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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1931
    작성자 : HughJackman
    추천 : 19
    조회수 : 1552
    IP : 218.146.***.15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12/26 13:14:08
    http://todayhumor.com/?panic_91931 모바일
    [Reddit 번역] 또다른 나 - 2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1편 링크 :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91925&s_no=91925&page=1">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91925&s_no=91925&page=1</a></b></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바로 2편 올라갑니닷</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최대한 무서운 분위기로 번역해보려 하는데... 안 무섭네요 ㅡ ㅡ....</div> <div style="text-align:center;"><br></div> <div style="text-align:center;">더 노력해볼게요 흑</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 나 -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지난밤에 일어난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대략 10시쯤이었고, 나와 아내는 여전히 거실에 앉아 무슨 개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알아내려고 애쓰던 중이었어. 아내는 와인을 세 잔째 들이키던 중이었고. 아마 와인 덕분에 그나마 제정신을 좀 유지했었던 것 같아. 우린 내일 오후 2시에 뭘 해야 할지 계속 토론하고 있었지. </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medium;"> 그때 우린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릴 들었어. 아내는 있는 힘껏 비명을 질러대며 방 밖으로 달려나갔어. </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 사람일까? 이른 비행길 타고 왔다거나...?" 내가 아내에게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달리 방법이 없었어. 결정을 해야만 했다고. 문을 열 수밖에 없었지. </font><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medium;">아주 천천히, 문 손잡이를 돌렸고, 정말 약간만 문을 열었어. 밖은 어두웠지만, 문을 두드린 사람이 남자라는 걸, 그리고 나랑 비슷한 체구라는 것 정돈 즉각 알아차릴 수 있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medium;"> </span><i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medium;">이럴 수는 없다.</i></div> <div><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medium;">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었지.</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내가 문을 더 열기도 전에 그 남자가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얌마, 왜 그래? 괜찮아?" 내 목소리가 아니더라고. 정말 안심이 됐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문이 완전히 열리자, 문 밖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확실히 볼 수 있었어. 그제야 나는 크게 웃을 수 있었어. 그리곤 아내에게 소리쳤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자기야, 크리스가 왔어." 지금 온 크리스라는 사람은 내 베프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대체 여긴 왜 온 거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내 말에 크리스는 굉장히 당황하면서도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i>네가</i> 나한테 오라고 했잖아. 지금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아내가 방으로 돌아와선 크리스에게 달려가 그와 포옹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아, 여기에 온 게<i> 너라서</i> 참 다행이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뭐? 뭔 상황인지 설명 좀 해줄래?"</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어. 추측컨대 '또다른 나'가 크리스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집을 확인해보라고 했겠지. 그래서 난 크리스를 이 상황에 끌어들이는 것도 생각해봤어. 모든 걸 말해준다면, 내일 그 사람이 집에 도착했을 때 크리스도 여기 남아 있도록 할 수 있을 거라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하지만 금세 생각을 바꿨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일이기에, 다른 그 누구도 여기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냥... '그 남자'를 없애버리고 싶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설명해줄게... 오늘 내가 탄 비행기에 심각한 결함이 생겨서... 비상착륙을 해야만 했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세상에."</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래, 우리 둘다 그거 땜에 좀 고생했어. 그래서 내가 좀 이상하게 굴었나보다. 널 불러서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우린 괜찮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별로 좋은 변명은 아니었지만 그 자리에서 지어낼 수 있는 말은 그게 한계였어. 