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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야이게웃기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1-06
    방문 : 56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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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88177
    작성자 : 야이게웃기냐
    추천 : 16
    조회수 : 3074
    IP : 175.223.***.138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6/05/30 01:39:57
    http://todayhumor.com/?panic_88177 모바일
    'J'대 지하 동아리실 체험 썰(스으으압주의)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지금 야외에서 어머니랑 같이 집에서 담근 포도주먹고 오는 길인데 갈수록 밤공기가 따끈해져가는군요. 조만간 호수공원 근처에서 캠핑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ㅎㅎ

    이번에 들려드릴 이야기는 제가 20살때 일주일간 겪은 'J'대 지하 동아리실 이야기입니다. 현재 그 대학을 나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 지하동아리실은 잦은 침수로 인해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이야기 시작합니다.

     
     제가 한 20살때 쯤, 'J'대 다니는 친구로부터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습니다. 마침 방학기간이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절대 이쁜 여자애 소개시켜주겠다고 해서 간 것은 아닙니다. 친구니까 당연히 가야죠 암.

     앞서 친구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제 초등학교때부터 알고지낸 불알친구입니다. 기분나쁘게도 고개짓만해도 이 놈이 뭘 원하는지 알정도죠. 이 샊..아니 이 친구랑 별의별 돌+I짓을 다 하고 다녔었네요. 하마터면 다윈상 받을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친구가 절 초대한 진짜 이유는 자기가 속한 대학밴드부 공연이 코앞에 있는데 그동안 동아리실에 박혀있어야한다고 놀아달라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밴드 리허설 공연도 보고 맥주도 먹고 얼마나 좋냐?'라고 그럴싸하게 말했지만 훗날 그냥 ㅁl친 감금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학에 도착하고 나서 친구한테 전화를 해보니 그 동아리실이 대학 입구에 도착하고 나서도 한참 더 들어가야 나오는 구석진데에 있더라고요. 5층 건물이였나? 아무튼 붉은 벽돌로 만든 건물이 자기네 동아리실이 있는 건물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 참 가는 길 설명을 개떡같이 해줘서 대학을 한 2바퀴 돈거 같네요. 우회전 좌회전 헷갈리는 놈 말을 듣는게 아닌데..
     더 이상 친구 말을 듣다가는 대학 내에서 조난 당할거같아 그냥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도착하니 친구가 마중나와있었습니다. 

      친구 : 하 이 새끼 길치인거 ㅈㄴ 티내네. 지금 몇 시인줄 알아? 노답이네 이 새끼.
        나   : ...니 대가리랑 이 건물이랑 싸우면 니가 이길거 같은데 한번 해볼래?

     만나자마자 서로 안부 인사를 나눈 후, 친구가 내미는 자판기 커피를 홀짝이며 동아리실로 가는 친구 뒤를 따라갔습니다. 근데 그곳이 그럴줄은 꿈에도 몰랐죠.

      나   : 야. 진짜...여기라고?  
     친구: 내가 이거까지 구라치겠냐? 언능 와. 나 연습시간 늦었어.

     친구네 동아리실은 지하에 있었습니다.  친구가 먼저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가는데 저는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않더군요. 그냥 지하실이란 공간이 딱히 무섭지는 않은데 제 본능이 사정없이 경고를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저기가면 뭔가 위험한게 있다고...

      나   : 야이 미친. 딱봐도 귀신소굴인데 동방이 저기있다고? 니네 부원중에 혹시 주술사 있냐? 네크로맨서있어?
      친구: 미친건 너인거 같은데. 아 장난하지 말고 빨리와. 저기 반주 시작한거 안들리냐?

     친구 말대로 지하에는 신나는 드럼 소리와 날카로운 일렉기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더이상 꼬투리잡다간 친구가 진짜로 화낼거 같아서 친구 뒤를 바싹 따라 붙는데 주변 풍경이 좀 이상한겁니다.

      나   : 야. 여긴 뭐하는데인데 이렇게 빈 방이 많냐?

     좌우를 보니 무슨 교도소처럼 문이 좌우로 죽 늘어져있는데 하나같이 빈 방 뿐이었습니다. 문도 방화철문이라 좀 으시시해보이기도 했구요.

