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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야이게웃기냐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4-11-06
    방문 : 569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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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panic_88105
    작성자 : 야이게웃기냐
    추천 : 22
    조회수 : 2356
    IP : 175.223.***.22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5/27 23:34:53
    http://todayhumor.com/?panic_88105 모바일
    동생이랑 같이 귀신(?) 본 썰
    안녕하세요~ㅎ
    전에 올렸던 어렸을적 베이비시터 아줌마 이야기가 베오베에 가서 많이 놀랐습니다 ㅎㅎ 지금은 아련한 추억거리네요.

     오늘은 걍 최근에 일어난 일을 풀어놓을까해요. 요새는 어디쯤 귀신이 있나만 느껴지고 모습은 보이지않는 상태입니다.
    위험한 귀신이다 싶으면 뭔가 딱 느껴지기도 하고..그러고보니 화성에 위치한 장안대  폐쇄 동아리실 이야기도 있군요.흠흠..

    저는 현재 기숙사 생활하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파트형 기숙사인데 4명이서 40평형 아파트를 쓰니 되게 널널하게 쓰고있어요. 그래서 좋음 ㅋ

     그러다 하루는 다른부서에 일하는 동생이랑 같이 끝나서 밤늦게 퇴근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1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동생이랑 저랑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동생이 닫힘버튼을 눌렀습니다.

      나    : 야 잠깐만! 닫지 말아봐.
      동생: 어...닫혔는데..왜요?
      나    :방금 사람 있었는데 같이 타고가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어떤 그림자가 빠르게 엘리베이터 근처까지 왔는데 문이 닫혀버려 같이 타지 못한겁니다.

      나    : ㅋㅋ 그 사람 빡치겠다 우리 기숙사 고층인데 기다리려면 오래걸리잖아.

     같이 타지 못한 그 사람에게 내심 미안해하고 있는데 동생이 건넨 말 한마디가 멍때리게 하더군요.
      
     동생  : 형 뭔 소리하시는거예요? 사람없었는데?
      나    :  응? 방금 누가 같이 타려다 못탔다니까? 분명 그림자로 봤어.
     
     엘리베이터가 닫히는 순간 틈새로 멀어져가는 그림자..제가 있었다고 하니 동생도 단호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동생  : 저 계속 정면보고 있었는데 현관통로에 아무도 없었어요. 형 그러지마요. 괜히  무섭게시리.. 
       나    : 음..그럼 내가 본건 뭐지. 귀신인가?
      동생  : 아 그러지 좀 마요.
       나    :  그럼 차 라이트가 여기까지 비춰지나? 밖에서 여기까지 그림자가 들어올 가능성은..?
      동생  : 그럴..수가 없는데? 
     밖에서 차 라이트에 비춰진 사람의 그림자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올 가능성을 생각해봤지만 아파트 현관구조상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 깊숙히 있어 그림자는 커녕 빛도 안들어오는 구조라  생각하나마나였죠.

        나  : 와씨..개소름
      동생:  형 저 오늘 혼자 자야한단 말이예요 ㅜㅜ
        나  : 그래도 긴장 안한거보니 별거 아닌 귀신인가보다 ㅋㅋ
      동생: .....ㅜㅜ

      귀신을 무서워하는 동생을 놀리면서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은 제가 쉬는 날이어서 기숙사에서 뒹굴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 동생이 퇴근하더니 제 방 문을 두들기는 겁니다.

      동생: 형! 혀엉ㅎ영!
         나: 왜 동생새끼야.
      동생: ㅈ..저도 봤어요. 그 시커먼거!
     
     정신줄 놓은 그 샊..아니 동생 말을 종합해보면..

      기숙사 같이사는 친구랑 엘리베이터 타고 가려는 중 누군가 오는 기척이 나서 열림 버튼을 누르려했지만 문이 닫혀버렸다. 하지만 같이 엘리베이터 탄 친구 말에 의하면 아무도 없었다고 하더라.

     제가 동생이랑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와 비슷한 상황인겁니다. 동생도 엘리베이터로 다가오는 그림자를 봤고 문을 다시 열려고 했지만 문이 닫혀버린 똑같은 상황. 거기서 시커먼 형상같은것을 자기도 봤다고 하는 겁니다.

        나   : ..너 기저귀 차고 자라.
      동생 : ........ㅜㅜ
        나   :요새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둘 다 헛것을 보네.

      둘다 기력이 약해져서 그런가 싶어서 동생에게 홍삼엑기스 한봉지 던져주고 지 방으로 쫒아보내긴 했는데 기분이 너무 찝찝하더군요. 우연의 일치라 하기엔 상황이랑 본 것도 똑같고..
     근데 한편으로는 엘리베이터 하나 같이 타지도 못하는 바보귀신이라 생각하니 좀 측은해지더군요. 제가 느끼기엔 사람보다는 뭔가 동물쪽에 가까웠어요. 동물도 귀신이 있나 싶지만..
     
     다행히 그 후로는 동생도 저도 그 이상한 검은색 물체를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동생은 한동안 밤에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긴 합니다.ㅋㅋㅋㅋ

     이야기는 여기가 끝입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귀신 가장 선명하게 본건 그 베이비시터 아줌마가 유일하네요. 

      한마디를 더 적자면 귀신은 믿음에 따라 존재합니다.
     귀신이 있다 믿으면 있는거고
     귀신이 없다 믿으면 헛것을 봤구나하고 넘어가니까요.

     그러니 귀신 유무를 놓고 다투지들 마세요~ㅎ :-) 
    출처 3일전 동생과 나..
    담에는 어머니 퇴마 썰을 할지
    지금은 폐쇄된 'J'대 지하 동아리실을 할지
    고민이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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