였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는 아파트가 아니라 주택에서 살았는데, 동네에 저보다 나이 어린 동생들이 많아서 맨날 같이 어울려 놀곤 했죠.</div> <div><br></div> <div>같이 놀면서 문방구 오락기에서 게임하기도 하고, 피씨방 가서 당시 유행하던 카트라이더도 같이 하고, 강가에 놀러가서 게도 많이 잡고 그랬던게 기억나네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어느날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희 동네에 작은 분식가게가 있었는데, 거기 앞에 평상이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 평상에는 동네 어른분들이 모이셔서 이야기하고 쉬곤 하셨죠.</div> <div><br></div> <div>그날도 마찬가지로 저희 할머니를 비롯해서 동네 어른분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계셨고, 저는 킥보드를 타며 동생들과 놀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데 골목 저 끝에서 왠 아저씨가 저희를 계속 지켜보고 있더라고요.</div> <div><br></div> <div>저는 동생들한테 [저 아저씨 계속 우리 쳐다보는거 같아.] 라고 말했는데, 동생들은 그냥 그 아저씨 한번 쳐다보고는 그냥 계속 놀더군요.</div> <div><br></div> <div>저는 그 아저씨가 뭔가 이상했지만, 그냥 우리들 노는거 구경하는 동네 어른인가보다 하고 계속 놀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 그 아저씨가 있나 없나 궁금해서 슬쩍 보니, 과일상자를 들고 이쪽으로 오고 계셨습니다. </div> <div><br></div> <div>동생들도 그걸 봤고, 누군가 [우리 저 아저씨 도와주자.] 라고 말을 꺼냈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나이가 가장 많았던 제가 그 아저씨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아저씨에게 다가가자, 아저씨는 [이 물건, 저기 앞에 있는 슈퍼까지만 네 킥보드에 싣고 가줄래?] 라고 물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아무 생각없이 [네.] 라고 대답했죠.</div> <div><br></div> <div>동네 어른들이 앉아있는 평상 앞을 지나갈때는, 그 아저씨가 [아휴... 짐이 워낙 무거워서요, 하하...] 라고 말하던게 기억나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우리 할머니도 그 말을 들으셨고 말이죠.</div> <div><br></div> <div>슈퍼 앞에 상자를 내려놓고 돌아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도와줘서 고맙다며 맛있는거 사줄 돈을 주겠다며 저를 큰길로 이어진 골목길로 데려가더군요. </div> <div><br></div> <div>그 아저씨는 앞서가고 저는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흰색 트럭으로 걸어가더라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안에는 마스크와 모자를 쓴 또 다른 사람이 타고 있었고.</div> <div><br></div> <div>저는 뭔가 공포를 느꼈습니다. </div> <div><br></div> <div>더이상 따라가면 안된다는걸 느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저씨는 저한테 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그냥 뒤돌아서 킥보드 타고 최대한 빠르게 도망쳤습니다. </div> <div><br></div> <div>도망치며 뒤돌아보니 그 사람들은 트럭을 몰고 다시 큰길로 나가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 뒤돌아 보고난 후, 균형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div> <div><br></div> <div>무릎과 팔에 상처가 났죠.</div> <div><br></div> <div>평상에 가니 할머니께서 저보고 어쩌다 그리 다쳤느냐고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반쯤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 아저씨가 나를 끌고가려 해서 도망치다가 넘어졌다고 말씀드렸죠. </div> <div><br></div> <div>동네 어른분들은 저희 할머니보고 [할머니, 얘 다신 못볼뻔했구먼.] 하고 한마디씩 건네시더라고요.</div> <div><br></div> <div>저는 그날 저녁 집에 가서 할머니께 된통 혼났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낯선사람 따라갔다고.</div> <div><br></div> <div>그 아저씨의 정체는 뭐였을까요?</div> <div><br></div> <div>참, 그 상자 있잖아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할머니가 다른 어른이랑 말씀하시는거만 들었는데...</div> <div><br></div> <div>누가 벽돌을 넣은 상자를 슈퍼앞에 버리고 갔다고, 별 희한한 사람이 다 있다고 하시더라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143"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143</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