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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야이게웃기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1-06
    방문 : 56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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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88072
    작성자 : 야이게웃기냐
    추천 : 47
    조회수 : 4026
    IP : 175.223.***.138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6/05/27 01:50:04
    http://todayhumor.com/?panic_88072 모바일
    귀신 이야기 읽다 생각난 어렸을적 나의 베이비시터
    늘 공게 눈팅만 하다 뭔가 이야기할게 없을까하다 어릴때 겪은 썰을 풀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게인데..안무서움 주의 ㅡㅜ..


    저는 청주 토박이입니다. 어릴땐 복대동 일대를 계속 이사하면서 살았더랬죠. 
     그러다 6살 쯤, 어머니께서는 다니시던 백화점을 그만두시고 마당이 딸린 1층짜리 상가주택으로 이사하시고 음식 장사를 시작하십니다. 지금도 기억나네요. 누나 이름 첫자와 제 이름 첫자를 따서 만든 민물 매운탕집.
    말이 민물 매운탕집이지 사실상 복대동 할아버지들의 아지트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어떤 할아버지든 이상한 식재료(황소개구리나 뱀, 노루고기까지..)를 가져오시면 어머니께서는 그에 맞게 안주를 만드셔서 내곤 하셨으니까요.
    이렇듯 가게가 바쁘던 와중 저는 식당 뒤쪽에 있는 안방에서 혼자 책보며 놀곤 했는데요, 가끔 한여름 더위에 지치면 안방 바로 옆에 있는 창고로 가서 차가운 바닥에 몸을 식히곤 했습니다. 원래 아무것도 없었는데 아버지께서 컨테이너 올리고 장판 마루 다 만드셔서 만든 '작은방'이라고 보면 될것 같네요.
    아무튼 그 창고는 한여름인데도 이상하리만치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연년생 사촌들끼리 거기서 공기놀이도 하고 병원놀이도 하고(사촌들이 다 연년생 누나들...ㅜ) 그랬었죠.
    하루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창고방으로 더위식히러 갔는데 웬 분홍 블라우스 입은 아줌마..?누나?가 앉아있는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 되어보였네요.
    처음 보는 사람이 우리 집에 앉아있길래 말똥말똥 쳐다보니 그 아줌마가 좀 놀란 표정 짓더니 오라고 손짓하는 겁니다.
    당시 유치원을 다니긴했지만 몸이 아파 툭하면 결석하곤 했었고 친구들도 유치원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아무 거리낌없이 그 아줌마한테 가서 이야기도 하고 책도 같이 읽고 재밌게 놉니다. 그 때 그 기억으로는 되게 포근한 분위기였어요. 마치 조카를 되게 귀여워하는 막내이모같달까?
    그렇게 3일을 내리 같이 놀다가 뭔가 이상함에 어머니에게 여쭤봅니다.
    (당시 제가 기억하는 대화입니다.)

         나    : 엄마 저쪽 작은방 다른 사람 줬어??
      어머니:아니? 누가 저런 방에 산다고.
         나    :응? 누가 살던데? 막 분홍 옷입고 머리 긴 아줌마 있어. 
      어머니: 어떻게 생겼든?

    어머니의 물음에 저는 최대한 비슷하게 설명했습니다. 이상하게 어머니는 놀란 표정이 아니라 생각에 깊게 잠긴듯한 표정이셨어요. 그러고 한 마디를 더하십니다.

      어머니:그 가시나 긴팔 입었든 반팔 입었든? 보고와라.

    어린 눈썰미에 차마 기억이 나지않아 창고방에 가보니 그 아줌마가 예의 포근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옷을 보니 항상 똑같은 분홍색 긴팔 블라우스..

      어머니:보고왔나?
          나    : 응 긴팔입었드라.
      어머니:니 지금 여름이냐 봄이냐?
         나    :여름이지? 8월 여름 맞잖아? 아닌가?
      어머니:니 다시는 저쪽 방 가지마라. 세상 한여름에 긴팔입고 돌아다니는게 사람인거같냐?