      친구: 원래 여기 동아리실 많았었는데 다 폐쇄되고 우리 밴드부만 남은겨. 덕분에 앰프 음량 최대로해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 없음 ㅋ
       나   : .....그럼 걍 흉가잖어 이 새끼야. 그거랑 뭐가 달라.
      친구: 걱정마 임마. 내 선배중에 귀신 잘보는 선배 있는데 우리 동아리실이 너무 시끄러워서 동아리실에는 귀신 절대 안온대. 걱정 하덜말어. 
     
     자신감 넘치는 친구의 표정에 제 표정은 더욱 더 굳어져갔습니다.

       나  :  동아리실에 안온다면 그럼...다른 방에 있단 소리냐?
     친구: ..ㅡㅡㅋ
       나  : 대답해 이새키야.
     친구: 음..다른데 문 열지말고 특히 울 동아리실이랑 제일 먼 저쪽에는 가지마라. 그 선배가 그러드라

     친구가 가리킨 손가락 끝에는 유독 녹슬어보이는 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보는 순간 직감적으로 깨달았죠. 저긴 가면 진짜 안된다고..지금껏 느껴본 기운중 최고 위험한 기운이 풀풀 풍기고 있었습니다.
       
      나  : 뭐여 그말은? 있다는 소리야?
     친구: 걍 대답 안할란다.
      나  : ....얼른 들어가기나 하자.

     왠지모를 불안함에 친구를 재촉하여 동아리실에 들어가니 몸을 압박하던 기운이 좀 느슨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 때 조금 측은한 마음이 들었어요. 얼마나 시끄럽게 했으면 귀신들이 제일 먼 방까지 쫒겨나다시피 했을까. 사람으로 따지자면 공군비행장 근처에서 소음공해로 고통받는 주민이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더랬죠.
     동아리 방에 들어사니 몸 압박하던게 사라지니 이제는 귀가 압박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힘차게 치는 드럼소리를 바로 곁에서 듣는건 그때가 처음이었으니까요.
     
     1분간 드럼소리에 넋나가 있다 연주가 다 멈추자 밴드부원들 한명씩 통성명을 했습니다. 착해보이는 형부터 남자답게 생긴 동생들까지 인사를 나누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 친구를 불러 아까부터 궁금했던것을 물어보았죠.

      나   : 야 이쁜 애 있대매. 어딨냐?
     친구: 응? 내가 언제?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옆에 있는 기타로 머리통을 내려치고 싶었지만 비싸보여서 차마 그럴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의 연습시간이 끝나고, 본격적인 술판을 벌였는데 전 중간에 좀 취해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습니다.

      나   : 화장실 어디야?
     친구: 이 건물 4층이나 5층
      나   : 뭐여 1층에 없어?
      친구:있는데 잠김. 아 3층에도 있긴한데 거긴 가지마 
      나   : 알았어

      터질듯한 방광을 부여잡고 계단을 오르는데 어찌나 힘든지 산소마스크없이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기분이 이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층까지는 잘 버텨줬는데 3층이 고비였어요.
     그러다 결국 3층 화장실로 달려가고맙니다.  

       나 : 하...천국이네

     가까스로 세이프에 성공한후 쾌감을 맛보고 있는데 소변기 뒤 좌변기 칸에서 뭔가 인기척이 나더군요. 저는 먼저 화장실가신 밴드부 형님이라 생각하고 맘편히 뒤처리를 하고 지퍼를 올렸죠.
     그리고 형님이랑 같이 돌아가려고 뒤돌아봤는데 좌변기칸 모두 아무도 없는 겁니다. 
     순간 섬짓하더군요.

       나   : 어..?

     그러다 바로 귀 뒤에서 누군가가 '쩝'하는 소리를 내자마자 저는 튕기듯이 바로 그 화장실을 뛰쳐나왔습니다. 좌변기칸 돌아본 제 머리 뒤에는 소변기가 놓인 벽밖에 없었으니까요.
     계단을 날듯이 내려와서 번개같이 동아리방으로 들어가니 밴드부원들이 다 절 쳐다보더군요.

