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c00000">전 FBI 프로파일러 존 더글라스의 회고록 마인드헌터에서 발췌</font> <div><br></div> <div><b>17장 "우리도 희생자가 될수 있다."</b></div> <div><br></div> <div><b>"내가 그녀를 혹은 그를 가질수 없다면 다른 사람도 가질수 없어."</b></div> <div><br></div> <div>스토커의 공격 대상은 아름다운 여배우에게만 해당되는것은 아니다. 그대상은 동네 레스토랑의</div> <div>웨이트리스일수도 있고 동네 은행의 출납계원일 수도 있다. 또는 같은 가게나 회사에 근무하는</div> <div>여자일 수도 있다.</div> <div><br></div> <div>바로 그런 일이 크리스 웰스에게 발생했다. 그녀는 몬태나 주 미술라에 소재한 콘란스 가구</div> <div>회사의 직원이었다. 젊고 유능한데다 좋은 평판을 받았고 또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크리스 웰스는</div> <div>세일즈 매니저가 되었고 1985년에는 총매니저가 되었다.</div> <div><br></div> <div>크리스가 사무실에서 일하던 시점에 웨인 낸스라는 남직원은 창고에서 일했다. 말이 없는 그 남자는</div> <div>크리스를 좋아하는것 같았다. 친절하고 다정한 크리스는 누구에게나 하듯이 낸스에게도 잘 대해</div> <div>주었다. 그러나 웨인은 성질이 냄비같은 남자여서 금방 끓어올랐다가 식었다 하는 정서불안자였다.</div> <div><br></div> <div>크리스는 웨인의 그런점을 눈치채고 내심 무워서했다. 그렇지만 아무도 웨인의 일솜씨를 불평하지</div> <div>않았다. 하루종일 창고내에서 황소처럼 묵묵히 일만 했던 것이다. 크리스나 그녀의 남편 더그 웰스</div> <div>(권총판매 대리인)는 웨인 낸스가 크리스를 미치도록 좋아한다는것을 까맣게 몰랐다.</div> <div><br></div> <div>낸스는 늘 크리스를 몰래 훔쳐보았고 그녀에 대한 기념품, 기념사진, 그녀가 사무실에서 휘갈겨 쓴</div> <div>메모, 그녀의 사소한 물건따위를 종이상자안에 보관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크리스 부부와 몬태나의</div> <div>미술라 경찰서는 웨인 낸스가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1974년 웨인은 다섯살난 여아를 성폭행하고 칼로 찔러 죽였다. 크리스사건 뒤에 밝혀진 것이지만</div> <div>웨인은 여러명의 성인여자를 끈으로 묶고 재갈을 채운뒤 총으로 쏴 죽였다. 그런 피해자중에는 </div> <div>친한 친구의 어머니도 있었다. </div> <div><br></div> <div>놀랍게도 이런 살인사건은 모두 미술라 카운티가 아닌 다른 카운티에서 저질러진 것이었다.</div> <div>몬태나주는 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주이긴 하지만 카운티급 경찰서는 다른 카운티 관할지역에서</div> <div>벌어진 범죄행위를 잘 파악하지 못했다.</div> <div><br></div> <div>크리스 웰스도 웨인의 이런 전과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밤 웨인 낸스는 미술라</div> <div>교외에 있는 크리스와 더그의 집에 침입했다. 그들 부부는 노란색 리트리버 암캐를 키우고 있었지만</div> <div>그 개는 전혀 웨인에게 저항하지 않았다. </div> <div><br></div> <div>권총을 들고 온 웨인은 더그를 먼저 쐈다. 그런 다음 지하실에 묶어놓고 2층 침실로 올라가 </div> <div>강간할 목적으로 크리스를 침대에다 묶었다. 웨인은 크리스가 자기를 알아보아도 상관없다는듯</div> <div>복면도 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한편 지하실에 있던 더그는 온몸을 비틀고 쥐어짜서 밧줄을 풀었다. 총상을 입은데다 피를 많이</div> <div>흘려 온몸이 허약하고 의식이 가물가물했지만, 그는 비틀거리며 가게에서 가져온 엽총을 놓아둔</div> <div>테이블까지 걸어갔다.</div> <div><br></div> <div>그러고는 간신히 총알을 한방 장전했다. 더그는 이제 남아 있는 힘을 모두 짜내어 천천히 </div> <div>지하실 계단을 올라갔다. 