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친구와 같이 삽니다. 예.. 동거죠. <div>집은 투룸입니다. 원래는 같은 방을 썼는데 (다른 방은 그냥 작업장이나 창고 같은 용도로) 제가 현재 병에 걸려서 방을 따로 정해서 지냅니다. </div> <div>오늘은 여자친구가 좀 늦게 퇴근했었습니다. 이미 12시가 지나서 어제라고 해야겠네요. </div> <div>저도 잠들려고 비몽사몽 하던 때라 여자친구가 저 한번 안아주고 자기 방으로 가서 잘 준비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div> <div>시간이 좀 지나고 핸드폰으로 진동이 오길래 보니, 여자친구였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같이 좀 있자' 더군요.</div> <div>알겠다고 하고 여자친구 방으로 갔죠. 여자친구방에는 고양이도 같이 사는데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 제방은 금묘의 구역입니다.)</div> <div>여자친구방에 제가 잘 안가는 이유가 고양이 때문이죠. </div> <div>침대에 여자친구는 누워있고 저는 고양이랑 놀고 있었습니다. </div> <div>여자친구가 잠든것 같았는데, 손가락을 까딱까닥 하더라구요.</div> <div>그것 보고 전 다시 고양이랑 놀았습니다. (전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div> <div>한 5분 정도 지났을까요...여자친구가 비명을 지르면서 깨더군요. </div> <div>그러면서 하는말이 가위에 눌렸었다는 겁니다. </div> <div>자기가 안간힘을 써서 손가락 신호 보냈는데 (좀 쳐달라고..) 못봤냐고 묻더군요. (왜 안잡아줬냐고 화냈습니다....)</div> <div>못봤다고 했죠.</div> <div>가위에 눌리면서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기한테 '나가라고!!!!' 소리쳤답니다. 다같이 한번에 소리치는게 아니라 제각각 소리치는데 대부분이 남자들이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이 말을 듣고도 사실 전 좀 진지해지지 못했습니다. </div> <div>'나가라고 했다고? 어디로 가라고? 이방만 나가면 되는거야 아니면 이집을 나가야 되는거야? 보증금은 준대?'</div> <div>뭐 이런 말을 했더니 여자친구가 웃더라구요. </div> <div>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div> <div>여자친구가 자는데 왠 할머니가 방 구석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더랍니다. </div> <div>가위 눌려있어서 꼼짝도 못하고 그냥 그 시간을 감내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전 장난스럽게 물었었습니다. </div> <div>'수호신 같은거 아니야? 증조할머니나 고조 할머니나 뭐...그런..'</div> <div>그런쪽이었다면 그렇게 사악한 기운을 내뿜지 않았을꺼라고 여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예전 생각도 나서 여자친구가 현재 있는 방이 뭔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div> <div>왜 나가라고 했을까....그리고 진짜 귀신이 왔으면 왜 고양이가 아무 반응이 없었을까...( 우다다 거리기만 하고 별 반응은 없었습니다.)</div> <div>고양이가 귀신을 느낀다고 하는건 구라인건가?</div> <div>저도 좀 약간 싸- 해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전 한번도 그런 걸 겪어보지 않았거든요. </div> <div>현재 병에 걸려 쉬고 있는 상태라서 남아도는게 시간이긴 한데...</div> <div>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까...이런 생각도 들고 좀 그랬습니다. </div> <div><br></div> <div>내일이나 내일 모레 또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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