그래도 크리스는 어느정도 내 말을 믿었던 것 같아. 살짝 회의적이긴 했지만서도...</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래, 그렇다면야 뭐... 그럼 돌아갈게. 둘다 괜찮다니 다행이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리곤 돌아가서 걸어가기 시작했어. 그러다 다시 멈춰서선 나에게 말했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러고보니, 내가 여기 도착하면 무조건 <i>너한테</i> 전화하라고 했잖아. 기억해? 이제 그럴 필요는 없겠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난 미소지었어. "응, 안 그래도 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럼, 메리 크리스마스."</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런데 내가 대답하기 전에,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크리스의 모습이 갑자기 완전히 바뀌어버린 거야. 크리스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그가 말하는 것 같지도 않았어. 아내는 듣지 못할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그가 말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i>"만약 내일 그 사람이 온다면, 아무 소용도 없을 거다."</i></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난 그대로 굳어버렸어. 내 앞에 서 있는 이 남자는 내 친구 크리스가 아녔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뭐... 뭐라고?" 내가 소리치자, 크리스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얌마, 진정 좀 해. 잠을 좀 자거나 뭐든지 간에." 그말을 하는 크리스는 다시 정상처럼 보였어. 그리곤 다시 뒤돌아서서 걸어갔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크리스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내에겐 말하지 않았어. 아마 일련의 경고 같기는 한데... 대체 누구로부터? 그리고 '또다른 나'를 대체 어떻게 막을 수 있는 거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아내는 그래도 그날밤 조금이나마 잠을 청할 순 있었지만, 난 아니었어. 전혀 아니었지. 아내에게 '또다른 나'가 레딧에 쓴 글을 읽어달라고 부탁했지만, 한사코 거절하더라. 그게 엄청 무서웠나봐. 그리고 다른 레디터들도 댓글을 달아줬는데, 걔들은 '또다른 나'가 쓴 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러니까 그 글이 나한테만 지렁이 글씨로 보이는 거지. 하지만 확실한 건 내 이야기와 엮인다는 거야. 그 남자는 LA에 있고, 우리와 접촉해왔으며, 오늘 오후 2시에 우리집에 온다는 그 이야기 말이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리곤 오후 2시가 지나서야, 그에게서 연락이 왔어. 그 남자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내심 그가 오지 않기로 결정했나보다 라는 희망을 품었지. 하지만 그 순간 그가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지금 공항에서 막 택시를 탔어. 곧 갈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 말인즉슨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20분 밖에 없다는 뜻이었지</font><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font-size:medium;">.</span></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이쯤에서 글 마쳐야겠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보면 알겠지. 수정을 하든가 댓글로 계속 업데이트 할 거야, 아니면 내일 아예 새 글을 쓰든가. 확신할 순 없겠네, 어쩌면 내일 이 글을 쓸 내가 없을 수도 있으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 진짜 나 - </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이 새끼가 날 한방 먹였네? 바로 몇 분 전에 말이야. 위에다 또 글을 써놨는데, 이번에도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가 없다니.</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비행기가 살짝 지연되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 지역의 공항에 도착했어. 곧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내가 뭘 해야 할지 전혀 감도 안 잡힌다. 아내에겐 내가 곧 집에 도착할 거라고 문자를 보내놨어. 뭐, 아마 위에 쓰여진 지렁이 글씨들에 이미 다 적혀 있는 내용이겠지만.</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글의 나머지 부분들은 비행기에서 적었어. 복사해서 내가 택시 타기 전에 빨리 업로드할 거야. 최대한 빨리 이걸 업데이트할 수 있어야 할 텐데.</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참, 지난밤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할 것 같아. 너무 불안했기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이 어떤지 봐달라고 우리집에 가줄 수 있냐고 물었지. 그땐 굉장히 공허한 상태여서, 친구가 혼란스러워 하긴 했지만 마지못해 수락하더라고. 전화를 끊기 전엔, 내가 한가지를 더 물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하나만 부탁하자.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간에, 네가 우리집을 떠나올 때 나한테 꼭 전화해줘야 해. 집이 정상이든 아님 폭탄을 맞았든 상관 안 해. 나한테 꼭 전화해서 괜찮은지 말해줘야 해. 알겠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알았어 얌마, 약속할게. 대신 내가 그때 전화하면, 대체 뭔 일인지 나한테 꼭 설명해줘라."그리곤 전화를 끊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리곤 그 이후로 친구에게선 다시 전화를 받지 못했어. 