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편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2495&s_no=82495&page=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82495&s_no=82495&page=2</a></div> <div><br></div> <div><br></div> <div>(6편)</div> <div><br></div> <div>"외이염인데.. 어우 귀안쪽이 너무 많이 부으셨네요." 치료 잘 받으셔야 겠어요. 한 이틀 왼쪽귀에서 나오는 진물과 피때문에</div> <div>잠을 잘수가 없어서 병원을 갔더니 그러더군요. 귀안쪽을 내시경? 같은걸 넣어서 오른쪽귀와 비교해서 보여주시는데 왼쪽 귀</div> <div>안쪽구멍이 오른쪽 반만해요;; 제가 물었죠. "왜 이렇게 된건지요?" "음... 귀를 너무 깊게 파셨거나.. 물이 들어갔을수도 있고요"</div> <div>귀는 한 이주전 팠는데;; 그리고 샤워는 했지만 귀에 물이 들어간적도 내 기억으론 없는데;;(물이들어가면 바로 알잖아요)</div> <div>전에는 물이 엄청 들어가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의아했어요. 한 일주일정도 이틀에 한번꼴로 이비인후과가서 치료받고</div> <div>약먹고 고생좀 했죠. 그런데 자꾸 마음에서 "여기 놀이터 아니다. 똑똑히 듣거라. 와서 편안히 휴식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즐기는 곳 아니란 말이다" 그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혹시나 제가 그 형집을 너무 편안하게 힐링하는 장소로만 생각해서 할아버지께서 벌주신건가? ㅎㅎ아니겠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뭐하고있지? 그냥 단지 귀를 넘깊게 팠을뿐야.. 그럼.. 그렇게 넘겨버리는데 왠지 마음이 영 개운치가 않았어요. 이런 얘기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한 선배한테 했더니 가지 말래요 이제.. 정말 그래야하나? 그럼 형과의 인연도 끊어야 할텐데;; 어디 사람인연이 쉽게 끊어지던가요.</span></div> <div>한동안은 저도 가지않다가 형과 연락하다 보면 자연스레 또 가게 되더군요. 가서 그간 제 얘기를 들려줬죠. 후배부모님네 놀러가서 국악</div> <div>하는 친구들에게 해준얘기<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며 귀아파 고생한얘기.. 누나가 듣더니 OO아.. 함부러 그런얘기 하면 안돼.. 라고 해요. 형도 "임마 니가 무당이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무당도 아닌놈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수를 왜내려 어유~" 그래요. 무당이 공수내린다고 하죠. 점보러 가면 무당이 해주는 말. 지켜야할것들 . 그런걸 공수내린다고 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야 나는 그저 느낌대로 얘기해줬을뿐인데.. 그게 공수라니;; 그냥 내 생각일뿐이었다고 여기는데.. 공수라니... 이해하기 어려웠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누나가 형한테 "자기야 가서 내 붓좀 갖다줘봐" 누나가 붓으로 한지같은 종이에 신체를 쓰기 시작했어요. 저에대해 쓰는거라 직감할수 있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 쓰고 보여주시는데.. 꽤 길어서 전부 생각은 안나는데 확실히 기억나는건 ...이러이러 하니 이제 네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거라..하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용이었어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어요. 믿기 어려웠지만 신의말씀에 뭐라고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 써주신 종이 저주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가만있었어요. 누나가 또 그래요. OO아..너 안에는 허주잡신이 많이있다고..