      친구: 뭐야? 왜그래?
       나   : ㅎ..화장실에 뭐 있어.
      친구:니 3층갔다왔냐?ㅋㅋㅋㅋ

     제가 고개를 끄덕이니 옆에서 조용히 소맥을 말고 계시던 형님 한분이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거기에 장난치기 좋아하는 변태 여자 귀신 하나 있다고. 그래서 웬만하면 그 위층 화장실을 쓰라는겁니다. 예전 담력 시험할때 그 장소를 자주 애용했다는군요. 방법은 그 화장실에다 밀어넣고 불끈 후에 밖에서 문잠그기.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한순간에 술이 확 깬 저는 더이상 술먹을 기분이 나지않아 형님들이 하시는 말씀만 듣다 피곤에 지쳐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에 엎어져 잠이 들고 맙니다.

     새벽 2시 쯤.
     목이 말라 어스름 잠이 깬 저는 바로 눈앞에 긴 머리의 여자가 눈에 보이는 순간 숨을 멈추었습니다.

     '아..얘 아까 반대편에서 술먹던 여자애구나. 간떨어질뻔했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아까 화장실에서 당한 터라 어느덧 제 담은 콩알만해져있었습니다. 여자애 머리를 다른데 쪽으로 놓고, 음료수를 찾아마신 뒤 다시 잠에 들려는데 복도에 켜진 불이 좀 거슬리더군요. 밤에는 복도 불을 밤새 켜놓는다 한것이 생각납니다.

      '아 씨..불좀 껐으면 좋겠다.'
     
      잠이 올때까지 멍하니 높은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불빛을 보고있는데..... 

      '응....?' 

     복도에 누가 다니는지 복도천장에 그림자가 비치더군요. 근데 문제는 사람처럼 걸을 때 들썩이는게 아닌 뭔 무빙워크처럼 일정하게 흔들림없이 지나갔다는거....

     '..........'

      그 그림자는 1시간이 넘도록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첨에는 안들렸는데 나중에는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들리는것 같더군요. 
     마치 여기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것처럼.
    겁에 질려 친구를 깨우니 
     '어차피 여기 못들어와. 잠이나 처자.'
    란 매우 익숙한 듯한  말을 내뱉고는 다시 잠들어버렸습니다.
    그 때 솔직히 고마웠던것은 너무 어이가 없던 나머지 두려움도 가출해버렸다는 겁니다.
     중간 중간 쾅하고 다른 방 문 여닫는 소리가 났지만 긴장+피로+술로 인한 쓰리콤보로 뻗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사흘이 지나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더군요. 그러자 선배가 열지 말라던 그 방이 몹시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한테 말하니 ㅁl친놈 취급하면서도 자기도 열어보고 싶어하더군요. 역시 내 친구인거 같아 조금 기뻤습니다.
     그래도 생존의 욕구는 둘다 강하기에 아무래도 밤은 위험한것같아 그나마 상대적으로 덜한 정오에 살짝 문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덜컥.

      친구 :어? 왜 잠겼지? 원래 여기 안잠겨있는데?
        나   : 저기 수위아저씨가 잠근거 아냐 ?
      친구 :그 양반 여기 오지도 않어. 그럴거면 다른 방도 다 잠갔어야지.

    그러면서 옆옆방의 문을 휙휙 여는데 거기는 또 열리더라구요.
    그렇게 한군데씩 다 확인해보니 이 방만 잠겨 있었습니다.

      친구 :진짜 뭐지? 우리 여기 열쇠 없단말야.
        나   :...혹시 들어오지말란건가? 낮이니 방해하지 말라고...?
      친구 :그럴수도 있겠다. 에이 걍 점심이나 묵으러 가자.

     문이 잠기자 흥미를 잃은 친구는 먼저 올라가고...전 혹시나 싶어 다시 손잡이를 돌렸는데,

     찰칵.

    분명 안에서 잠금쇠를 돌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났습니다. 귀신이 물리력이 있나? 자물쇠를 잠갔다 풀수 있나? 그럼 귀신이 나 때릴수도 있는건가? 이런 생각과 함께 몸 전체가 굳더군요
      그리고 열렸습니다. 