걔한테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일까? 그렇다면 내 아내는? 그것 땜에 지난밤에 단 한순간도 눈을 붙일 수가 없었는데... 정말 엄청나게 걱정됐으니까. 그래서 '또다른 나'가 쓴 글에 달린 댓글들을 꼼꼼히 읽어나갔어. 몇 명이 나 보여주려고 그 남자가 쓴 글을 복붙해주긴 했는데, 아무 소용없더라. 아직도 지렁이 기어가는 글씨로밖에 안 보여. 또다른 몇 명은 그 남자가 쓴 글의 단어를 바꿔서 나에게 설명해주려 했는데... 이것도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았어. 설명들이... 너무 애매했다고나 할까,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래서 오늘 아침에 LA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난 새로운 계획을 생각해냈어. 뭐 물론 날 미친 사람으로 볼 게 뻔했지만, 공항 카페에 있던 사람에게 저 이야기를 읽어달라고 설득한 거야. 다행히 착한 사람이어서 내 부탁은 들어주더라고. 하지만 그가 글을 읽는 순간, 그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사람이 뭐라고 말하는지 하나도 알아먹을 수가 없었고. 그가 말을 이어나갈수록 소리는 더더욱 커져갔어. 난 양손으로 귀를 막고 그만 읽으라고 소리칠 수밖에 없었어. 그러자 그 남자는 잠깐 멍때리더니, 어깨를 으쓱하곤 다시 자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어. 아마 나를 정신나간 놈으로 생각했겠지.</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런데 그순간, 그 남자의 모습이 갑자기 변했어. 정말 심각한 표정으로. 목소리도 방금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고. 그는 두눈으로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i>"만약 오늘 오후에 그를 만난다면, 좋은 꼴은 못 볼 거다. 나는 분명히 경고했다."</i></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너무 놀라서 잠시동안 아무 말도 못했어. 혹여나 주변의 누가 이 광경을 봤나싶어 카페를 둘러봤지만, 누구도 알아차린 것 같진 않았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뭐라고 하셨죠?"</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러자 그 남자의 형태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형씨, 난 그냥 혼자 앉아 커피 좀 마시고 싶을뿐이라고. 좋은 하루 보내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그럼, 그럼 제가 이제 뭘 해야 하죠?" 내가 신경질적으로 되물었어. 그러자 그냥 일어나서 사라지더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더 이상 그를 압박하진 않았어. 내가 아마 살짝 충격을 받았나봐. 그때문인지 거의 30분 가까이 정처없이 공항 안을 돌아다녔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비행기 안에서 몸과 마음을 진정시키는 건 꽤 힘들었어. 혹시나 이전날 밤에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어. 혹시나 그들이 나와 똑같은 일이 겪지는 않았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일에 대해 꼭 이야기하고 싶었으니까. 그 사람들이 대부분 오늘 아침 비행기를 타지 않았을까? 혹은 내가 지금 탄 비행기에 타도록 스케줄을 바꿨을 가능성이라도? 하지만 그런 운은 없었는지, 그 누구도 낯익은 얼굴은 없었어.</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우리 모두 이 일의 해결법을 찾아내려 하지만, 그런 게 있는지는 의문이다. '또다른 나'가 쓴 글을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잖아. 우리가 이 세계에 함께 존재할 수는 없어, 이것만큼은 확실하지. 하지만 내가 아내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면,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거야? 제 2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건가? 말도 안 되지. 절대로, 말도 안 돼.</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br></font></div> <div><font face="맑은 고딕" size="3"> 그래서 이 글을 이제 업로드하려고. 이제 택시를 타고 집에 갈 거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봐야지. 대다수가 이 선택이 현명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인 선택이야. 정말 미칠듯이 긴장돼. '또다른 남자'가 한 말을 듣는 건 거의 내 고막을 터뜨려버리는 것 같다고. 우리가 진짜로 만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font></div> <div style="font-family:'Helvetica Neue', Arial, sans;font-size:16px;"><br></div> <div style="font-family:'Helvetica Neue', Arial, sans;font-size:16px;"><br></div> <div style="font-family:'Helvetica Neue', Arial, sans;font-size: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otham, helvetica, arial, sans-serif;font-size:14px;"></div></div>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5k01tj/another_version_of_myself_has_appeared_part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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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6/12/26 21:42:43  123.254.***.182  복날은간다  185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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