(헐;; 그 귀신들이 눈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안보여서 다행) 그러니 말조심 해야한다고.. 신의 점을 보는 무당이 기도를 게을리 하거나 공부하지 않으면 점을 보러온 손님들에게 잘못된 공수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릴 수도 있다. 그건 귀신이 장난치는것이니 맞는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틀리는것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보긴 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 말일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아 ..나는 정말 말조심 해야하나부다.. 그저 평소에 내 느낌대로 했던말들이 단순 허튼소리가 아니었나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러고 며칠뒤..다시 저는 평범한 일상이었죠. 제가 남에게 해줬던 말들을 생각해보면서.. 근데 이상한건 어떤 사람을 보면 떠오르는게 있어요.</div> <div>전에 얘기했던 저 친구는 머리를 잘라야 한다거나.. 그런거요. 다른 여러것도 많은데 왜 하필 머리를 잘라야 한다는게 떠오르는지 전 그게 의문</div> <div>이었어요. 내가 하는 말들이 단순 내 촉인지 아님 그이상인지 그 사이에서 오는 혼란함이 머리속에 가득했어요. 그러다가 전 제 자신을 시험해</div> <div>보자라는 위험한? 상상을 하게됩니다. 내가 직접보지않고 누굴 떠올려도(얼굴을 아는) 뭔가 떠오르는게 있을까? 그럼 누굴 떠올려볼까?</div> <div>저는 머리자를때가 되어 동네 단골 미용실로 향하던 중이었죠. 아! 그래 내 디자이너 선생님을 떠올려 보자 하고 생각했어요. 그랬더니</div> <div>떠올라요; 말조심하란 누나말은 쌔까맣게 잊어버리고 가서 얘기해줘야지~ 하는 생각만 들었어요. 미용실에 갔더니 제 머리 잘라주시는 </div> <div>디자이너 샘이 계시더라고요. "저번 처럼 잘라주세요" 하고 머리자르고계신 샘한테 말했어요. "쌤 혹시 점같은거 본적 있으시냐고" "아니요 왜요?"</div> <div>그래서 그간 제가 겪은 얘기를 간략하게 해줬죠. 그랬더니 엄청 흥미로워 하시면서 머리깎으시는데 집중을 잘 못하시더군요.ㅎ;</div> <div>"사실 쌤한테도 할얘기가 있는데.. 해드릴까요?" "네! 해주세요!!!" "쌤 혹시 디자이너들 쓰는 가위중에 금색도 있나요?" "아니요 금색은 없는데</div> <div>왜요?" "쌤은 금색가위를 쓰셔야 되는데..그래야 좋아요" 했더니 "금색가위 없는데 어떻하지?" 옆에 보조하던 친구한테 "금색가위 구해야겠다!"</div> <div>하시더군요. "도금이라도 하실래요?" 했더니 깔깔 웃어요. "쌤은 디자이너 하시기전에 꿈이 뭐였어요?" 했더니 " 아 전 원래 미술을 했었는데~</div> <div>돈도 많이 들고..그래서 그만두고 미용시작했죠" 디자이너 쌤 머리는 단발이었는데 노란염색을 했어요. 제가 "쌤~ 나중에 큰사람 되시면</div> <div>머리는 꼭 검정으로 하세요" "아 저 큰사람되나요?" "네. 쌤 잘될꺼에요" "그럼 지금 머리색은 괜찮나요?" "네 지금은 상관없어요" 이러고</div> <div>집으로 왔죠. 사실 그 쌤 나중에 개인 샵차려서 잘되는게 떠올랐는데 무슨 불안함에선지 그얘기까진 하지 않았어요; 그러고 집에왔죠.</div> <div>저는 포커페이스를 잘 못해요. 거짓말하면 떨려서 티가 다 나요. 내가 쌤한테 한 말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일인데 어찌 저렇게 확신에차</div> <div>눈하나 깜짝안하고 말할수가 있었는지 지금생각해도 미스테리에요. 바로 담날! 저는 일을 마치고 집에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었어요.</div> <div>주위엔 아파트 단지들이 무지 많았고 산같은건 없어요. 날은 더웠고 전날 자른 머리(짧게 투블럭으로 잘랐어요) 를 한번 쓰다듬느라 오른속을</div> <div>정수리쪽으로 올리는데 무언가 엄청나게 따끔!! 해요. 아얏!! 오른손에 뭔가가 붙은거 같아 그대로 땅바닥으로 내리쳤어요. 헉..보는순간</div> <div>말벌이다... 말벌이었어요 그런데 크기가 거짓말안하고 불티나 라이터 3/2정도 됐어요. 무서워서 발로 밟을 엄두조차 안났어요. 그러다 버스가</div> <div>와서 타고 자리에앉아 상처를 봤어요. 엄지와 검지사이 왜 체하면 누르는 데 있죠? 거기였는데 약간 삼각으로 피가 맺혀있더라고요. 