    두근대는 맘을 부여잡고 슬며시 열어보는데 1초도 안되서 전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낮이라고해도 여긴 지하인데다 창문도 없어서 어두운건 밤이나 여기나 매한가지인데다 결정적인건 몸을 뒤덮는 으슥한 기운이 말도 안되게 강하게 흘러 나오는겁니다. 그리고 기운에 짓눌린 탓인지 어둠보다 짙은 뭔가가 천장 모서리에 붙어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절대 호의적이지는 않은 불안한 기운의 그것..
       쾅!
     그냥 생존본능에 반사적으로 문닫고 바로 지상으로 뛰쳐올라갔습니다. 햇빛이 그렇게 든든해보인적은 처음이었어요.  헥헥대며 올라가자 친구가 절 ㅁl친놈처럼 쳐다보더군요.

       나   : 저...저기 열리던데? 
      친구: 뭐? 잠겼었잖아.
       나   : 나 본거 같어. 너네 선배가 말씀하신 그거. 장난 아니더라.

     그러자 친구는 바로  지하로 달려내려가더군요. 그리곤 또 바로 올라왔습니다.

      친구:야이 ㅂㅅ아. 구라를 쳐도 적당껏 쳐. 잠겨있구만.
       나   :뭐? 잠겨있어? 설마 너 문여는법 모르는거 아니지?
      친구:니 항문 영원히 열리고 싶냐.

     친구의 표정을 보니 진짜로 문이 잠긴거 같더라구요.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다시 문이 잠겨버린것. 전 이거에 대해 아직도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문을 세게 닫아서 잠긴것일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러기엔 문이 뻑뻑했고 힘을 줘야 잠기는 손잡이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죠.

      친구 : 그래, 사람에게 인기없으니 귀신에게라도 인기 있어야지.ㅉㅉ
        나  : 닥쳐줄래. 나 지금 진짜 심란하다. 이거 흉가체험도 아니고 뭐야 이게.
      친구 :재밌지 않냐? 그래도 우리가 이겼어. 걔네들 멀찍이 도망간거보면 모르냐. 역시 음악의 힘은 위대해.
     
     괜시리 뿌듯해하는 녀석의 미소를 부숴버리고 싶었지만 이미 제 멘탈은 너덜너덜해져있었죠.
     귀신을 못보게 된 이후로 가장 피부에 와닿는 영가체험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3일간 그곳에 더 있었고 항상 똑같은 밤을 보냈습니다. 5일째 되는 날에는  밤늦게 복도를 지나다니는 귀신의 발목을 분질러버리고 싶어지더군요. 인간은 적응의 생물이란걸 느끼게 된 순간이었죠.
    밴드부 하나만 남아있던 그 종합 지하 동아리실은 이제는 굳게 자물쇠가 걸려있다고 친구가 전해주네요.
    예전에는 여러 동아리랑 함께 있었다 말하는데 하나 둘 떠나더니 밴드부만 남았다고 했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하나 둘 없어지니 그 자리를 대학 뒷산에 있던 귀신들이 차지한거 같네요. 

    이번 이야기는 유독 길었네요. 혼자 주저리주저리 장황하게 떠든거같아 좀 부끄럽네요 ㅎㅎ..얼른 필력을 키워야겠습니다.
       
     덧붙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귀신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난 흉가라도 그 자리를 밀어버리고 큰 상가나 건물을 올려버리면 사람들에 치여 귀신이 떠나가지 않을까요?
    귀신은 외로움으로 부터 생겨난다,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왁자지껄한곳을 찾아다닙니다. 술자리를 좋아하게 된 이유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모두 신나고 밝게 지냅시다.

    아...마무리 어쩔 ㅜㅜ.. 
    출처 20살 때 놀러간 친구 대학교.
    전 저대로 썰을 적었고 친구는 친구 나름대로의 썰이 있습니다. 전 기가 약해서 보는거라면 이 친구는 기가 무지 쎄서 보는 타입인데 얘는 기본적으로 귀신을 믿지 않는터라..ㅋㅋ썰을 풀어달라해도 헛소리하는거 같아서 안털어놓네요. 술을 진탕먹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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