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div> <div>일단은 꿈 입니다.</div> <div>배경과 시기가 지금과 비슷하거나 같았구요.</div> <div> </div> <div>꿈에서의 제 나이는 약 22~23살 정도인것 같았습니다.</div> <div>기억나는 첫부분은 구청같은 곳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내용인 즉.</div> <div>사람은 성인(만20세)이 되면 정부(어떤 큰 조직의형태)같은곳에</div> <div>대신 죽는 서약서(?) 같은것을 내야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러니까</div> <div> </div> <div>'나는 OOO 대신 죽겠습니다.'</div> <div> </div> <div>라는 식의 문서인데</div> <div>약 2~3년 마다 정기적으로 작성해서 제출 해야 합니다.</div> <div> </div> <div>(배우지 않았어도 꿈속의 '나'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div> <div>자세한건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요약하면</div> <div>인구가 너무 많아져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되고</div> <div>이에따른 정책으로 </div> <div>내가 OOO대신 죽겠다.</div> <div>라는 말도 안되는 해결책이 나옵니다.</div> <div>이렇게 쓴사람은 정말 OOO대신 7일 안에 죽음.(어떻게 죽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어요.)</div> <div> </div> <div>그렇다고 너무 말이 안되진 않는게</div> <div>A와 B가 부부 일때</div> <div>A는 B대신 죽겠다고 쓰고</div> <div>B는 A대신 죽겠다고 쓸때.</div> <div>A/B는 둘다 죽지 않습니다.</div> <div>(인구변화 없음)</div> <div> </div> <div>하지만, 실재로 보여진 통계로 보면.(전세계가 같이 실행중인듯..)</div> <div>세계 인구의 약 2.xx% ~ 3.xx% 가 실행 할때마다 줄고 있었어요.</div> <div>즉, 2~3%의 누군가는 대신 죽어줄 사람이 없다는 의미가 되겠지요.</div> <div> </div> <div>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서</div> <div>저는 수업(?)이 끝나고 문서를 작성할때</div> <div>여자친구의 이름을 적었습니다.<strike> (꿈속의 나는 햄볶..)</strike></div> <div> </div> <div>약 한달 후에 결과가 나오고.</div> <div>죽게 되는 사람의 명단이 각종 매체를 통해 공개가 됩니다.</div> <div>인터넷으로는 나라별로 검색도 가능 했구요.</div> <div> </div> <div>TV에서는 배우자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서</div> <div>이제 자신을 선택해줄 사람이 없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나오기도 하고(앞으로 죽게 되겠지요.)</div> <div>식물인간인 부인을 대신해서 계속 치료를 부탁한다며</div> <div>아무런 문서도 작성 못하는 부인대신 죽는 남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div> <div> </div> <div>뉴스에서는</div> <div>돈으로 사람을 매수해</div> <div>죽을 걱정 없는 부자들을 고발하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되고</div> <div>돈때문에 다른사람의 이름을 적고 대신 죽는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반복되어 나옵니다.</div> <div> </div> <div>이런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채널만 돌려가며 지루해 하던 꿈속의 '나'는</div> <div>결과 발표일에</div> <div>인터넷에서 자신의 이름을 보게 됐어요...</div> <div> </div> <div>핸드폰에선 불이나도록 전화가 오고</div> <div>해당 구청에 계속 전화를 해봐도 통화대기만 들려오고...</div> <div>엄마/아빠의 눈물섞인 목소리에 전화를 끊고</div> <div>약 7일 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게 됩니다.</div> <div> </div> <div>아무도 나를 써주지 않았다는 분노(?) 원망(?) 같은 감정에 휩싸이다가</div> <div>술먹고 소리지르다 하루가 지나가고.</div> <div>방에 있는 자신의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하다가 두번째 날이 지나갑니다.</div> <div>삼일째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서는 멀리서 얼굴만 보고 돌아 옵니다.</div> <div>사흘째 부모님을 만나러 가서는. 또 문앞까지 갔다가 되돌아 옵니다.</div> <div>오일째 정리해 두었던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으며 평상시처럼 해놓고.</div> <div>육일째,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div> <div>내가 아니었다고. 다른사람인데 이름이 같은것 같다며, 안심하라고 전화를 합니다.</div> <div>그날 밤.</div> <div>내가 썼던 여자친구네 집 앞 공원에서</div> <div>마지막 얼굴을 보려고 기다리다가... 7일째 아침이 밝아오기전에 숨을 거두며 잠시 어두운 화면이었다가</div> <div> </div> <div>꿈에서 깼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일어나서도 한참을 멍하게 있었습니다.</div> <div>무섭고... 무섭고 무서워서요.</div> <div> </div> <div>한순간 모든것이 없어지게 된다는 것 과</div> <div>그 어떤 누군가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는 것 이</div> <div>한참을 떨며 눈물이 나더라구요.</div> <div> </div> <div>저는 많이 무서웠습니다만은.</div> <div>한낱 꿈에 불과한 이야기라</div> <div>보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