어우 엄청</div> <div>따가웠어. 잠시동안 괜찮길래.. 쏘인게 아니고 물린건가 ? 했어요. 왜 쏘이면 엄청 붓잖아요? 엄청 붓지는 않길래 쏘인건 아니구나라고 생각을</div> <div>했죠. 집에와서 마땅히 약도없고해서 버물리를 발랐어요. 나중에 안건데 말벌한테 쏘이고 물파스나 그런거 바르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div> <div>버물리를 바른뒤 담날부터 손이 붓기 시작해요. 엄청나게 간지러웠고요. 버틸수가 없어 약국에 갔더니만 보더니 병원에 가래요. 병원에 갔죠.</div> <div>의사샘이 어디가 아파서 오셨냐고. 제가 어제 벌에 물린것 같다고 했죠. 상처를 보더니 "벌에 쏘인거에요" 하시데요. 헐; 주사맞고 약먹야 </div> <div>한다고.. 그래서 엉덩이 주사맞고 약3일치 받아왔어요. 그날 저녁.. 형과 카톡을 하다가 "형 나 어제 오른손에 말벌쏘임. 손부어서 병원가서</div> <div>주사맞고 약탐" "그래서?" "지금도 얼음 찜질중" 그랬더니 형이 누나한테 말했데요."OO아 마음이 이렇다. 집에오는거 초파일날 힘들수도</div> <div>있다라고.. 이 얘긴 뭐냐하면요. 저번에 누나가 매월 초파일날 할아버지 할머니 애기씨한테 드릴 무언가를 사가지고 오라고 했었거든요.</div> <div>그런데 사실 제가 하는일도 있고... 누나말을 거역하려는게 아니라..매월가면 왠지 제가 더 빠져들것만 같고;; 지금 내가 겪은일도 적잖이</div> <div>혼란스럽고 해서 안가려고 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친이 너무 싫어했어요ㅜ 그런제마음을 누나는 이미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div> <div>저렇게 온거구요. 혹시나 아프면 얘기하라고..어젯밤에 OO랑(누나) 이런저런얘기 하는데 너 걱정을 너무 많이한다고. 어찌됐든 우리는 </div> <div>니편이니까 인간으로서 절대 이해안되는 뭔일이 있으면 바로 헬프를 요청하시오~라고 형도 원래 신내림을 받아야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div> <div>"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ㅆㅂ서울 대도시에서 누가 말벌에 쏘이냐?"ㅋㅋㅋ 참 너란놈도 대단하다. "ㅋㅋ 그치 형 미스테리하지?"</div> <div>"아참 그리고 당부가 하나 있었어" "??" "너 다시는 어디가서도 공수주지말래 입밖으로 나오는거 어떻게 해서든 꾹 참으래. 꼭 그래야만</div> <div>한디야" "응 ..ㅠㅠ알겠엉" "예를 들어 OO이 눈화장.. " <아 이건 뭐냐면요. 그 음악한다는 동생과그애여자친구랑 얼마전 형집에서 맥주한잔</div> <div>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 처음본 동생 여친한테 "OO는 눈위에 아이라니너라고 하나? 그거 핑크색으로 하면 좋아" 이랬거든요. 그러자 </div> <div>누나가 방에있다가 "야 너 점사 자꾸 볼래?" 했던일임ㅜ> 엠티가서 머리자르라 그러고!! 니가 무당이냐!! 그런거는 무당이 해야지 왜 일반인이</div> <div>무당 코스프레를 하고 지럴이여 ㅋ그게 결국에는 다 니 벌전이랴" 그래서 제가 " 그러면 안되는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도 알어 이제 진짜 입조심할려구~ 사실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 그제 머리깎으러 갔는데 내 머리 깎아주는 디자이너 샘한테 또 말해버림;..그래서 벌에쏘임 ㅜ"</span></div> <div>라고 했어요. 벌에쏘인건 진짜 거기 나말고 다른사람도 있었는데 왜 하필 나를 쐈을까; 미스테리했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엔 마음이 영 개운치</div> <div>가 않았어요. 형이 "응 절대 명심 또 명심해야만 한데 누나는 너 다칠까봐 하루에도 한숨이 천번이다 이놈아!!" </div> <div><br></div> <div>누나가 "이미 넌 다 알고있다고.." 그말이 무슨뜻인지 조금은 알것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휴~~~~ 6편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직 남은얘기가 조금 있어요. 다음 7편에서 뵈요~ 그럼이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