총상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가 살금살금 2층 계단을 다</div> <div>올라가 복도에 들어선 순간 눈앞이 흐릿해졌다. </div> <div><br></div> <div>그러나 이를 악물고 낸스를 향해 조준을 했다. 더그는 낸스가 자기를 보기전에 먼저 쏴야 했다.</div> <div>그렇게 하지 않으면 낸스가 권총을 집어들고 덤빌 터였다. 낸스는 더그처럼 다치지도 않았고</div> <div>총알도 많은 상태였다.</div> <div><br></div> <div>한방에 해치우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없는 싸움이었다. 더그는 흐릿한 눈을 크게 치켜뜨며 </div> <div>방아쇠를 당겼다. 총에 맞은 낸스는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그러나 치명상은 아니었고 그래서</div> <div>계단쪽에 있는 더그에게 덤벼들었다.</div> <div><br></div> <div>더그는 이제 더 물러설수 없었다.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질수도 없는 일이었고 크리스를 침실에</div> <div>혼자 내버려둘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유일한 대안을 선택했다. 더그는 있는 힘을 다해 낸스를</div> <div>향해 돌격했다. </div> <div><br></div> <div>그는 총알없는 엽총을 몽둥이삼아 힘센 상대인 낸스를 향해 마구 휘둘렀다. 그러자 곧 크리스도</div> <div>밧줄을 풀고 침실에서 뛰쳐나와 더그를 도왔다. 오늘날까지 크리스 웰스 부부 사건은 연쇄 살인범</div> <div>의 살해 대상자가 끝까지 저항을 해서 자기 방어(정당방위)중 연쇄 살인범을 죽인 유일한 케이스</div> <div><br></div> <div>로 남아 있다. 이들 부부의 무용담은 정말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 우리 수사지원부는 이들 부부를</div> <div>여러번 콴티코로 초빙하여 수강생들에게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겸손한 부부는 결과적으로</div> <div>영웅이 된 희생자라는 점에서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남겨주었다.</div> <div><br></div> <div>사건 당일 밤 지옥에 떨어졌다가 이승으로 환생한 이들 부부는 그후 서로 따뜻하게 대해주고 서로</div> <div>잘 이해해주는 부부가 되었다. 그들이 콴티코 강의실에서 연설을 마치자, 수업에 들어온 한 경관</div> <div>이 이렇게 물었다.</div> <div><br></div> <div><b>"만약 웨인 낸스가 그때 죽지 않고 살아나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받았다면, 즉 그자가 당신들과</b></div> <div><b>아직도 이 지구상에 함께 있다면, 당신들은 지금처럼 심리적으로 편안했겠습니까?"</b></div> <div><br></div> <div>이들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한번 보더니 일치된 의견을 내놓았다.</div> <div><br></div> <div><b>"절대로 편안하게 살 수 없을 겁니다."</b></div> <div><br></div> <div>더그 웰스는 대답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591029d72cc0b379bb48cfb463dddc21951585__mn716299__w500__h500__f71738__Ym201606.jpg" width="500" height="500" alt="kk.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연쇄 살인범 웨인 낸스의 살인행각을 다룬 다큐멘타리 작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6/1465591040461f6293134c4fb48b62d7bee03fa198__mn716299__w422__h594__f26960__Ym201606.png" width="422" height="594" alt="kk2.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더그, 크리스 부부에게 살해당한 연쇄 살인마 웨인 낸스</div><br></div> <div><div> <div><br></div> <div><br></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