     순간 머리가 쭉 서더군요. 그럼 그 아줌마가 귀신인가? 근데 왜 나를 안잡아가지? 막 오만 생각이 다 들었더랬죠.
    그래도 3일 동안 같이 논게 있어서 용기내어 창고에 가보니 그 아줌마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섭섭한 감정이 든건 그 때가 처음이었을 거예요.
    그 날 밤, 잠자리에서 어머니가 팔베게 해주시면서 입을 여셨죠.

     어머니: 내가 왜 안팔리는 이 집을 선택해서 장사하는줄 알아? 복덕방 따라 가보니 이 집은 여자가 목매달았대서 되게 싸게 나왔대? 근데 내가 가만히 살펴보니 이 여자가 우리한테 해 끼치지는 않아보였단 말이지. 그런 귀신이 있는 가게는 돈 잘벌린다해서 이 집을 산거야. 니가 봤던 그 아줌마가 그 목매단 여자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아줌마가 아니지. 결혼도 안했다던데..
       나   : 처녀귀신이면 엄청 무서운 귀신 아냐? 전설의 고향보면 막 엄청 무섭던데?
    어머니:  니 그 여자 무섭더나?
       나   :아니..근데 귀신인거 알았으면 무서웠겠지? 
    어머니:처녀귀신이라해도 다 해끼치는 건 아니다. 생전에 애들을 그렇게 좋아했나부지 뭐..그만 자라 귀신얘기하면 귀신온다더라.
       나   :그래도 그 아줌마 한번 더 봤음 좋겠다.
    어머니:큰일날 소릴..아무리 착하다해도 귀신이다. 자주 붙어있으면 못써.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파고들면서 푹 잔  그 날밤 이후, 다시는 그 아줌마를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귀신이라는걸 인지한 탓인지 아님 저와 어머니가 나누는 얘기를 듣고 그냥 떠나간건지..
    그렇게 한해가 흘러가고 그 이듬 해.
    창고 앞에 있는 수돗가로 세수하러 가는데 어디서 익숙한 모습의 아줌마가 수돗가 근방에 쪼그려 앉아있는겁니다. 누군가 하고 보니 등에 소름이 일 정도로 반갑더군요.
      나   :..ㅇ...?!!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 분은 씩 미소 짓더니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작년 기억과 다른 점은 분홍색 블라우스 위에 입은 새하얀 양털 조끼. 
    그게 그 아줌마와의 진짜 마지막이었죠.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네에 살면서 아직도 제 곁에 있다고 확신이 들곤 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다 트럭에 치여 5m 날아갔어도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고 또 차에 치였어도 다친데 아무것도 없고..이외에도 크게 다칠뻔한 사고가 되게 자잘하게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상할정도로 멀쩡했습니다. 지금까지 뼈에 금하나 간적도 없네요. 그렇다고 통뼈도 아닌데..

    20년이 훌쩍 지난 경험이라 약간의 살이 붙었을지는 몰라도  9할 이상은 사실입니다. 아직 까지 그 분 얼굴이 안잊혀지네요. 훗날 되게 궁금해서 찾아보니 신문에 조그맣게 기사 났었어요. 나이는 32세 사인은 자살..
    착하고 이쁘신 분인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네요.
    그리고 아직도 신기한 어머니의 귀신 선정능력..보통은 귀신사는 집은 안사는데 바로 사겠다고 한 패기..ㄷㄷ
    현재 그 집은 철거 후 3층 원룸빌라로 바뀌었습니다. 마당도 싸그리 밀어버렸더군요.
    엊그제 갔다왔는데 아직도 그 분이 여기 계실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청주 복대동에 3층 원룸빌라 사시는분들 중 혹시 양털조끼에 분홍색 블라우스 입은 30대 초반에 어깨까지 오는 단발의 여자 귀신을 보시면 따뜻한 말한마디 부탁드립니다 ㅎㅎ..
    3일동안 즐거웠어요. 
    출처 내 기억. 근데 주작 아닙니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귀신봤어요.
    아 최근에 봤는데 이번엔 같이 사는 동생도 목격함..담에 썰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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