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내 전여친은 좀.... 이상했다.</div> <div>내가 어딜 가는지 꼭 알아야했고, 내가 뭘하는지, 언제 돌아올지 캐묻고는 했다.</div> <div>내가 매시간 문자를 하지 않으면 펑펑 울고 잔뜩 화가 나서는 뭐라도 부수려고 들었으니까.</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관계의 끝을 얘기한건 내가 아니었다.</div> <div>전여친은 내가 "감당하기 힘들다"고 했고</div> <div>어느날 짐을 싸서는 나가버렸다.</div> <div> </div> <div>나쁜년.</div> <div> </div> <div>내 바보같은 친구들은 내가 "미친년 성애자"라며 놀려댔다.</div> <div>멍청한거지. 나도 안다.</div> <div> </div> <div>어찌됐든 친구들이 틀렸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div> <div>고등학교때부터 날 짝사랑했던 소피란 애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div> <div> </div> <div>소피는 착한 애였다. 그게 다였지만. </div> <div>우리는 적당히 잡담을 나눴지만 아마 내가 집중하고 있지 않단 것쯤은 알아차릴 수 있었을거다.</div> <div> </div> <div>소피가 내게 몸을 기대더니</div> <div>"옷 벗기고 싶어?" 물었다.</div> <div> </div> <div>끌리는 제안이었단걸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div> <div>나는 아직 다른 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거절했다.</div> <div> </div> <div>그러자 소피가 사진 한장을 꺼냈다.</div> <div>전여친의 집이 찍힌 사진..</div> <div> </div> <div>"어떻게.."</div> <div>"네가 기분이 좋아진다면 이 집을 비워버릴 수도 있어."</div> <div> </div> <div>얼굴에 미소를 띄고 내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쳐다보며 말했다.</div> <div> </div> <div>이럴수가.</div> <div>나는 소피가 이런 짓을 하게 둘 수 <strong>없다</strong>.</div> <div>내 전여친은 부모님이랑 살고 있는데.. 난 ..아, 잠깐.. 사실은..</div> <div> </div> <div>나는 웃으며 소피에게 칼을 슬쩍 밀었다.</div> <div>우리는 레스토랑에서 뛰쳐나오듯 나와서는 웃으며 차에 탔다.</div> <div> </div> <div>나는 소피가 이런 짓을 하게 둘 수 <strong>있다.</strong></div> <div>내 바보같은 친구놈들 말이 맞았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rhfi7/my_crazy_ex/" target="_blank">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rhfi7/my_crazy_ex/</a></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